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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택철 삼육보건대학장 공식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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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7.08.2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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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환경 및 질 개선 통한 ‘글로벌 캐릭터 산실’ 선언
삼육간호대학 신임 학장에 취임한 정택철 학장과 전임 조대연 목사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기자 김범태
정택철 박사가 제16대 삼육간호대학장에 공식 취임했다.

신임 정택철 학장과 전임 조대연 학장은 22일 삼육보건대 강당에서 교직원과 학생, 운영위원 및 각급 기관장 등 200여명의 축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이.취임식을 열고 직임을 인수인계했다.

이날 이.취임식은 38년간 목회와 교육사업에 헌신하며 봉사했던 조대연 목사의 명예퇴임예배를 겸해 열렸다.

정택철 신임 학장은 취임사를 통해 “세계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교육환경과 교육의 질이 함께 발전하는 학교로 나아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캐릭터의 산실’을 세워가는 일에 전심전력 하겠다”고 선언했다.

정 신임 학장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위대한 선택, 행복한 삶으로’라는 주제로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 나가고자 한다”며 “숭고한 교육사명의 열정을 이 사업에 쏟아 부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학장은 이어 “곧 엄습해 올 ‘교육계의 쓰나미’로 예상되는 학령인구의 감소를 비롯한 대학교의 기능학과 확충, 실업계 고교의 학년 연장 등이 문턱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창의적인 준비와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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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들었던 사역의 길을 접고 은퇴한 조대연 전임 학장은 이임사에서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끊임없이 덮고 싸매주신 여러 동역자들의 덕분”이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조 전임 학장은 “정택철 학장은 그동안 제게 수많은 참신한 아이디어와 경영 노하우를 가르쳐 주신 분이자, 멀리 보는 안목과 확실한 믿음을 가진 분”이라며 신임 학장에 대한 신뢰를 나타내고 “제게 주셨던 사랑과 응원을 그에게 주어 이 대학이 더욱 훌륭한 학교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자신과 함께 땀 흘리며 노력했던 각 학과의 교수와 부처 직원들의 이름을 한사람, 한사람 호명하며 이임사를 낭독한 조 목사는 “앞으로도 아낌없는 열정과 헌신, 남다른 주인의식으로 대학의 위상을 높이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달라”며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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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전임 학장은 재직기간 동안 750여명 남짓하던 학생정원을 1,500여명으로 증원했으며, 체육관 준공, 교명변경, 도서관 리모델링 등 교사확보와 교육환경 개선에 힘썼다. 또 교육현장에서 인성교육과 선교사업을 접목시킴으로써 삼육교육이념 구현에 앞장서기도 했다.

특히 학과와 업체간 산학협력 증진, 원격교육체제 및 평생학습지원서비스 구축 등 현장중심의 직업교육 강화와 특성화 교육 촉진을 통해 간호대의 경쟁력을 높이는 등 큰 폭의 성장을 일구어냈다.

자리를 같이한 한국연합회장 홍명관 목사는 축사에서 “세상은 인생의 성공여부를 업적의 크고 작음을 두고 판단하지만, 그리스도인은 그 사람의 삶의 과정에서 중심이 누구를 위해 살았고, 무엇을 위해 일했는가가 평가의 잣대가 되어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조대연 목사는 인생의 승리자인 동시에 그리스도인 삶의 승리자”라고 경의를 표했다.  

또 조 목사의 바통을 이어받아 학장직은 수행하게 된 정택철 신임 학장에게 “영적으로 삼육교육의 이념과 교육철학을 세워 이끌어갈 것을 믿는다”며 “탁월한 대외업무능력과 실천적 경영철학을 가지고 날로 치열해지는 대학간 경쟁구도와 도전 속에서 더 큰 비전을 이루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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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연 전 학장은 퇴임 후 필리핀 노던삼육대학에서 자원봉사
한편, 이덕원 별새꽃돌자연탐사과학관장은 회고담을 통해 과거 충남 화성삼육중학교 시절부터 시작된 조대연 목사와의 인연을 떠올리며 “제자와 지인을 사랑하는 그의 마음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것”이라며 떠나는 벗을 축하했다.

교육현장에서 겪었던 여러 일화와 추억을 소개한 이 관장은 “지금까지 그에게 필요한 지혜와 능력을 주시고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앞으로도 더 큰 일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하실 것을 믿는다”며 앞날에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원했다.  

이 자리에서는 가족들의 축하인사와 그의 인생의 발자취가 담긴 영상물이 소개되었으며,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는 공로패와 감사패가 수여됐다. 교직원들은 “지난 8년간 우리 모두에게 사랑과 격려로 화합의 장을 마련해 주어 고맙다”며 그간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특유의 온화와 감화의 지도력으로 대학 발전을 일구어 온 조대연 목사는 ‘교육기관장은 2회기 초과해서 연임할 수 없다’는 재단의 관련 규정에 따라 학장의 직임을 벗게 되었다. 정년을 3년 앞두고 명예퇴임한 그는 필리핀 노던삼육대학에서 교수로 자원봉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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