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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인 동아리’ 암초 ... ‘간사 활성화’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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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5.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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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 리더 설문조사에서 ... “개인의 영적성장 일궈가야”
ACT 리더들은 캠퍼스 전도 활동을 하면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으로 ‘비공인 동아리로서의 한계’를 들었다. 사진기자 김범태
현재 SDA 대학선교의 주축세력으로 활동하고 있는 ACT 리더들은 캠퍼스 전도 활동을 전개하면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으로 ‘비공인 동아리로서의 한계’와 ‘인력의 부족’을 들었다.

이들은 또 ACT가 보다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ACT의 정체성 회복’과 ‘전업간사의 파견’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 16일(일)부터 대전에서 열리고 있는 ACT 리더쉽 트레이닝에 참가한 38명의 캠퍼스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국 ACT(회장 박지범)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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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ACT 활동 중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입니까?
이번 설문에서 응답자의 대부분은 ACT 활동 중 겪는 가장 큰 어려움으로 ‘비공인 동아리의 한계성’을 들었다.

학생들은 각 학교에서의 정식 동아리 인정이 매우 어려운데다 ‘이단’이라는 편견과 오해에 사로잡힌 여타 기독동아리들의 배척으로 활동에 많은 제약이 따르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이같은 문제는 지도교수의 초빙과 함께 각 캠퍼스에서 ACT가 공인 동아리로 활동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어 시급히 해결해야할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ACT는 이 때문에 대부분의 학교에서 지원금과 동아리방 확보 등 경제적 압박과 공간적 어려움을 동시에 겪고 있다. 또 캠퍼스 전도회의 승인과 인지도 부족 등 활동력 위축에 시달리고 있다.

학생들은 문제해결을 위해 “전도회 등 전문적인 모임과 지속적인 만남을 이끌어갈 일꾼을 육성하고 파견해야 한다”며 간사제의 활성화와 ACT인들의 자신감 배양, 진리교회로서의 이미지 고양 및 교내 홍보 체계화 등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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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또 인원의 부족으로 겪는 어려움을 손꼽기도 했다. 특히, 구도자와 신입생 등 활동회원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회원간 연합마저 되지 않을 때 많은 난관에 부딪힌다고 답했다.

한 응답자는 “솔직히 ‘다음 학기에는 과연 얼마나 모일까’하는 걱정이 들만큼 인원이 부족하다”고 실정을 전하고 “인원의 부족은 곧 열정의 부족으로 이어진다”며 현실적 어려움을 토로했다. 적은 인원이 모이다보니 소수에게 책임이 집중되고, 결국 에너지가 금방 소진된다는 의견도 눈에 띄었다.

아울러 해당 학교에 어떠한 재림교인 대학생이 재학 중인지도 모를 만큼 학생자원 파악이 어렵다는 고민과 함께 “각 고등학교 뿐 아니라 지역교회와의 정보연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들렸다.

학생들은 이같은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소속 구성원들의 자발적 참여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시도하고, 대학생들이 흥미를 가질만한 보다 유익하고 재미있는 주제를 개발하며, 재학생과 신입생 등 회원관리의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ACT인으로서의 소속감과 책임감을 배가하는 마음가짐 등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ACT 리더들은 이 밖에 지역교회 청년활동과의 중복으로 인한 마찰과 자신의 신앙이 깊지 못한데 어떻게 후배들을 지도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 등도 숨기지 않았다. 또 개인적 시간과 재정이 꽤 많이 투입된다는 생각에 부감이 크다면서 정기적 보조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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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ACT 활동이 활성화되기 위해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응답자들은 이어진 항목에서 ACT 활동이 좀더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캠퍼스 복음화’라는 ACT의 정체성이 회복되고 실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친목위주의 모임으로 흘러간다면 분위기야 편해질 수 있겠지만, 타동아리와 별반 다를 게 없지 않겠느냐”고 반문하며 “점차 희미해지는 ACT의 정체성과 설립목표를 보다 확고히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ACT인의 주인의식이라 할 수 있는 자신감을 좀더 배양하고, 구성원과 리더들의 선교열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프로그램과 교육 시스템이 조속히 갖춰져야 한다”면서 “목표를 제시하고 방향성을 늘 상고하는 정체성의 회복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간사제도의 확립과 활성화’는 ACT 회원들의 가장 절실한 요구였다. 체계적인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이 부족한 현실에서 장차 ACT를 이끌어가야 할 청년지도자들을 육성하고 능력을 배양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지방 학교들에서 간사 배치를 원하는 목소리가 컸다.

학생들은 “ACT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학생 개개인의 신앙성장을 돕고, 캠퍼스 전도를 지도할 간사가 필요하다”며 “간사가 많이 배치된다면 캠퍼스 부흥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나아가 간사육성 프로그램과 신입생들을 위한 ‘ACT 길라잡이’ 프로그램 개발, ACT장들의 교육과 사명감 고취를 통한 발전의 기대감도 실렸으며, 간사 확보가 어려울시 인근 지역교회 목회자와의 연결을 고려해 줄 것을 요구하는 답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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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교회들과의 교류 증가 및 ACT에 대한 교인들의 인식변화가 시급하다는 견해도 제기됐다. 한 응답자는 “지역교회 청년들과의 교류가 전혀 없는 것 같아 단절된 듯한 느낌”이라며 교회들과의 교류증가와 문화연대활동을 제안했다.

이같은 문제의 연장선에서 학내 다른 기독동아리들과의 성경연구 시도 및 접촉 등 보다 공격적인 캠퍼스 전도의 필요성도 시급한 해결과제로 떠올렸다.

하지만, 말씀과 기도로 무장된 ACT 회원 각자의 영적부흥이 최우선되어야 한다는 원론에 무게감이 실렸다. 전도사업의 주체로 말씀과 기도생활의 중심에 서는 젊은이가 되어야 한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된 것.

순종과 말씀연구, 열정적 기도와 친교의 생활화로 각 개인의 영적 성장 및 연합을 이뤄가야 한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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