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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명예신학박사 학위 받은 김명호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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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3.02.2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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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마음으로 성경 읽어야 ... 해석은 하나님께”
삼육대에서 명예신학박사 학위를 받은 김명호 원로목사는 “하나님의 마음으로 성경을 읽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명호 원로목사가 명예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삼육대는 지난 17일 교내 대강당에서 열린 ‘2022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그에게 명예신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명예박사학위는 대한민국 학술 및 문화 발전에 특별한 공헌을 했거나 인류문화 향상과 더불어 대학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자에게 수여하는 삼육대 최고 명예학위다.

김명호 원로목사는 “삼육대 신학과 교수로 재직할 당시 가르친 제자들이 자발적으로 나선 것에 미안함과 고마움을 느낀다”면서 “감사한 마음으로 대학에 누가 되지 않고 하나님께 영광이 되도록 연구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목사는 1973년 2학기부터 1980년 1학기까지 신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당시 ‘예수의 생애와 교훈’ ‘구약의 율법과 언약’ ‘교회와 사회’ 등의 과목을 강의했다. 1974년 월간 ‘時兆’에 연재한 글을 모아 <사랑의 이야기>란 제목의 책을 펴낸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51권의 저서를 남겼다. 그중 시집 5권과 동화법. 소설집 각 1권을 제외하면 모두 신앙 관련 서적이다.

그렇지만 단 한 권도 저서를 남겨야겠다는 마음으로 쓴 적이 없다. 김 목사는 “그저 우리 재림성도가 꼭 알았으면 하는 성경의 진리와 기별을 한 글자 한 글자 적다 보니 이렇게 많은 책을 쓰게 됐다”고 돌아봤다. 김 목사의 책에서는 좀처럼 참고문헌을 찾기가 쉽지 않다. 성경으로 성경을 풀이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인 까닭이다.

이런 생각은 김 목사가 재림성도가 된 일화에서 비롯됐다. 본래 장로교 신학생이었던 그는 어느 날 학교 강의를 빼먹고 대구 공평동교회(현 대구중앙교회)에 설교를 들으러 갔다. 그날의 주제는 ‘믿음’이었다. 그런데 설교자가 다른 이야기는 일절 하지 않고 성경으로 설교하는 모습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그래서 다음 안식일에도 교회를 찾았다. 공교롭게도 이번에는 다른 설교자가 믿음을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오직 성경만이 표준이었다. 성경 이외의 내용을 일절 더하지 않았다. 설교자는 달라도 풀이하는 방식이나 찾아보는 성경절이 거의 일치하는 점이 더욱 놀라웠다. 그는 ‘맞네! 성경의 가르침은 누가 얘기하든지 같아야지!’라고 무릎을 탁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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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호 목사는 인터뷰 중에도 여러 번 “해석은 하나님께 있다”(창 40:8)며 하나님의 마음으로 성경을 읽을 것을 강조했다. 실제로 그의 설교를 들어보면, 성경 이외에 다른 참고문헌이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예화도 외에서 언급하는 경우가 드물다. 김 목사의 책이나 설교는 성경에서 시작해 성경으로 마친다.

말씀에 대한 원로의 강조는 계속 이어졌다. 그는 “말씀 없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도 없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기독교라는 말 대신 ‘성경의 종교’라는 표현을 선호한다고 했다. 최근 기독교가 사회적으로 신뢰받지 못하고, 교회가 사회를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사회가 교회를 걱정하는 지경에 이를 정도로 기독교란 말이 변질된 것처럼 느껴지는 탓이다. 그는 재림성도조차 자신이 재림성도라는 긍지를 잃어가는 모습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명호 목사는 기자에게 “거듭난다는 것이 무엇인지” 반문했다. 그리고 베드로전서 1장23절을 근거로 “거듭난 것이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하나님의 살아 있고 항상 있는 말씀으로 되어 있다”며 하나님의 마음으로 성경을 읽으라고 했다. 인간의 마음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말씀이기 때문이다.

인터뷰를 마치며 혹, 성도들에게 꼭 남기고 싶은 당부가 있는지 물었다.

“이 땅에서 모르는 것은 하늘에 가서 알게 될 것입니다. 오해가 없는 저 하늘, 사랑의 극치를 바라는 재림성도가 되십시다”

하늘가는 여정에 초청하는 노장의 메시지다.
#한국연합회 #36회기비전 #IWILLGO기대와소망,그이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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