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아드라, 해외의료선교봉사대 파견 ‘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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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아드라 해외의료선교봉사대는 지난달 23일부터 31일까지 필리핀 민다나오섬의 쿨라먼 지역에서 교회건축 및 의료선교 봉사활동을 하고 돌아왔다.
이번 활동에는 영남아드라(부장 장대기)와 빛사랑선교봉사단(단장 최충기) 12명의 대원을 비롯해 모두 14명이 참여했으며, 의료봉사와 선교방문, 건강세미나를 열었다. 또한 도색작업 등 교회 환경개선과 건축 등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눴다.
봉사활동을 마치는 안식일에는 SCMM(남중민다나오대회) 대회장과 재무를 비롯한 400명 이상의 성도와 구도자가 참석한 가운데 교회 및 커뮤니티센터 준공감사예배를 드렸다. 오후에는 32명의 영혼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침례식을 거행해 은혜를 더했다.
영남아드라가 지난해부터 진행한 건축 프로젝트는 이로써 두 번째 교회건축 결실을 맺었다. 첫 번째 열매인 키플라오(Kifulao) 교회는 60여 명의 후원으로 지난해 3월부터 8월까지 공사를 진행해 완공했고, 두 번째인 기아가(Kiaga)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공사했다. 기아가교회는 자금 부족으로 공사를 중단한 적이 있었으나 100여 명의 후원자가 마음을 모아 헌신한 덕에 교회와 커뮤니티센터로 사용할 건물을 1년 만에 완공할 수 있었다.
쿨라먼은 필리핀 남단 민다나오섬의 제너럴산토스공항(General Santos)에서 산길을 따라 5~6시간을 이동해야 도착하는 험지. 산중턱에 28개의 나무 원두막이 세워져 있다. 간신히 비만 피할 수 있는 작은 공간, 나무 기둥과 양철지붕만으로 세워진 곳이 가난한 산악 지역에 살아가는 이들에게 교회이자 학교이며 쉼터로 사용된다. 특별한 날 진흙 산길과 물을 건너 찾아오는 곳이다. 목회자 한 명이 23개의 교회를 담임하고 있으며, 심지어 남중민다나오대회는 사무실조차 없다.
이에 영남아드라는 ‘정글교회 및 막대사탕 프로젝트’를 통해 풀만 무성했던 산비탈을 깎아 작은 교회이자 커뮤니티센터로 활용할 건물을 지었고, 이 지역에서만 지난 6월에 40명, 7월에 32명의 영혼이 침례를 받았다. 그뿐 아니라 이번 봉사 기간 중 봉사대원과 몇몇 후원자를 통해 추가자금이 모여, 8월 중에는 투도그(Tudog) 정글 지역에 세 번째 교회건축을 시작하게 됐다.
한편, 합회장 남시창 목사는 영상을 통해 “기아가교회와 영남합회는 파트너이자 선교의 동역자다. 기아가교회가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선교하는 교회,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재림을 촉진하는 교회가 되길 바란다. 교회로 오르는 계단이 하늘을 향하는 천국계단처럼 보였다. 교회 계단을 더 많은 이웃과 오르고 또 오르며 다 함께 천국에 이르길 바란다”며 축하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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