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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교 신탁] ‘구순에 갚은 빚’ 손임희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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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근 목사 목사 [email protected] 입력 2022.06.03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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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일자리사업으로 번 돈 500만원 세계선교에 헌신
부산 금정교회에 다니는 손임희 집사는 노인일자리사업으로 번 돈 500만원을 세계선교를 위해 기탁했다.
“지난해 10월 <교회지남>에 실린 ‘에티오피아 실업선교학교 설립 프로젝트’ 기사를 읽은 후부터 빚을 갚아야 한다는 강한 음성이 들렸어요. 저는 전쟁을 겪은 세대입니다. 우리나라가 어려울 때 군대를 파병한 고마운 나라가 에티오피아잖아요. 지금은 가난에 쪼들려 젊은이들이 희망도 없이 살아간다는데, 실업선교학교를 세워 복음을 전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지금까지 아끼며 모아둔 돈을 하나님의 사업에 드립니다”

영남합회 부산 금정교회(담임목사 조수철)에 출석하는 손임희 집사는 세계선교 신탁사업본부가 추진 중인 에티오피아 아본사 실업선교학교 설립을 위한 프로젝트에 써 달라며 500만 원을 기탁했다.

에티오피아는 70년 전 한국전쟁 당시,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파병해 우리를 도운 우방국가. 보병 6000여 명을 보냈는데, 그 중 122명이 이 땅에서 전사했다. 휴전 이후에도 고아원을 세워 전쟁고아 수백 명을 돌봐주었다.

하지만 지금 에티오피아는 매우 가난하다. 국민 개인 연소득이 겨우 800달러(약 88만 원) 남짓에 불과하다. 직업을 구하지 못해 놀고 있는 사람이 부지기수다. 이들을 위해 ‘먹거리’를 원조할 수도 있겠지만 ‘일자리’를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기술과 더불어 신앙을 함께 배울 수 있는 실업선교학교를 세우는 것이 훨씬 더 지혜로운 선교방법이다.

손임희 집사는 ‘물고기를 주기보다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라’던 말이 생각났다. 사실 그 자신 역시 물고기 잡는 법을 제대로 배우지 못해 가난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했다. 50대 초반 남편과 사별하고, 여자 혼자 험한 세상을 살아간다는 게 정말 힘들었다. 그래서였을까. 가난한 아프리카, 우리를 도와준 에티오피아의 소식을 듣자마자 뭔가 작은 일이라도 하고 싶었다.

지난 3개월 간 깊이 생각하고 기도하면서 내린 결정이었다. 조수철 목사와 상의하고 세계선교본부에 전화를 걸어 헌신하게 된 계기를 알려주었다. 손임희 집사는 홀로 40년을 어렵게 살아왔다. 올해로 91세, 현재 단칸방에서 살며 노인일자리사업을 통해 일하고 받은 돈을 아끼고 아껴 모은 500만 원을 드린다고 했다. 마치 과부의 두 렙돈처럼.

“어쩌다 보니 ‘9학년 1반’이 되었네요. 노인일자리사업에 나가면 여러 가지 일을 시켜요. 주차관리, 쓰레기 줍기, 신문을 구청에서 받아서 지하철 안에 배분하기, 등하굣길 도우미, 환경지킴이 역할, 실버 택배 등 안 해 본 일이 없는 것 같아요. 힘들게 모은 돈이라 함부로 쓸 수가 없었어요. 아끼고, 아끼고 모았어요. 뜻있는 일에 쓰려고 기도하고 있었는데, 정말 기도의 응답을 받은 것 같아요”

그는 지금이라도 하나님을 위해 헌신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했다. 이 나이에 어디 외국에 나가 직접 선교를 할 수는 없겠지만, 이제라도 ‘보내는 선교사’가 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셔서 고맙다고 했다. 너무 적은 돈이라 에티오피아 실업선교학교의 교실 한 칸이라도 지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정말 기쁘다고 했다.

