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시티 프로젝트] 창원새하늘교회 건강전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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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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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11.01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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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는 길’ 주제로 ... 육신의 건강에서 영생의 소망으로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여집사는 손님들을 친절하게 안내했다.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전기난로를 설치하고, 가벼운 패딩을 찾아 입거나 옷깃을 여며야 했지만, 교회에 오는 발걸음은 가벼웠다. 처음 찾아오는 사람이나 이들을 맞이하는 사람이나 저마다의 얼굴에는 행복과 기쁨의 미소가 꽃처럼 피어났다. 집회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봉사자들의 손발이 바빠졌다. 교회 안팎으로 활기가 넘쳐보였다. 참 오랜만에 대하는 광경이다.
직장을 서둘러 마치고 교회로 곧장 달려온 어느 집사의 표정에는 감사가 묻어났다. 식사도 거른 채 이집 저집 다니며 9명의 구도자를 직접 ‘모셔’ 온 장로도 있다. 아직 비신자인 남편을 인도한 아내의 마음에는 간절함과 조바심이 교차했다. 갓난아이를 품에 안고 온 젊은 엄마와 어린 학생도 눈에 띄었다.
평일 저녁임에도 50명이 넘는 성도와 구도자들이 참석했다. 누군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제일 많은 숫자”라고 귀띔했다. ‘미션 시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도회를 개최한 창원새하늘교회(담임목사 배혜주)의 모습이다.
이 교회는 지난달 18일부터 23일까지 김요한 목사(북아태지회 세계선교부장 / 보건학 박사)를 강사로 초빙해 ‘코로나 시대를 위한 건강세미나’를 열었다. ‘함께하는 교회, 행복 넘치는 성도’라는 비전으로 새로운 부흥의 전기를 마련하고 있는 이 교회는 이번 대도시전도회 기간 중 창원에서 유일하게 집회를 개최했다.
창원시는 올 9월 기준 약 103만4000명의 인구가 모여 사는 경남지역 거점 도시. 경기 수원, 고양, 용인시와 함께 특례시로 지정돼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더욱 기대되는 지역이다. 특례시는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가 기초자치단체 지위를 유지하면서도 일반 시와 차별화되는 법적 지위를 부여받는 제도. 광역시급에 걸맞는 행정.재정적 자치권한 및 재량권을 갖는 새로운 형태의 지방자치단체 유형이다. 그만큼 선교적 도전도 크다.
김요한 목사는 이번 기간 동안 ‘살아남는 길’이라는 주제로 건강한 삶을 사는 방법과 영생에 이르는 지름길을 제시했다. △나는 누구인가 △코로나와 함께 산다 △움직여야 산다 △마셔야 산다 △바꿔야 산다 △쉬어야 한다 등 매일의 연제를 통해 뉴스타트 건강기별을 전했다. 코로나 시대에 일반인이 관심을 갖고, 부담 없이 교회를 찾을 수 있는 메시지로 준비했다.
이날은 ‘마셔야 산다’는 제목으로 깨끗한 물의 적정한 섭취가 왜 중요한지 조명했다. 김 목사는 “물은 곧 생명”이라며 신진대사 촉진 및 조절, 면역력 증진, 체질 개선, 노폐물 배출 등 물의 역할과 기능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그는 “우리 몸의 70%가 수분이다. 만약 물이 부족하면 우리는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건강할 때나 병이 났을 때는 물론, 물은 하늘이 준 가장 좋은 축복 중 하나”라고 건강원리를 전했다.
김 목사는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만들어진 귀한 존재”라며 “하나님께서 흙을 빚어 생기를 불어넣어 인간을 창조하셨다. 이것은 결코 진화로 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므로 우리를 만드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법대로 살면 건강과 함께 영생을 얻을 수 있다”고 권면했다.
참석한 구도자들은 “우리 몸에 물이 흡수되는 시간, 올바른 물 마시기 등 과학적으로나 상식적으로 유익한 내용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 재림교회가 이렇게 건강을 주제로 행사를 열어줘 고맙다.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잘못된 식습관을 고쳐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오늘부터 몸이 힘들지 않도록 깨끗한 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생활을 실천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배혜주 담임목사는 “오늘 교회를 찾은 여러분의 발걸음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 일상의 건강뿐 아니라 영원한 생명을 찾길 바란다. 변치 않는 하나님의 사랑을 발견해 그분의 자녀가 되는 특권과 축복을 얻길 축원한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그분을 믿어야 한다”고 초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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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손님들을 박수로 환영하며 정성껏 마련한 선물을 증정했다. 코로나 상황에도 매일 평균 40명 이상이 성전을 찾았다. 기자가 방문했던 이날 하루만 16명의 구도자가 진리의 말씀을 듣기 위해 발길을 옮겼다.
전도회는 기존 성도들에게도 새로운 영적 활력을 불어넣었다. 박혜자 집사는 “집회를 하기 힘들 줄 알았는데, 이렇게 무사히 진행할 수 있게 돼 무척 감사하다. 목사님을 비롯한 모든 성도가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이제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는 만큼, 다른 교회에서도 위축되지 말고 우리에게 주어진 복음사명을 생각하면서 용기를 갖고 전도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태철 장로는 “예년의 전도회와는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계획은 했지만 ‘잘 할 수 있을까’ ‘영혼들이 과연 교회에 올까’ 고민하며 기도했는데, 하나님께서 우리의 생각이나 기대보다 더 많은 구도자를 준비해주셨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선교는 쉬지 않고 달려가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깨달았다. 무작정 안 된다고 핑계하지 말고, 우리가 가진 진리를 힘있게 전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원새하늘교회 성도들은 이번 전도회가 코로나19 사태로 고통받는 지역사회와 이웃에게 영육 간의 강건을 돕는 말씀의 잔치가 되길 기원하며, 하나님의 형상으로 회복되는 은혜의 기회가 되길 간구했다.
#미션시티프로젝트 #영남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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