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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신태인교회에서 함께 한 호남 장막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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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1.08.05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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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과 함께 I Will Go’ ... 교회에서 온라인 집회로 운영
신태인교회 안식일학교에서 임호성 장로(좌측)와 우광용 집사가 라디오방송 형식의 특순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월 31일 안식일, 호남합회 정읍지구 신태인교회. 정규예배 시작은 오전 9시30분부터지만 교회 주차장은 일찌감치 자동차로 가득 찼다. 문밖으로 정각 출석한 성도들이 입을 맞춰 부르는 찬미소리가 들려왔다. 이날은 7월의 마지막 날이자 호남합회 장막부흥회의 마지막 날. 그래서인지 성도들의 목소리에 더 힘이 실려있는 듯했다.

호남합회는 올해 ‘성령과 함께 I Will Go’라는 주제로 7월 25일부터 일주일 동안 장막회를 개최했다. 재림연수원장 김정곤 목사와 합회 안교선교부장 김재신 목사가 강사를 맡았다. 집회는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모든 순서를 유튜브 채널 ‘호남합회TV’로 공개했다. 신태인교회도 언택트 장막회에 함께 했다. 자체 미디어부를 조직해 소셜메신저와 유튜브 등을 통해 프로그램 링크를 연동했다.

<재림마을 뉴스센터>는 장막회 메인사이트가 아닌, 일선 지역교회에서는 온라인 집회에 어떻게 참여하는지 들여다보기 위해 신태인교회를 찾았다. 이곳은 ‘빛이 되어라!’라는 표어 아래 ‘좋은 교회에서 위대한 교회로!’라는 핵심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교회다. 전형적인 농촌 교회지만, 평균출석생 200명 교회를 꿈꾸며 열심히 선교하는 공동체이기도 하다. 얼마 전에는 성전 리모델링을 마쳤다. 덕분에 쾌적하고 아름다운 환경에서 예배하며 진리의 등불을 밝힐 수 있었다.  

김삼곤 수석장로는 “평소 오프라인 장막회에는 예닐곱명 정도의 인원만 참석했다. 하지만 올해는 온라인이니까 좀 더 많은 사람이 참석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한창 바쁠 시기지만, 일부러라도 시간을 내 미스바연수원까지 가곤 했는데, 이번에는 교회에서 모이니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하자고 독려했다. 감사하게도 많은 분이 호응해주셨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로 농번기이자 주중임에도 30명 안팎의 성도들이 매일 교회에 모였다. 이날도 80명 넘게 자리했을 만큼 반응이 뜨거웠다.

신태인 지역은 아직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지만, 모든 출입자의 체온 측정과 손소독,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했다. 전파력과 전염력이 강한 델타 바이러스가 확산하며, 코로나19 감염증이 전국적으로 폭발적으로 확산하고 있어 각별히 주의하는 모습이었다. 인원도 2층 본당과 1층을 분리해 분산했다. 영상은 이원 중계했다. 아래층은 노인들 위주로 좌석을 배치했다. 계단을 오르지 않고 조금이라도 더 편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혼잡을 줄이기 위해 예배 후 퇴장도 1층이 먼저, 2층이 나중에 나가도록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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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에 앞서 이미숙 집사가 찬양을 인도했다. ‘우리의 소망 불타오르네’ ‘이 기쁜 소식을 온 세상 전하세’ 등 찬미에 마음을 담아 노래했다. 이 집사는 “다시 오실 주님을 날마다 기억하며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찬송하며 감사와 기쁨으로 이겨내자”고 말했다. 다른 교회에서는 흔히 ‘준비찬미’라고 하는 반면, 이 교회는 ‘찬양예배’로 구별하고 있어 인상 깊었다.  

안식일학교는 임호성 장로와 우광용 집사가 맡았다. 라디오방송 형식의 특순이었다. ‘하마터면’이라는 주제로 자신의 삶에서 경험한 하나님의 특별한 인도를 짧은 사연으로 소개했다. 자칫 교통사고가 날 뻔했던 위험한 순간 보호하신 하나님의 손길과 만약 지금의 배우자를 만나지 못했다면 구원의 소망도 모른 채 세상에 휩쓸려 살았을지 모른다는 고백이 간증처럼 들렸다. 병아리를 지켜주신 예수님께 감사한다는 한 꼬마의 이야기도 듣는 이들의 얼굴에 절로 미소를 짓게 했다.

이구자 집사는 옆에 앉은 박보석 할머니에게 “하늘나라는 얼마나 좋은지 이 세상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은 곳”이라며 일상이 힘들고 지치더라도 구원의 소망을 품고 살아가자는 내용의 편지를 써 진솔한 마음을 전했다. 사연의 주인공인 박보석 할머니는 멋진 시를 낭송하며 화답했다. 짧지만 공감과 행복이 묻어나는 시간이었다.

