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교 신탁] 퇴직금 헌금한 정영수 은퇴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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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근 목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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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3.30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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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3막은 보내는 선교사로 새 출발! ... 몽골선교 후원
지난 2월 말, 서중한합회 상계동교회를 마지막으로 35년간의 목회를 마친 정영수 목사는 합회에서 3년 동안 일한 퇴직금 950만 원에 개인자금을 더해 1000만 원을 몽골선교를 위해 신탁했다. 은퇴 후의 삶을 위해서도 한참 모자를 소중한 자금을 다른 나라의 신학교 건립을 위해 믿음으로 투자한 것이다.
정 목사는 세계선교를 위해 은혜로 받은 것을 돌려드리는 것은 큰 특권이라면서 “하나님과 교단에 큰 빚을 졌다”고 되돌아봤다. 미국 앤드루스대학에서 유학을 하고, 리더십을 전공해 목회학 박사학위를 받은 모든 게 하나님의 은혜 아니었으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는 “여러 사람에게 새로운 생명을 선물하고 떠나는 장기기증자의 고귀한 뜻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그런 심정으로 퇴직금을 드린다”면서 이 헌금이 몽골신학교 설립을 위한 마중물로 사용되면 무척 보람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과거 AIIAS 교수로 재직 당시 사역자들을 위해 강의차 방문했던 곳이라 더 애정이 간다. 되돌아보면 몽골의 사정은 녹록지 않았다. 제대로 된 신학교육을 받을 수 없으니 AIIAS 교수들이 직접 가서 ‘출장 강의’를 해야 했다. 몽골에 도착해 러시아와 분위기가 너무 비슷해 깜짝 놀랐다. 아파트를 비롯한 건물들이 브레즈네프, 흐레시초프 시대의 건축물과 똑같다. 키릴 문자를 차용한 터라 마치 러시아 땅을 다시 밟은 느낌이었다.
정 목사는 1987년 SDA삼육외국어학원에서 첫 목회를 시작했고, 한국연합회 북방선교전략의 일환으로 사할린에 외국어학원을 설립하기로 한 계획에 따라 초대학원장으로 봉사한 경험이 있다. 소비에트연방이 해체되던 혼란한 시기에 해외선교사가 된 것이다. 그때의 경험이 마치 주마등처럼 스치며 몽골선교를 향한 도전의식이 생겼다.
“1993년 처음 사할린에 갔는데, 공산주의는 무너졌으나 사람들의 의식은 여전히 국가가 통제하고 있었어요. 학비는 물론 직장까지 책임지는 체제에 머물러 있던 때였습니다. 이런 나라에서 돈을 받는 영어학원을 운영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죠.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첫 학기에 영어를 배우겠다며 100여 명이 자기 돈을 내고 등록한 것입니다. 외국인 선교사가 모자라 더 이상 학생을 받을 수 없을 정도였어요”
당시를 회상하던 그의 눈가에 여러 감정이 묻어났다. 영어수업 외에 바이블클래스를 운영했고, ‘미션 위크’라는 전도회를 개최했다. 영어로 예배를 드리는 안식일에 수많은 러시아인이 참석했다. 침례를 받은 두 명의 청년이 1000명선교사에 지원하는 감격도 맛봤다. 1년의 절반 이상이 겨울인 러시아답게 5월에 침례식을 하는데, 호수의 물이 얼음장처럼 차가워 온몸이 마비될 지경이었다. 하지만 영혼구원의 기쁨은 그 어떤 것과도 비할 수가 없었다. 2년 반을 학원과 교회를 위해 최선을 다한 결과, 30명이 넘는 영혼이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받아들였다.
30년 전, 선교사로 동토의 땅에 가서 복음을 전했던 그가 대총회 선교사로 후학을 양성하면서 소련의 영향을 많이 받은 몽골에 강의를 하러 갔던 것이다. 당시 몽골에 신학교가 세워지고, 예언의 신이 번역되어 가을 낙엽처럼 뿌려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것이 현실로 이뤄지길 바라며 헌신을 아끼지 않게 됐다.
