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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만복 목사가 전하는 ‘이런 총회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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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6.12.2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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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교회부흥의 분수령이 되는 획을 그어라
각 합회별 총회를 앞두고 보다 성숙하고 은혜로운 총회문화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사진은 특정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기자 김범태
2007년 새해벽두. 한국 재림교회는 전국 5개 지방합회 총회로 한 해의 커튼을 열게 된다. 하지만 총회를 기다리는 성도들의 마음에는 각 합회의 새로운 영적 지도자를 선출한다는 기대감과 함께 혹여나 발생할지 모를 그릇된 총회문화로 눈살을 찌푸리지나 않을까하는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이에 재림마을 뉴스센터에서는 보다 성숙하고 은혜로운 총회문화를 이끌어내고 총회가 교회의 지속적 발전을 일구어내는 진정한 발판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각계 구성원들의 의견을 담은 ‘연말특집 - 이런 총회를 바란다’를 기획했다. 오늘은 첫 번째로 권만복 원로목사의 글을 싣는다.  

위기의 시대, 전도만이 살 길이다
선교 100년을 지난 한국 재림교회는 그동안 수많은 총회를 경험했으며, 본격적인 자양 시대를 열면서 큰 기대를 걸었지만 교회는 아직도 ‘애늙은이’가 되어 있는 모습을 보면 안쓰럽기 그지없다. 자양체제가 되면서 전도를 통한 교회부흥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행정에 관한 격론이 더 크게 부각되어 우리 모두를 슬프게 만들었다.

총회가 다가오기 오래 전부터 열기를 더해가던 온당치 못한 선거문화로 때가 묻는가 하면, 정치에 관한 방법론이나 내부 문제로 항상 불필요한 에너지를 소모하는 총회를 보내기에 익숙해져 있었다.

그러므로 총회는 행정가들의 관심사였지, 백성들의 관심사는 아니었다. 아니, 오히려 백성들은 관심 밖으로 소외 되어 갔다. 때문에 전도현장은 주인이 없었다.

기관 의존도는 필요이상으로 높아져 교회기관화를 재촉하고 있다. IMF를 지나면서 재정 형편이 기울어져 목회자수급에 이상이 발생했고, 개척사업은 거의 중단되기에 이르렀으며, 농어촌교회는 쇠약일로에서 고전이 거듭되는 형편이다.

안식일학교 학생수는 1996년 10만1,437명에서 2006년에는 10만568명으로 집계되고 있어 10년 사이 거의 제자리걸음에 가깝다. 실제 교회성장률은 0%가 아니라 마이너스 성장인 셈이다. 교회가 여러모로 옥죄임을 당하고 있는 것과 같다.

이런 한국교회의 모습은 마치 1900년 전후의 재림교회 형편과 비슷하다. 당시의 위기극복이 한국교회의 오늘에 해답이 되리라 믿는다. 당시 미국은 국가적으로는 경제공황기에 처해있었고, 교회는 국가와의 관계 이견에서 온 심한 갈등이 쌓여져 갔다. 조직면에서는 구조와 행정에 관한 문제가 불거졌고, 병원과 시조사에서 잇따른 화재가 발생해 더욱 어수선했다.

베틀클릭으로부터 기관분산, 켈로그가 이끄는 건강분야에 대한 통제력 상실, 재정의 과다한 지출로 감당키 어려운 부채가 쌓이면서 급기야 목회자들의 급료를 줄 수 없는 형편에 이르렀다. 설상가상으로 거짓선지자들의 준동과 신학적 격한 논쟁이 번지면서 교회성장은 1.5%에 그쳤다. 그야말로 총체적 위기에 봉착해 있었던 것이다.

이에 1901년 열린 총회에서 화잇 부인은 자신의 생명까지 희생해야 할 부담으로 모든 난관을 전도로 해결할 것을 역설했다. 그러나 교회지도자들은 산적한 난문제 해결을 전도보다 우선순위에 두고 있었다. 전도는 평신도들 몫으로만 여겨졌다.

전문연구위 조직해 전도전시 체제로 전환해야
News_3144_file2_v.png그러나 화잇 여사는 끈질기게 대총회장과 대표자들에게 전도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권면했으며, 그 총회는 전도를 위기극복의 최우선으로 방편이자, 발판으로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총회 이후 다니엘 목사, 프레스 스코트 목사, 화잇 여사 등 당대 지도자들은 계획된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직접 거리로 나가 전도 일선에서 선교의 모본을 보이는 열성을 나타냈다.

특히 화잇 부인은 81세의 고령에도 뉴욕, 필라델피아, 포틀랜드 등 25개 지역에서 72회의 전도회를 경영하는 등 자신의 신명을 바쳤다. 이같은 모본을 시작으로 교회는 전도전시 체제로 급전환했다.

대학에 전도기술 개발을 의뢰하는 한편, 원로 전도전문인 50명으로 구성된 전도연구위원회를 만들어 활동에 돌입했다. 전도설교책자, 핸드빌, 신문크기의 전단, 라디오방송, 성경통신학교, 침투전도를 평신도 선교일선에 동원했으며 국내외 선교의 균형진 개척에 주력함으로써 1.5%에 머물던 성장률은 30년 사이에 185%로 급성장했다.

1901년 7,800명이던 교인수는 1945년 57만6,000명으로 80%의 경이적인 부흥을 이룩했다. 이처럼 전도에 총력을 쏟자 어느덧 산적한 난문제들은 눈 녹듯 사라졌다. 척박하기만 했던 전도환경에 새싹이 돋아나기 시작한 것이다.

모쪼록 이번 각 합회별 총회들에는 아무리 산적하고 다급한 문제가 있을지라도 전도계획 실천안을 우선으로 마련하고 실천의지를 다질 것을 촉구한다. 이것만이 침체의 늪에 빠진 교회를 구할 수 있는 방편이라고 본다.

더 구체적으로는 전통적 집단전도를 소그룹 개인전도로 과감히 전환시킬 뿐 아니라 지도자들이 현장에서 모본을 보여야 할 것이다. 또한 전도전문인으로 구성된 상설연구위원회를 조직하여 자료 및 방법론 개발, 교회개척, 인력 양성 등 전도전반에 관한 연구를 시도하여 교회부흥에 주력하고, 온 교회로 하여금 속히 전도전시 체제로 바꿔야 할 것이다.

이것만이 살길이다. 이 한 가지가 외면당하면 이전과 같은 총회의 반복이 될 뿐이다. 종전과 같이 말로만 외치는 ‘전도 제일주의’는 더 이상 의미가 없다. 화잇 부인이 위기의 총회에 생명을 걸었듯 그것이 이제 우리 대표자들의 몫이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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