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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주 형제 17일 국방부 고등법원서 항소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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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6.10.1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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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봉사부, 재판일 전국 재림성도 동시 합심기도 특별요청
안식일 성수문제로 구속된 박형주 형제의 항소심 재판일이 확정됐다. 사진은 기도하는 재림군인들의 모습. 사진기자 자료사진
안식일 성수문제로 구속되어 현재 육군교도소에 복역 중인 재림군인 박형주 형제의 항소심 재판일이 확정됐다.

박 군은 오는 17일(화)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방부 고등군사법원 법정에서 항소심을 받는다.

박 군은 앞서 지난 7월 20일 육군 제27사단 보통군사법원에서 열린 1심 공판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언도받은 바 있다.

당시 군 재판부는 “병역의무가 개인의 종교자유보다 우선한다”며 박 군에게 군형법 44조 ‘항명죄’를 적용해 이같이 구형했다.  

한편, 한국연합회 군봉사부(부장 김낙형)는 박 군의 항소심 재판일이 결정됨에 따라 전국의 성도들에게 박형주 형제를 위한 특별기도를 요청했다.

연합회 군봉사부는 지난 11일 각 합회로 보낸 공문을 통해 “수감생활 중인 박형주 형제의 항소심 재판일이 확정되었기에 한국 재림성도들의 기도를 간절히 요청한다”며 “이를 통해 큰 역사가 이루게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군봉사부가 요청한 기도제목은 3가지. 재판이 열리는 17일 오전 10시 한국 재림성도들이 마음을 모아 박 군의 재판결과를 위해 동시에 합심기도해 줄 것을 희망했다.

또 박형주 형제가 선고 직전 피고인 최후변론을 통해 성경적 원칙 위에 분명하고 확실하게 자신의 입장을 전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그의 혀를 주장하시고, 성령이 재판부의 마음을 감동시킬 수 있도록 기도해 주기를 주문했다.

아울러 박 군의 변호를 위해 선임한 변호인이 국가를 상대로 재림교단의 입장을 정확하고 명확하게 드러낼 수 있도록 그를 준비시켜 주시기를 기도할 것을 요청했다.
    
군봉사부는 그간 전국의 재림성도들을 대상으로 박형주 군 석방을 위한 서명운동과 국가인권위원회 진정 등 병영내 온전한 안식일 성수를 이끌어내기 위한 관련 대응활동을 전개해 왔으며, 병영내 안식일 준수 사례 수집 등 군내 종교자유보장을 위한 제도적, 법적 변화를 위한 움직임에 힘을 실어왔다.

삼육대 신학과 3년을 마치고 지난 3월 입대한 박형주 군은 강원도 화천의 27사단 신병교육대로 배치되어 5주간의 군사훈련을 받던 중 2주 동안의 안식일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구속되었다.

박 군은 1심 재판 최후변론에서 “안식일 준수는 어떠한 불이익을 받더라도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신념”이라고 말하고 “현행법상 내 신앙이 배려될 수 없다면 형벌을 받겠지만, 그 정신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국가가 알아주었으면 좋겠다”며 안식일은 타협할 수 없는 신앙의 원칙임을 분명히 밝혔다.

특히 박 군에게 언도된 징역 2년형은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이 민간법정에서 선고받는 형량보다 과중한데다, 지난해 7월부터 군대에서도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되고 있어 판결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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