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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재림교회 정체성과 선교방안’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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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4.1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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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지속 발전방안 타진하고 선교대안 공동모색
21세기에 적합한 선교대안을 마련하고, 한국교회의 지속적 발전방안을 연구하기 위한 세미나가 열렸다. 참가자들의 모습이 진지하다. 사진기자 김범태
지난 20년간 한국 재림교회는 양적인 증가세는 이루었으나, 실질적으로는 소폭의 증가에 머물렀으며, 교인 신앙의 질은 오히려 퇴보되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또 이같은 폐단을 없애기 위해서는 “지역사회 중심의 선교전략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11일(토) ‘21세기 재림교회의 정체성과 선교방안’을 주제로 삼육대 다목적관에서 열린 한국선교 100주년기념 학술세미나에서 삼육대 사회복지학과 천성수 교수는 ‘재림교회의 성장에 영향을 미친 변인분석’에 관한 연구발표를 통해 “선교문제를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분석, 연구개발할 시스템을 조속히 갖추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천 교수는 지난 1980년부터 1999년까지 20년 동안 한국연합회와 5개 합회 및 산하 기관들의 총회보고서에 나타난 침례자수, 교인수, 안교생수를 성장지표 기초자료로 분석한 교회성장 연구자료에서 “발전행정론적인 행정중심의 직접선교 전략이 목회자의 소진 혹은 선교의 한계를 가져왔다”고 진단했다.

천 교수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한국교회는 1990년을 전후로 목회자수가 교회수를 초과했으며, 이 시기를 기점으로 대부분의 성장지표들이 감소 혹은 둔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90년 이후 대학, 영어학원, 요양병원 등 침례자의 기관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천 교수는 이같은 결론을 토대로 ▲지역사회 중심의 선교전략 마련 ▲직접 선교전략 및 간접선교, 이미지 선교전략에 초점 ▲재림교회의 맛과 향기를 나타낼 수 있는 사업중심의 개방형 선교전략 개발 ▲기관 배출 침례자들에 대한 사후 관리시스템 연구 ▲선교문제를 종합적으로 진단, 분석하고 연구개발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등을 미래선교 방향으로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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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제2세기 시대를 맞는 한국교회의 지속적 발전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선교 100주년기념 학술위원회(위원장 조치웅)가 주최하고, 삼육대 선교와사회문제연구소(소장 오만규)가 주관한 이날 세미나에서는 급속한 세속화와 다원주의의 물결 속에 살아가고 있는 재림교인들의 정체성 회복을 위한 방향성을 타진하고, 21세기에 적합한 선교대안이 공동모색됐다.

이날 세미나를 끝으로 올 한해 한국교회를 풍성하게 살 지웠던 각종 100주년 행사는 모두 마무리됐다.

삼육대 신학과 장병호 교수는 이 자리에서 ‘재림교회의 선교 정체성과 도덕성 회복’에 관한 연구발표를 통해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영원한 복음(계 14:6)을 온 세상에 전하라는 하나님의 계획과 명령에 의해 1830년대와 40년대에 있었던 재림운동에서 출발한 선교지향 신앙공동체”라고 정의했다.

장 교수는 ‘재림교회 생성시의 교회론적 정체성(재림운동 중심교회)’ ‘재림교회의 교리적 정체성(성경운동 중심교회)’ ‘재림교회의 선교 정체성(선교중심의 남은 무리교회)’ ‘정직한 백성으로서의 정체성 회복(사명중심의 백성)’ 등 재림교회의 근간을 살피며 “재림교회는 초기 발생시의 순수한 선교운동 공동체로서의 정체성을 회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형적인 고비용저효율의 기조가 말씀과 하나님 능력 중심의 저비용고효율 체제로 전환되므로 정체된 교회성장을 걱정하는 교회 안팎의 염려와 고민을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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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 신학과 김은배 교수는 ‘현대 포스트모던 세속사회를 위한 재림교회 선교 패러다임의 변화’에 관한 연구자료에서 정체현상에 빠져 있는 재림교회에 가장 절실한 것으로 ‘위기의식’을 들었다.

김 교수는 “우리는 이 위기의식을 통해 진정한 선교의 핵심을 보아야 하며, 이 시대에 맞는 선교방식을 찾아내야 한다”고 지적하고 “우리의 복음전도방법은 얼마든지 새로운 시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전도전략에도 과감한 패러다임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교수는 ‘전통적 교회에서 돌보는 교회로’ ‘목회자 중심선교에서 평신도 중심선교로’ ‘어려운 전도방법에서 그리스도의 전도방법으로’ ‘교회 지향적 선교에서 세상 지향적 선교로’ ‘예언적 전도에서 목양적 전도로’ ‘대중 집회식 전도에서 소그룹 중심의 전도로’ ‘구전 전도에서 미디어 전도로’ ‘중앙집권적 선교구조에서 지방분권적 선교구조로’ ‘교회 유지정책에서 개척 정책으로’ 등 교회가 변하고 풀어야 할 9가지 패러다임의 방향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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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재 충남대 의대 교수는 ‘재림교회와 21세기 의료선교 : 현대 의료환경에서의 건강기별의 전파와 적용’에 관한 연구발표에서 ▲뉴스타트 프로그램의 올바른 적용방안 강구와 ▲의료선교 과정에서 전문의료인, 평신도 의료선교인, 목회자의 유기적 협동 사역의 강화 등을 새로운 세기, 재림교회 의료선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제시했다.

이 교수는 특히 “재림교인 전문의료인의 광범위한 보건선교 참여 활성화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전제하며 “무엇보다 전문의료인들 자신의 소명의식과 하나님께 달란트를 받은 전문가로서의 능동적이고 자발적인 참여의식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구원 대상 영혼을 접촉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안전성이 확인된 단순한 치료수단들을 의료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범위에서 무료로 시술하는 수준에서 지혜롭게 적용하는 것이 복음전파 사업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그러한 범위를 벗어날 때는 오히려 복음전파 사업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도 있음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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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달 말경 발행 예정인 선교 100주년기념 학술논문집 발간을 앞두고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 조치웅 학술위원회 위원장은 “이러한 발전적 논의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교회의 성장을 도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자리를 같이한 전정권 한국연합회장은 “정체성을 이해하지 못하고는 어느 누구도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감당할 수 없다”며 “교회가 계속해서 전진할 수 있도록 한국선교에 새로운 방향을 정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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