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 가족캠프 -행복플러스’가 남긴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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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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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08.2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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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해체의 시대, 행복의 지름길 명쾌하게 제시
실제로 우리나라는 미국과 스웨덴에 이어 세계 국가 중 이혼율 3위의 불명예를 안고 있다. 특히 통계청이 집계한 2006년 연령별 이혼건수 통계자료에 의하면 전체 이혼건수는 12만5,000건에 달하며, 이 가운데 30-40대가 9만4,800건으로 전체 73.4%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국가와 교회가 이들 세대 가정을 위해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도와야 할 필요성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한국연합회장 홍명관 목사는 이러한 사회현상에 붙여 한 기고문에서 “교회는 30-40대 젊은 가정들이 교회로 들어올 수 있도록 그들의 필요를 채우고 문화를 제공해야 한다”며 교회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한 면에서 이달 중순 한국연합회 가정봉사부(부장 이선미) 주최로 충청합회 안면도연수원에서 열린 ‘3040가족캠프 - 행복플러스’는 가족 간에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며, 그 안에서 성경이 제시하는 참다운 가정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왔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남겼다.
가족간 벽 허물어 ... 가정사역 새 모델 창출하며 모범적 가정문화 제공
이번 행사는 우선 그간 바쁜 일상에 치여 막혀있던 가족간의 소통의 벽을 허물었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참가자들은 다양하게 마련된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고, 함께 활동하는 과정을 통해 부모와 자녀, 부부간의 대화의 통로를 자연스럽게 열었다.
한 참가자는 “부모와 자녀지간은 물론, 부부 사이에도 지켜야 할 예의가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며 “부모의 역할, 배우자의 의미, 가정의 소중함을 되새기면서 예수님 안에서 행복한 가정을 설계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했다”고 웃어보였다.
이번 캠프는 이처럼 가족 간의 대화가 사라져 가고, 가정이 더 이상 아늑한 보금자리가 되지 못하는 현실에서 가정사역의 새로운 모델을 창출하며, 특별한 가정문화를 제공하는데 성공했다는 평이다.
가정상담전문가인 안재순 교수 부부는 수준 높은 강의로 동 세대의 감정을 공유하며, 행복한 인생으로 가는 지름길을 안내했다. 강사들은 결혼에 대한 성경적 원리를 실제적인 가정생활에 적용하며, 최초의 부부에게 원하셨던 하나님의 뜻과 이에 순종하면서 살아가는 방법을 보여주었다.
새로운 휴가문화 제시 ... ‘30-40세대’ 직.간접적 선교효과도 기대
이 밖에 새로운 휴가문화를 제시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참가자들은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지친 일상을 잠시 접고, 온가족이 아름다운 천연계 속에서 쌓여있던 심신의 피로를 풀었다.
특히 꿀처럼 단 말씀 속에서 영혼의 안식을 찾으며, 뜨거운 태양보다 더 강한 하나님의 사랑을 재충전했다. 단순히 먹고, 놀고, 즐기는 휴가에 그치지 않고, 가족이 서로 하나되어 그동안 못다 나눈 사랑을 마음껏 나누며, 영원히 잊지 못할 소중하고 멋진 추억을 장식한 것이다.
이번 캠프는 교회의 기둥과 같은 30-40대 가정이 점차 줄어들고, 빠른 속도로 고령화 되어가고 있는 현실에서 가정사역 및 치유프로그램을 통해 구도자들에게 선교적으로 자연스럽게 접근했다는 점에서 교회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
실제로 이 행사를 통해 직.간접적인 선교효과가 발생하기도 했다. 전국에서 45개 가정이 참가한 이번 집회에는 천주교, 기독교 타 교파, 무교 등 다양한 종교적 색채를 지닌 사람들이 자리를 같이해 세천사의 기별에 기초한 가정회복프로그램을 접했다.
홀로 신앙하는 가정의 배우자와 구도자, 초신자 등 다양한 형편과 처지의 사람들이 행복의 열쇠를 찾아 나섰으며, 상당수의 위기가정 부부가 참가해 소중한 가족의 의미를 재발견하며 유익을 얻었다.
가정사역 비전 정착 주춧돌 마련 ... 실제 신앙에 접목할 선교방안 연구해야
같은 맥락에서 교회의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는 ‘3040 세대’에게 거부감 없이 선교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실제적이고 효과적인 방안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근래 들어 이들 계층이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의 선호도를 높일 수 있는 선교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한 교단적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가족사랑축제를 통해 가정사역의 아름다운 비전을 정착시킬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참가자들 중에는 얼마 동안 준비해 왔던 해외여행도 취소하고 온 가족이 있었으며, 등록비를 마련하려 아르바이트를 한 아내도 있었다. 또 부인을 위해 참가를 준비한 가장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행복의 방법을 명쾌하게 보여주는 풍성한 강의와 다채로운 이벤트에 매료되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내고 “앞으로 재림교인이 아닌 사람들도 많이 참가할 수 있도록 더 다양한 행사를 개발, 진행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는 양질의 프로그램만 준비된다면 선교적으로 충분히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며, 앞으로 이러한 정책들이 참가자들의 실제 신앙에 녹아들도록 어떻게 접목할 것인지 연구해야 한다는 과제를 동시에 노출한 것이기도 하다.
이처럼 행복으로의 탈출을 시도한 사람들에게 가족관계 증진을 통해 무너진 가족간의 신뢰와 사랑을 회복하고, 우리 사회에 행복한 가정을 보다 많이 건설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기 위한 노력은 마땅히 계속되어야 할 것이란 주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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