“공산주의는 사람의 정신을 망가뜨렸습니다. 공산주의 시절에는 무신론으로 사람들을 호도했고, 이제는 자본주의가 사람들의 빈 마음을 점령해 재물의 신이 지배하고 있습니다. 몽골에도 어서 속히 영원한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젊은이들이 돈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에 감동을 받아야 합니다”
그는 몽골의 국민들이 선악의 대쟁투가 무엇인지 알고 종말을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런 교육을 위해서는 대쟁투 총서가 큰 역할을 하리라 확신한다. 그나마 한 가지 다행인 것은 몽골 사람들은 책을 굉장히 소중히 여기고 독서를 좋아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번에 한국연합회 세계선교 신탁사업본부가 추진하는 몽골 대쟁투 총서 보급운동이나 신학교 건립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정 목사는 사상이 바뀌려면 교육이 제일 필요하고 중요하다고 여긴다. 몽골에서 체계적인 선지자 교육과 선교훈련을 한다면 과거 초원을 지나 아시아와 유럽까지 정복했던 민족성과 패기로 땅끝까지 복음을 들고 나갈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옆에서 가만히 남편의 이야기를 듣던 아내 류은경 사모의 말이다.
“목회자 사모도 사명감을 가지고 시작된 일이기 때문에 한국에서나 해외선교지에서나 어디를 가든 하나님의 뜻이 있었다고 믿습니다. 갈 바를 알지 못하지만, 그저 하나님의 선교 명령에 순종했습니다. 어느 한순간도 싫었거나 후회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 모든 일은 하나님의 섭리라고 확신해요”
자신 역시 목사의 아내이자 선교사의 아내로서 여러 나라에서 살았던 터다. 부부는 그런 자신들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이곳저곳 전학 다니며 힘든 학창 시절을 보내면서도 잘 자라준 아들과 딸에게 고마워했다.
그간 넉넉하게 받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그저 작게 돌려드리는 것뿐이라고 겸손해하는 정영수 목사 부부는 이제 주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봉사의 삶을 살아가려 한다. 그러고 보니 어쩌면 “받는 자는 주는 자가 된다”는 화잇 선지자의 예언적 메시지가 이들 부부에게서 이렇게 성취되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나아가 도움을 받는 처지에서 도움을 주는 ‘선교사의 나라’가 된 대한민국의 재림성도에게서도 성취되고 있다. 수많은 한국의 신실한 성도들이 헌신한다면, ‘칭기스칸의 나라’ 몽골은 하나님의 나라로 변화될 것이 틀림없다. 그들로 언젠가는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바뀔 수 있을 것이다. 그 변화의 걸음에 ‘보내는 선교사’로 인생 3막을 새롭게 출발하는 정영수 목사 부부가 있다.
세계선교를 후원하는 방법은 직접 계좌 송금을 통한 후원과 정기후원 방법이 있다. 후원을 희망하는 성도들은 아래 내용을 기록해 세계선교 신탁사업본부장 김종근 목사(☎ 010-2736-3605) 문자로 보내면 된다.
1. 이름:
2. 핸드폰 번호:
3. 매월 정기 후원할 금액: 원
4. 은행명:
5. 계좌번호:
6. 출금 일자: 일(10일, 15일, 25일 중 택일)
7. 주민등록번호 앞 6자리:
미국 내에 거주하는 재림성도 중에서 세계선교 신탁사업에 함께하길 원하는 성도들은 남귀연 사모에게 전화(☎ 269-290-9771)나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연락하면 자세한 설명을 받을 수 있다.
■ 세계선교 신탁사업 첫 번째 프로젝트
1. 에티오피아 실업선교학교 설립 2억 원 지원 및 『정로의 계단』 1만 권 보내기
2. 네팔 교회 개척 5,000만 원 지원 및 『시대의 소망』 1만 권 보내기
3. 인도 우타라칸주 교회 개척 3,000만 원 지원 및 『시대의 소망』 1만 권 보내기
4. 말라위 교회 개척 3,000만 원 지원 및 『정로의 계단』 1만 권 보내기
5. 중동 A 국가 선교 센터 건립 2억 원과 『정로의 계단』과 『대쟁투 총서』 1만 질 보내기
6. 몽골 신학교 설립과 교회 개척 2억 원과 『대쟁투 총서』 1만 질 보내기
■ 세계선교 신탁사업 참여 방법
ARS 후원: ☎ 1877-1740
정기후원(CMS): http://www.ihappynanum.com/Nanum/B/TDMXRUKKXC
직접 계좌 송금: 우리은행 1005-302-195946(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한국연합회)
세계선교본부 웹사이트: www.adventistmission.kr
■ 문의 및 신청
세계선교 신탁사업본부장 김종근 목사(☎ 02-3299-5341, 5305 / 010-2736-3605)
‘주’는 나의 행복입니다(The Lord is My Happiness)
‘주는’ 나의 행복입니다(Giving is My Happ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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