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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아드라, 동해안 산불피해 지역 재난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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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2.03.1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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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서 등 관계 기관 찾아 위문 ... “사각지대 발굴 지원할 것”
아드라코리아 김익현 사무총장과 직원들이 동해안 산불피해 지역 이재민을 돕기 위한 지원물품을 운반하고 있다.
이정표가 울진과 가까워질수록 산야는 마치 흑백텔레비전을 보는 듯 검게 변해 있었다. 산등성이에는 밑동까지 그을려 벗겨지고 타다 남은 아름드리 송림이 그날의 참상을 대신 말해주었다.

한창 새싹을 틔우던 화단은 새카맣게 타버려 숯가루 같은 잔재가 바람에 흩날렸다. 손을 뻗으면 닿을 듯 가까운 도로변에는 허리가 휘고 부러진 나무들이 여기저기 눈에 띄었다. 당시 이 길은 양 방향 모두 통제 상태였다.

갑작스런 재난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실의에 빠진 동해안 산불피해지역 이재민들을 위해 아드라코리아(사무총장 김익현)가 위로의 손길을 건넸다.

아드라코리아 임직원들은 지난 14일과 15일 양일간 경북 울진군, 강원 동해시, 삼척시 일원에서 재난지원 활동을 펼쳤다. 화재 발생 직후부터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한 아드라코리아는 해당 합회 및 지역 관계자들과 피해 상황을 파악하는 한편, 현장에 인원을 급파했다.

14일에는 이번 산불 발생 기간 가장 노고가 컸던 울진소방서를 찾아 과일을 전달하고, 감사를 표했다. 김익현 사무총장은 “여러분의 헌신과 수고가 있어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이번 계기를 통해 화재에 대한 국민적 경각심과 관심이 더 커지길 바란다. 모쪼록 잘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앞서는 울진교회를 방문해 격려했다. 이 교회는 출석교인 가운데 직접 피해를 입은 사람은 없지만, 이재민과 자원봉사자를 위해 도시락을 만들어 자체 지원했다. 또한 소방관을 비롯해 의료진, 약사 등 화재의 중심에서 활동한 성도들이 다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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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실 목사는 “피해 규모에 비해 인명피해가 없어 그나마 다행이다. 하지만 이재민 지원과 복구 등 지역사회가 감당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다. 개인적으로 연락을 주시거나 직접 찾아와 함께 염려하며 구호물품을 전달해주신 전국의 교회와 성도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김익현 사무총장은 “모두가 어렵고 힘든 상황이지만,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재림교회의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수고와 협력을 아끼지 않으신 울진교회 모든 성도에게 고맙다”고 밝혔다.

오후에는 동해시노인복지관과 동해중앙교회를 찾아 물품지원 등 현지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경상북도에서 강원도 경계를 넘어서자 굵은 빗방울이 떨어졌다. 며칠 전에만 왔더라도 훨씬 더 고마웠을 비다. 직원들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우산도 쓰지 않은 채 구호물품을 차에 옮겨실었다.

이튿날에는 피해가 심각했던 지역 중 한 곳인 삼척시에 사는 이재민을 위해 김 200박스를 삼척시청에 지원했다. 이 자리에는 김익현 사무총장과 삼척교회 박덕진 목사를 비롯해 주성숙 삼척시 복지정책과장, 김귀철 삼척시 사회복지보장협의체 공동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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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현 사무총장은 “역대급 피해를 남긴 화마에 시민들의 마음이 많이 무겁고, 고통스럽겠지만, 조속히 복구와 회복이 이뤄지길 바란다. 아드라의 도움이 주민들에게 작으나마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제 시작되는 복구작업이 원만하게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드라코리아는 이들 지역에 삼육두유 6만 개, 김 6파레트, 코로나 자가진단 키트, 과일, 쌀 등 현물과 금일봉을 지원하고 용기를 북돋웠다. 아드라는 앞으로도 피해지역 주민을 계속 도울 계획이다. 특히 정부 및 대규모 비정부기구와 중복되지 않도록 사각지대를 최대한 발굴해 실효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해당 지역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지속할 마음이다. 또한 복구지원은 별도의 봉사단을 모집해 정부 정책과 보조를 맞춰 진행한다는 복안을 그렸다.

이번 동해안 산불은 축구장(0.714㏊) 약 3만5000개 넓이를 잿더미로 만들어 버렸다. 서울 면적의 41%가 넘는 광범위한 산림이 불에 탔다. 1986년 이후 최대 면적 피해다. 산림 피해 추정 면적은 약 2만5000ha에 이른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택 388채를 비롯해 공장·창고, 농업시설, 종교시설 등이 피해를 입었다.

불은 다 꺼졌지만, 강풍은 여전했다. 그 바람을 타고 탄내가 거짓말처럼 코 끝에 닿았다. 화상처럼 상처가 내려앉았을 이재민의 심경을 생각하니 마음이 먹먹해졌다. 서울로 올라오는 길, 반대편 차선에 대한적십자사를 비롯한 시민단체와 사인보드를 단 언론사 차량이 어디론가 분주히 이동하고 있었다.

산불피해지원 아드라코리아 계좌:
우리은행 1005-102-116811 (사)아드라코리아
#아드라코리아 #동해안산불피해지역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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