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국제학술대회 ‘ICSU 2021’ 성황리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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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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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11.2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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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분과 12개 세션 구성 ... 52개국 1100여명 참여
지난 17일과 18일 양일간 교내에서 열린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방식의 버추얼 컨퍼런스로 운영했다.
‘미션, 비전, 열정을 세계와 함께(Sharing Mission, Vision & Passion with the World)’를 총주제로 △종교·신학 △인문사회과학 △헬스케어 △과학기술 △문화예술 등 5개 분과 12개 세션에서 14개국 58명의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발표와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먼저 △종교·신학 분과에서는 ‘종교자유’ ‘레위기’ 두 세션을 마련했다. 종교자유 세션은 제해종 교수(삼육대 신학과)를 좌장으로 가누네 디옵(대총회 종교자유부장) 박사와 넬루 벌시어(대총회 종교자유부부장) 박사, 김선환 목사(북아태지회 종교자유부장)가 참석해 종교자유를 위한 당면 과제를 주제로 논의했다. 안톤 페트리셰프(러시아 자오크스키 어드밴티스트대학) 교수는 ‘러시아에서의 SDA와 종교자유’를 주제로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최경천 교수(삼육대 신학과)가 구성한 레위기 세션은 김상래 교수(삼육대 신학과)가 좌장을 맡고, 김 교수와 로이 게인(미국 앤드류스대) 교수, 성기문 교수(백석대) 등이 참여했다.
이와 함께 △인문사회과학 분과 ‘미래사회를 위한 숲교육’(유아교육), ‘미래사회 경영과 경제의 패러다임 전환’(경영학) △헬스케어 분과 ‘물리치료 동작 따라하기’(물리치료학), ‘혁신, 역량강화, 근거 기반 간호의 성과 및 과제’(간호학), ‘거리와 언어의 장벽을 넘어’(약학), ‘중독과 라이프스타일 의학’(중독과학) △과학기술 분과 ‘화학 및 생명과학 분야 최신 연구’(화학생명), ‘영양, 질병예방, 건강증진’(식품영양학) △문화예술 분과 ‘건축과 인권’(건축학), ‘코로나 블루와 아트 프로그램의 상관관계’(스포츠과학) 등 세션에서 다양한 전문지식과 통찰을 제공했다.
포스터 세션에서는 연구자, 기관, 단체, 개인 등 99명이 연구 및 활동에 대한 결과물을 국제적으로 소통하고 교류했다. 학부생과 고등학생이 참여하는 학문후속세대 세션에서도 15명의 결과물이 발표됐다. 전체 등록자는 52개국 1100여명에 달해, 명실상부한 국제적 학술대회의 규모를 갖췄다.
이처럼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대규모 국제학술대회를 성황리에 운영할 수 있었던 것은 삼육대가 지난 115년간 쌓아온 글로벌 네트워크의 저력에 힘입었다는 평가다. 삼육대는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고등교육기관으로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국제협력 및 상호교류, 연구 및 학문교류 활성화를 위한 기본 환경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
한편, 17일 저녁 교내 홍명기홀에서 열린 공식 환영행사에는 대총회장 테드 윌슨 목사를 비롯해, 미국 앤드류스대, 로마린다대, 서던어드벤티스트대, 위마대, 호주 아본데일대 등 전 세계 자매대학 총장들이 축사와 지지영상을 보내왔다.
김일목 총장은 환영사에서 “코로나19는 이 시대에 우리 기관들이 직면한 가장 어려운 도전 중 하나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럼에도 재림교회의 교육사명과 선교사명을 중단없이 성취해야 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우리가 연구하는 학문들이 우리의 신앙과 조화되고 일치를 이뤄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모든 지혜의 근본임을 확인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현희 조직위원장(대학원장)은 “이번 ICSU 2021을 통해 전 세계 자매대학 교수와 연구자, 학생들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다양한 관심사를 토론함으로써 상호우호 증진과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며 “ICSU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삼육대가 글로벌 교육기관으로 우뚝 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육대는 앞으로 이 같은 국제학술대회를 정례화해 국제적 네트워크를 보다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각 자매대학이 순차적으로 호스트를 맡아 학술대회를 주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개교 115주년 기념 ‘희망 나눔 음악회’ 개최
삼육대는 개교 115주년과 음악학과 개설 40주년을 맞아 코로나 종식 기원 ‘희망 나눔 음악회’를 지난 20일 교내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음악학과와 음악학과 동문회가 공동주관한 이번 행사는 115년을 이어온 삼육교육의 성취를 기념하고, 코로나19 이후 다가오는 새 시대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했다.
첫 무대는 음악학과 동문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엘가의 ‘위풍당당 서곡’이 장식했다. 개교 115주년을 맞은 삼육대의 저력이 드러나는 당당한 서곡으로, 임봉순 교수가 지휘를 맡았다. 피아노과 오혜전, 김수진 교수는 피아노 듀엣으로 플랑의 ‘피아노 콘체르토’를 연주하며, 환상적인 화성과 테크닉을 선보였다.
이어 성악과 테너 김철호 교수와 소프라노 최선주 교수가 무대에 올라 이안삼 ‘그대가 꽃이라면’, 빅터 허버트 ‘오페라타 말괄량이 마리에타 중 이탈리아 스트릿 송’, 조창권 ‘거문도 뱃노래’, 파블로 소로사발 ‘오페라 항구의 선술집 중 그럴 리가 없어요’, 프란츠 레하르 ‘유쾌한 미망인 중 입술은 침묵하고’ 등 우리 가곡과 대중적인 아리아를 들려줬다.
마지막 무대는 음악학과 재학생으로 구성한 콘서트콰이어와 동문 콘서트콰이어, 동문 오케스트라가 함께 꾸몄다. 하이든의 ‘테레지아 미사 글로리아’, 베르디의 ‘개선행진곡’ 등을 통해 세대간, 선후배간 화합으로 통합된 음악의 넓이와 깊이를 선사했다.
김일목 총장은 “삼육대는 한국 근현대사의 격랑 속에서 지식교육은 물론 영성교육과 실업교육을 통해 세상을 밝히고 희망을 전하는 인재를 길러왔다”면서 “가을밤, 역사의 현장인 이 아름다운 캠퍼스에서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희망 나눔 음악회’를 준비했다. 관객 모두가 함께 호흡하며 희망과 위로, 감동과 기쁨을 나누는 귀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삼육대 #김일목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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