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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 성장 답보상태 한국 교회 현주소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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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7.10.3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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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 경영연구소 ‘건강한 교회성장과 마케팅 세미나’ 개최
삼육대 크리스천경영연구소가 ‘건강한 교회성장과 마케팅’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의 모습. 사진기자 김범태
한국 기독교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건강한 교회성장을 모색하기 위한 세미나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삼육대학교 크리스천경영연구소(소장 최준환)는 지난 20일 삼육대 제2과학관 국제세미나실에서 ‘건강한 교회성장과 마케팅’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행사를 준비한 크리스천경영연구소장 최준환 교수는 인사말에서 “어떻게 하면 교회가 든든하게 서서 활기찬 모습으로 활동하며 성장하는 교회가 될 수 있을까에 대해 경영인들과 현장의 목회자들이 함께 지혜를 모으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취지를 설명하고 이러한 세미나가 교회의 성장에 밀알이 되기를 기대했다.

이학봉 목사 ‘질적 성장과 건강한 교회’ 면밀 진단
발제자로 단에 오른 호남합회장 이학봉 목사는 ‘질적 성장과 건강한 교회’를 주제로 발표하며 한국 기독교의 현주소와 재림교회의 가치 그리고 선교정책 전환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학봉 목사는 특히 최근의 아프가니스탄 봉사대 피랍사태 이후 한국 사회에서 더욱 거세지고 있는 기독교에 대한 반감과 이슈들을 정리하며, 교회성장의 한계와 비전을 제시했다.

이 목사는 지난 2005년 인구주택총조사에서 과거 10년간 기독교와 유교는 각각 14만4,000명과 10만6,000명이 감소한 반면, 불교는 40만5,000명이 증가했고, 가톨릭 인구는 무려 219만5,000명이나 늘었다는 결과를 토대로 한국 기독교가 처한 상황을 조명했다.

이 목사는 “성도들이 재림교회로 인해 삶의 행복을 누리도록 교회의 가치를 정립하는 일이 필요하다”며 “이는 성서적 진리로 삶의 희망을 주는 일, 지역사회에 사랑과 축복의 통로가 되는 일, 가장 정직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일”이라고 정의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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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정책의 전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 목사는 “다원화된 사회와 미래 교회를 위한 선교정책의 지속적 연구 및 근본적 변화가 필수적”이라며 ▲지도자들의 도덕성 및 영성회복 ▲어린이 및 청소년 사업의 근본적 변화 ▲지역사회의 필요에 맞춘 사역의 전환 ▲평신도가 사역의 주체가 되도록 재구성하는 등의 변화를 역설했다.

특히 “평가방법의 변화 없이 조직의 근본적 변화는 있을 수 없다”면서 “양적 성장 지표와 질적 성장 지표를 마련하여 평가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측정 툴의 개선을 제안했다.

실제로 호남합회는 새 회기 들어 성도들의 행복도, 재림교회 신조들의 공익성, 지역사회의 인식도 등이 포함된 ‘질적 성장 측정 도구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토론자로 나선 삼육대 신학과 김성익 교수는 “그간 여러 기관 운영에서도 조금씩 마케팅의 기법들이 적용되고 있었지만 목회 선교영역에서 마케팅 기법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교단적인 관심은 미미했다”며 이번 연구발표는 매우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재림교회의 목적 가치를 매우 구체적인 명제로 제시했지만 구체적으로 합회나 지역교회가 어떤 프로그램과 과정을 통해 이를 성취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전략적 기획안이 가시적으로 그려지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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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규 교수 ‘고객감동 마케팅을 통한 교회실질 성장방안’ 제기
삼육대 경영학부 김광규 교수는 ‘고객감동 마케팅을 통한 교회실질 성장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마케팅 분야 전문가인 김 교수는 2004년부터 올 2기말 현재까지의 안식일 출석생수 변화 동향, 연도별 수침자수 및 누적현황, 침례교인수와 수침자수 누적 변화 동향, 실망교인(장기결석자+잃은양) 변화 동향 등을 짚으며 교회성장 정체의 원인을 분석했다.

김 교수는 “교회/목회자 관리 시스템의 문제와 목회자의 자질 및 교인관리의 소홀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교회성장의 정체를 가져오고 있다”고 지적하고 “기업이 고객감동을 위해 노력하듯 감동목회를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일선에서 감동목회가 실현되지 않는 이유로 활동목표와 성장목표의 괴리, 상이한 교회특성과 목회자의 자질, 지역특성과 교회선교비전의 차이, 목회자의 성과와 대우 등을 요인으로 꼽았다.

김 교수는 교회가 당면한 선교적 과제 가운데 하나로 목회자의 잦은 이동으로 안정적인 교회운영이 어려운 현실을 들고 “효과적인 목회자 인사관리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수침자는 발생해도 교인 수는 증가하지 않는 현상과 선교활동의 정체, 실망한 교인수의 비율이 너무 높은 현실도 함께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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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는 교회의 실질성장 방안 중 하나로 “교회활동목표를 측정하는 지표의 변화를 이루어야 한다”면서 “수침자수 위주의 목표에서 현재 출석교인수 목표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교회의 실질성장을 위해 교회와 목회자의 특성별 세분화 - 합회 차원의 특화선교 지원정책 수립 - 교회특성과 목회자 능력을 접합시킨 인사관리 - 조정과 개선을 통한 내실 성장 사례 확산 등을 통한 교회별 특화선교의 추진을 제안했다.  

아울러 목회자 인사관리 시스템의 개발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인사관리위원회의 구성과 지역 및 교회 등급 분류, 인사고과 지표의 개발, 교회성장 성과 측정, 목회자 교회배정 등을 인사관리 자료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한국연합회 선교부장 박광수 목사는 이어진 논찬에서 “목회자와 신자의 관계는 상호 이익을 위해 얽혀있는 기업과 고객의 관계를 뛰어넘어 생명을 담보로 한 신뢰의 관계”라며 “만족감의 충족뿐 아니라 자발적 소명과 사명에 의해 구축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박 목사는 “교회의 분야별 특화선교가 설정될 때 기존 교인들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수용할 것인가에 대한 극복과정이 전제되어야 한다”며 “앞으로 우리의 필요를 인식시켜주는 더 많은 현실적 연구가 이루어져 공동의 발전을 일구길 바란다”고 매듭지었다.

한편, 이번 세미나의 발표내용은 재림마을 동영상방송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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