같은 시각 온라인에서도 장막회 안식일학교가 진행됐다. 합회는 25일부터 29일까지는 녹화 방송으로, 30일과 31일 안식일 순서는 생방송으로 중계했다. 이날은 한 주간의 감동과 소감을 나누는 내용으로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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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 영상을 타고 설교예배가 시작됐다. 장막회 주제가인 ‘I Will Go’가 신태인교회에도 울려 퍼졌다. 합회는 이번 기간 동안 ‘I Will Go’ 선교전략을 집중 소개하며, 관련 사업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여기에 어린이, 청소년, 장년 등 세대별 강사를 초빙해 모든 세대가 참여하도록 기획했다. △교회 소개 △성도들의 이야기 △우리들의 찬양 등 모든 교회가 동참하는 이벤트도 준비해 참여율을 높였다.

합회장 장원관 목사는 환영사에서 “여러분은 우리가 지금 마지막 시대를 살아가고 있음을 느끼는가? 그렇다면, 예수님을 맞이할 준비가 되었는가?”라고 물었다. 여기저기서 확신에 찬 “아멘” 소리가 들렸다. 장원관 합회장은 “마지막 때를 위한 준비는 곧 성령의 침례를 받는 것이다. 성령을 통해 회개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남은 생애 동안 말씀 안에서 재림을 위한 준비를 잘하자”고 강조했다.  

안교선교부장 김재신 목사는 “한 주일 동안 우리는 성령의 인도에 따라 말씀으로 하나되는 은혜로운 시간을 가졌다. 세상에 눈을 돌리기보다 예수님을 만나고 영접했다. 재림을 준비하는 새로운 기회가 되었으리라 확신한다. 하나님의 뜻을 알고, 그 뜻대로 살아가는 우리가 되길 바란다. 매일의 삶에서 십자가 앞으로 나아가자”고 인사했다.  

이어 헤세드합창단의 특별찬양 ‘왕이신 나의 하나님’이 스피커를 타고 흘렀다. 영상으로 전해진 찬양임에도 먹먹한 감동이 전해졌다. 비록 몸은 멀리 떨어져 있어도 감정은 통했다. 이런 시대에도 미디어를 통해 찬양할 수 있고, 감동을 나눌 수 있어 감사했다. ‘저런 영상을 많이 만들어 장막회가 끝난 후에라도 찬양대가 없는 교회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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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목사는 히브리서 4장15절을 본문으로 전한 설교에서 ‘공감’과 ‘변화’의 중요성을 주목했다. 김 목사는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 지어다’라는 제목의 말씀에서 “성도는 부르심을 받은 사람이다. 사랑을 얻은, 지키심을 경험한 사람이 곧 성도다. 그리스도인이란 성령께 인침 받은 사람이며, 재림성도는 다시 오실 그분에 대한 간절한 기다림을 가진 사람”이라고 전제했다.  

김 목사는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은 우리가 어떤 삶을 사는지, 이 삶을 어떻게 살아내야 하는지 전적으로 공감해 주신다. 저마다 지닌 각기 다른 삶의 무게와 영적 빈곤, 혹은 풍요에 대한 간절함을 이해하시고, 직접 찾아와 불러주신다. 이제 인생의 짐을 벗고, 예수 그리스도와의 거룩하고 행복한 만남을 고대하며 살아가자”고 권면했다.

참가자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신태인교회 성도들은 주님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사람’이 되기로 결심하는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나경 집사는 “만약 오프라인으로 집회를 했으면 개인 일정상 장막회에 참석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온라인으로 진행하니 글로도 보고, 화면으로도 보면서 말씀에 집중할 수 있었다. 특히 그동안에는 전도를 하고 싶어도 방법을 몰라 아쉬웠는데, 이번에 전도법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어 유익했다. 가슴이 뭉클할 정도로 감동적인 말씀을 들으며 더욱 성숙한 신앙인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최희원 사모는 “예수님이 재림을 기다리듯, 나 역시 그렇게 재림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가 되짚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많은 성도가 한자리에 모여 성령의 임재를 느끼며 은혜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다. 요즘 화상회의 시스템을 많이 이용하는데, 만약 다음에도 온라인 집회가 있다면 이런 방식을 도입해 쌍방향 소통을 시도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News_10677_file5_v.png김양곤 장로는 “연일 축복의 말씀을 들으면서 내가 재림성도라는 사실에 감격하고 감사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큰 기대를 갖고 계실 것이다. 그분이 우리를 부르실 때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라고 기꺼이 응답할 수 있으면 좋겠다.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손을 놓지 않고, 오히려 더 나아가는 용기 있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로 결심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김삼곤 수석장로는 “말씀의 잔치가 막을 내려 아쉽다. 뜨거운 신앙의 부흥을 다시 한 번 경험했다. 우리가 살아가는 마지막 시대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됐다. 아직도 영생의 진리를 모르는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변화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하나님께 한 걸음 더 다가서고 헌신하며 영적 각성을 하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폐회선언과 함께 약속했던 모든 장막회 일정이 끝났다. 은혜와 감동으로 물들였던 스크린의 영상 시그널도 그쳤다. 그러나 신태인교회 성도들은 예배를 마치자 다시 ‘소그룹 리더훈련’으로 모였다. 이들의 선교는 그렇게 계속됐다. 그야말로 ‘성령과 함께, I Will Go’의 현장이다.
#2021호남합회장막회 #성령과함께IWil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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