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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교착 속 국외선교부 북한선교 교육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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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1.07.15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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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개척선교사’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선교사’ 모임 계속
한국연합회 국외선교부는 강화교회에서 북한개척선교사(NKPMM)2기 3차 교육을 실시했다.
남북관계가 오랜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목회자와 평신도들의 북한선교를 위한 모임이 이어졌다.

한국연합회 국외선교부(부장 신광철)는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강화교회에서 북한개척선교사(NKPMM)2기 3차 교육을 실시했다.

‘지금, 여기서, 나부터’를 주제로 강화교회에서 열린 이번 모임에는 북한선교 비전을 품은 20여 명의 목회자가 자리를 같이했다. 행사를 준비한 임상우 목사(한국연합회 성경통신학교 부교장)은 “국외선교부의 방향은 ‘지금, 여기서, 나부터 할 수 있는 일을 하자’는 것이다. 그 중심에 탈북민선교가 있다”고 설명했다.

북녘이 바라보이는 땅 강화도에서 열려 의미를 더욱 깊게 한 이번 교육에는 현인애 통일원 교수, 이한나 목사(의명선교센터), 하용판 선교사 등 관련 분야에 전문가들이 강사로 초청됐다.

현인애 교수는 탈북 이후 남한사회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겪은 경험담을 생생하게 증언하며, 북한을 알아가는 첫 단계로 북한의 어휘와 언어체계의 차이를 제시했다. 이한나 목사는 탈북 중 만난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와 인도를 간증해 감동을 자아냈다. 하용판 선교사는 북한선교에 매진하며 느낀 점을 진솔하게 전했다. 특히 3번의 강의 중 유물론이 의식 깊숙이 자리 잡은 북한사람을 대상으로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는 성경교수법을 소개했다.

오범석 목사(북아태지회 북한선교부장)는 ‘서바나로 가리라’라는 제목으로 전한 헌신예배 설교에서 “사도 바울은 하나님께서 땅끝 선교의 사명을 위해 자신을 부르셨음을 분명히 알고 있었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재림을 촉진하는 선교사다.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고대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것을 촉진시키는 게 그리스도인의 특권이다. 우리가 준비되면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북한의 문을 여실 것”이라고 권면했다.

사도행전 1장8절 말씀을 인용한 그는 “다니엘의 기도가 무서웠던 사단은 사자굴에 던지는 형벌로 위협했지만, 다니엘은 오히려 기도를 그치지 않았고 하나님은 그 기도에 응답하셨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저와 여러분부터 기도의 붐을 일으켜야 한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 순교자의 심정으로, 선교사의 삶을 살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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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선교부는 이에 앞서 지난달 18일부터 20일까지 사슴의동산에서는 평신도북한선교사인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선교사’ 제6차 교육을 진행했다. 전국 각지에서 40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 신광철 목사는 “계속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집회를 갖는 게 쉽지 않았지만, 공지가 뜨자마자 신청이 물밀 듯 들어와 감격했다. 하나님의 임재하심과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으로 인해 이 자리에 모였다”고 환영했다.

임상우 목사는 ‘북한선교, 이렇게 시작하자’란 제목의 강의에서 “북한선교를 위해 기도하면 현실적으로 그 응답을 확인하기 어렵다. 그러나 그 기도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기도가 밀알이 되어 북한에 살고 있는 한 명의 그리스도인이 목숨을 구할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동포는 우리와 같은 민족이지만, 분단의 역사가 길어지면서 그만큼 문화적 사상적 이질감도 커졌다. 따라서 그들을 선교하기 위해서는 더 열심히 배우고 공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의는 북한의 언어와 정치지형을 등을 살피며, 현재 한국에서 이뤄지고 있는 탈북민선교의 유형과 방법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꾸몄다. 또한 전국 25개 하나센터의 위치와 탈북민 주거정착도우미로 활동하는 길을 통해 탈북민과 접촉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국외선교부는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선교사 사업이 연합회 주도로만 이뤄지지 않고, 각 합회 단위로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합회별 선교사 임원을 선임했다. 그 연장선에서 이번 회기 동안 북한선교를 위한 합회별 자체 기도회 등 홍보 및 참여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신광철 목사는 “일각에서는 한국 내 선교도 힘든 상황에 북한선교에까지 힘을 쏟을 여유가 있을까 의문을 품는 분들이 계신다. 그럼에도 포기할 수 없는 까닭은 북한선교가 마지막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민족에게 주어진 엄숙한 사명이기 때문이다. 북한선교는 결국 우리 민족을 살릴 것”이라며 성도들의 기도와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국외선교부는 지난 6월 한 달간 북한선교 청년동아리 ‘북북북’, 평신도선교사인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선교사’, 북한개척선교사인 ‘NKPMM’ 등 3개 북한선교 단체의 교육을 진행했다. 국외선교부는 일련의 교육을 바탕으로 3개 단체가 협력해 각자의 지역에서 성도들이 북한선교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북한선교 기도회, 세미나 등의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선교사’ 다음 교육은 오는 10월 제주도에서 열린다.
#북한개척선교사 #브리스길라와아굴라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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