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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초기 선교사들의 희생 결코 못 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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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4.11.1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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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120주년 기념예배’에서 만난 성도들의 감동 목소리
‘한국선교 120주년 기념예배’에 참석한 한 성도가 무릎 꿇고 기도하고 있다.

“한국선교 120주년을 축하합니다. 앞으로 한국 재림교회가 더욱 성장하길 기도하며, 선교활동에 참여하겠습니다” 


지난 8일부터 사흘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한국선교 120주년 기념예배 및 기념식’에 함께한 성도들은 한국에 세천사의 기별을 전하기 위해 헌신한 초기 선교사들의 희생을 돌아보며 민족 복음화의 사명을 되새겼다. 


이들은 한국 교회가 이전보다 더욱 뜨거운 연합과 성화로 부흥의 역사를 써내려가길 염원했다. 


행사가 시작되기도 한참 전 현장에 도착해 묵상한 문장섭 목사(은퇴목사)는 “일제 핍박과 전쟁의 소용돌이를 이겨낸 믿음의 선조들 덕분에 오늘의 우리가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조부님이 예배소를 마련해 주고 경제적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의 호남합회 담양교회가 존재하게 됐고, 몇 개의 교회도 개척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5대째 재림신앙을 유지하고 있어 감사하다. 재림성도 모두가 어떤 환경에서든 ‘남은 무리’로 살아간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번 선교 120주년 기념행사가 그만큼의 책임감을 갖고, 더욱 진지한 신앙을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기대했다.


홍현숙 집사(다산교회)는 “지난 세월 동안 온갖 박해와 고난을 겪으면서 교회가 사라질 위기가 얼마나 많았겠나”라고 되물으며 “그러나 그 어려운 시절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복음을 전해 준 선교사들의 희생 덕분인 것을 알게 됐다. 모두 그들의 헌신을 절대 잊지 말고 보답하는 사람으로 살아가면 좋겠다”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권아영 사모(덕소교회) 역시 “120년 동안 많은 것이 달라졌다는 것을 알게 됐다. 과거 선교사들이 이 땅에서 겪은 고생을 지금의 우리는 다 알 수 없을 것이다. 예수님의 사랑을 깨닫는 것만이 이 땅에 더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는 비결이자 받은 은혜를 갚는 길이라 생각한다”며 감동으로 뜨거워진 마음을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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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희 집사(덕소교회)는 “생각했던 것보다 초기 해외선교사들의 희생이 더 컸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면서 “사람이 귀한 시대인데, 이렇게 많은 사람이 함께 모여 예배드리니 너무 좋다. 긍정의 에너지를 받는 것 같다”라고 미소지었다.


손성자 집사(원주새하늘교회) 역시 “하나님께서 맡기신 양을 먹이라고 하셨는데 그동안 양을 먹이지 못한 것 같다. 자식을 이 땅에 묻으면서까지 헌신한 선교사들의 이야기에 눈물이 났다. 더 많은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삼육대 신학과에 재학 중인 손하림 군은 안식일 예배 후 곧바로 오얏봉을 찾았다. 그는 “술람미의 <대면> 공연을 보며 테오도라 선교사는 조선에서 복음을 전하는 동안 자식과 남편을 잃었지만, 오늘날 이렇게 많은 ‘복음의 자녀’를 낳는 축복을 받은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집회에 참여하며 ‘어떤 시련 앞에서도 하늘에서 만나는 일에 집중하는 목회자가 돼야겠다’라고 결심했다. 결국 최고의 선교는 모본이 되는 것이다. 재림교회가 ‘이단’이라는 그릇된 이미지를 벗을 수 있게 더 많은 성도가 재림기별을 알리고, 각자 살아가는 곳에서 선교사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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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저녁예배에 참석한 김이안 군(삼육중앙교회 / 초등학교 5학년)은 “뮤지컬 <대면>을 보면서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됐다. 평소에 드리는 예배 분위기와 달라서 좋았다. 이런 안식일을 매주 보냈으면 좋겠다. 선교사들의 이야기를 떠올리며 살아가는 재림교인이 되면 좋겠다”라고 의젓한 바람을 전했다. 


딸이 PMM 선교사로 파송을 앞두고 있다는 정자현 사모(은평교회)는 “<대면> 뮤지컬을 보신 분이라면 이 땅의 모든 선교사를 위해 기도하며 힘을 보태주면 좋겠다”면서 자신 역시 세계 곳곳에서 선교사로 헌신하는 주의 종들을 위해 쉬지 않고 기도하겠다는 다짐을 되새겼다. 


박수미 집사(삼육열린교회)는 “급변하는 현대사회에 진리기별을 전하기 위해서는 지켜야 할 것은 목숨을 다해 지키고, 버려야 할 것은 과감히 버리는 결단력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주님께서 맡긴 영혼을 섬기는 일에 집중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일본연합회장 이나다 유타카 목사는 “한국이 이제는 선교하기 매우 힘든 일본에 선교사를 파송하고 큰 도움을 주고 있어 감사하다. 북아태지회에서 최고의 전도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것처럼 세계적인 선교 강국으로 성장하길 기도한다”라고 응원했다. 


온라인으로 예배에 참여한 안서진 집사(서울동부교회)는 “테드 윌슨 대총회장의 말씀을 들으며 혼탁한 세상에서 중심을 잘 잡고 살아야 할 필요를 느꼈다. 성(性) 정체성에 대한 디테일한 부분까지 언급한 설교는 이 시대에 꼭 필요한 메시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성경, 오직 예수님만 바라보며 신앙의 심지를 굳게 하는 재림성도가 되면 좋겠다”라는 후기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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