손임희 집사는 23살까지 대전에서 감리교회에 다니고 있었다. 그러던 중 어느 날부터인가 늘 함께 단짝처럼 함께 다니던 친구가 교회에 나오지 않아 궁금했다. 친구를 만나 자초지종을 물었다. “성경에서 가르치는 참 예배일은 안식일”이라는 친구의 말에 망치로 머리를 맞은 느낌이었다. 그때까지 교회에 다니면서 주일예배에 대해 한 번도 의문을 갖지 않았던 터다.

당연히 교회는 일요일에 가는 것이라 믿었다. 토요일에 예배를 드린다는 생각은 해 보지 않았다. 하나님을 섬기려면 성경에 나타난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켜야 한다는 친구의 말이 설득력이 있었다. 그리고 친구가 건넨 엘렌 화잇 여사의 책을 읽고 확신이 들었다. 그길로 재림교회에 출석했고, 24살 되던 1958년 반내현 목사에게 침례를 받았다.

결혼해 부산으로 이사를 온 후로도 계속 안식일을 지키며 재림신자로 67년을 살아왔다. 그는 자신처럼 나이가 많아도, 가진 것이 적어도 하나님의 복음선교에 참여할 수 있다며 성도들을 초청했다. 많든 적든 상관없이 하나님의 일에 협력하면 그분께서 놀라운 결과를 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임희 집사는 91세의 나이에도 세 천사의 기별을 땅끝까지 전하라는 주님의 명령에 노을빛 헌신으로 응답했다. 안식일을 지키고 재림을 사모하는 남은 무리의 사명에는 ‘연령 제한’이 없다는 사실을 몸소 보여줬다. 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에티오피아의 실업선교학교와 예언의신 보급 운동에 남은 교회 성도들의 동참을 호소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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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교를 후원하는 방법은 직접 계좌 송금을 통한 후원과 정기후원 방법이 있다. 후원을 희망하는 성도들은 아래 내용을 기록해 세계선교 신탁사업본부장 김종근 목사(☎ 010-2736-3605) 문자로 보내면 된다.

1. 이름:
2. 핸드폰 번호:
3. 매월 정기 후원할 금액: 원
4. 은행명:
5. 계좌번호:
6. 출금 일자:  일(10일, 15일, 25일 중 택일)
7. 주민등록번호 앞 6자리:

미국 내에 거주하는 재림성도 중에서 세계선교 신탁사업에 함께하길 원하는 성도들은 남귀연 사모에게 전화(☎ 269-290-9771)나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연락하면 자세한 설명을 받을 수 있다.

■ 세계선교 신탁사업 첫 번째 프로젝트
1. 에티오피아 실업선교학교 설립 2억 원 지원 및 『정로의 계단』 1만 권 보내기
2. 네팔 교회 개척 5,000만 원 지원 및 『시대의 소망』 1만 권 보내기
3. 인도 우타라칸주 교회 개척 3,000만 원 지원 및 『시대의 소망』 1만 권 보내기
4. 말라위 교회 개척 3,000만 원 지원 및 『정로의 계단』 1만 권 보내기
5. 중동 A 국가 선교 센터 건립 2억 원과 『정로의 계단』과 『대쟁투 총서』 1만 질 보내기
6. 몽골 신학교 설립과 교회 개척 2억 원과 『대쟁투 총서』 1만 질 보내기

■ 세계선교 신탁사업 참여 방법
ARS 후원: ☎ 1877-1740
정기후원(CMS): http://www.ihappynanum.com/Nanum/B/TDMXRUKKXC
직접 계좌 송금: 우리은행 1005-302-195946(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한국연합회)
세계선교본부 웹사이트: www.adventistmission.kr

■ 문의 및 신청
세계선교 신탁사업본부장 김종근 목사(☎ 02-3299-5341, 5305 / 010-2736-3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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