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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M 2기 마츠야마교회 이원호 선교사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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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7.12.2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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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특집 ... 일본복음화 현장에 서다(1)
이원호 선교사는 한글교실, 한국 요리학교 등 다양한 특성화 전략을 세우고 선교에 주력하고 있다. 사진기자 김범태
격동의 2007년 한 해가 역사의 뒤안길로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다. 올 한 해도 한국 재림교회 안팎에서는 크고 작은 많은 일들이 많이 일어났다.

하지만, 세천사의 기별을 땅 끝까지 전파하고 영생의 복음을 증거하는 데에는 모두가 같은 마음이었다.

재림마을 뉴스센터는 연말을 맞아 일본에서 말씀의 씨앗을 파종하며 재림의 소식을 전파하고 있는 PMM 선교사들의 모습을 전하는 송년특집을 준비했다.

오늘(24일, 월)부터 마츠야마교회의 이원호 선교사를 시작으로 비와코교회 안해수 선교사, 오사카중앙교회 위수민 선교사, 오사카한인교회 안대식 장로 등의 선교소식을 싣는다. 또 일본에서 기독교가 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지 그 이유도 들여다본다.

온천보다 더 뜨거운 선교열이 숨 쉬는 곳
일본 히코쿠섬의 중심도시인 마츠야마. 인구 50만 가량의 중소도시인 이곳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과 성곽 등 훌륭한 관광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관광도시다. 특히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라는 에니메이션의 배경이 된 곳이어서 한국에도 잘 알려진 여행지다.

에히메 분지와 평야로 둘러싸인 이곳은 몇 해 전 실시된 조사에서 일본의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될 만큼, 다른 지역에 비해 자연재해가 적고 살기 좋은 도시다. 그런 만큼 시민들의 성격도 타 지역에 비해 개방적이고 활달하다.  

그러나 섬지역의 특성상 미신과 토속신앙이 강해 기독교 선교는 상당히 어려운 곳으로 유명하다. 이곳에 재림기별이 전파된 것은 약 30년 전. 몇몇 신자들이 모여 시민회관과 가정집회소에서 근근이 신앙공동체의 맥을 이어왔다.

PMM 2기 이원호 선교사 가정이 이곳에서 개척선교를 시작한 것은 지난 2005년 3월부터다. 부임과 동시에 강단, 의자, 책상, 커튼 등 집기를 손수 준비한 이 목사는 마츠야마역에서 도보로 15분가량 떨어진 곳에 교회를 세우고 약 20명의 성도들과 함께 복음전파에 매진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교인들이 초신자 인데다, 평균연령 60세 이상일 만큼 노령화되어 있어 교회의 건강성을 위해 젊은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 급선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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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목사는 이를 위해 성경강연회, 집집방문, 한글교실, 요리학교 등 다양한 특성화 선교전략을 세우고 선교에 주력하고 있다. 그사이 구도자수도 점점 많아지는 등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 목사는 선교초기,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한국산 구운 김에 인사문구를 붙이거나, 사탕에 간단한 메시지 등을 붙여 배포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또 '희망의 편지'라는 글을 적어 성경통신학교 강좌를 전도매체로 활용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접촉된 사람들과는 한글학교를 시작했다. 벌써 3명의 소중한 영혼이 이곳에서 침례를 받는 등 성과와 결실도 있었다.

이후 새로운 선교전략으로 요리교실을 개설했다. 처음 10명으로 시작한 요리교실은 시간이 지나면서 참가자들의 입소문과 지역정보신문에 소개되어 수강생수도 30여명으로 늘었다. 이들을 전도회에 초청하는 등 꾸준히 접촉하고 있는 이 목사는 수강생들이 언젠가는 하늘의 요리도 배울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매주 3개 반으로 나뉘어 소그룹 성서연구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 목사는 오는 2010년까지 12개 그룹까지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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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야마교회는 대부분의 PMM 선교사들이 한국인 전도팀을 초청해 전도회를 진행하는 것과는 달리 현지인 강사를 초청해 선교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목사는 그 이유를 자신의 일본어 실력이 아직은 미숙하기 때문에 통역과정에서 의미전달이 잘못되어 말씀의 신뢰성에 혹여나 흠이 가지 않을까 염려되기 때문이라고 겸손해 한다.

하지만, 더 큰 이유는 통역보다 현지인 목사들의 설교가 이들 사회에서의 감정적, 정서적 교류에 효과적일 것이란 확신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한동안 언어의 장벽과 문화적 사고방식의 차이로 많은 어려움을 느끼기도 했던 이 목사는 그러나 2년여 간의 봉사 기간 동안 한국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깊은 감동과 보람을 여러 번 느낄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어린양처럼 마음이 순수한 분들을 여러 명 만나게 되었는데, 그분들이 부족하지만 저를 목자로 인정하고, 마음으로 의지하고, 작은 것에도 감사를 표해주는 모습에서 오히려 제가 더 큰 감동을 받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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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교인은 아니지만 때때로 편지나 꽃을 보내주고, 전도회에도 참석하는 이웃들을 보면서 힘을 낼 수 있었다. 또 서로의 장점만 보기로 결심하고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 남은 선교사 기간 동안 이제까지 보다 더욱 공격적인 선교전략을 세워 전도활동에 더욱 집중할 마음이다. 성서로 배우는 한국어강좌,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도여행 등 차별화되고 참신한 계획과 여러 사업들을 시도하며 직접 선교에 주력하겠다는 것.  

이 목사는 자신의 선교사 임기동안 꼭 이루고 싶은 목표로 ‘교회조직’을 들었다. 일본은 성경연구회 - 집회소 - 교회 등의 순서로 조직되는데, 지금은 성경연구회 수준에 머물러 있다. 출석교인 30명 정도면 가능하리라 생각하고 있다.

이를 위해 마츠야마교회 성도들은 작년 말부터 건축자금을 모으고 자신들만의 집회소를 마련하기 위해 꿈을 키워가고 있다. 교인들의 사명감을 강화시켜 선교열정에 불타는 구성원들로 변화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그는 한국에서 자신과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 성도들에게 “어느 곳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일본 선교는 특히 특별한 능력이 아니면 어려운 곳이라 생각된다”며 열렬한 기도의 응원을 부탁했다.

또 하나님께서 자신을 이곳에 보내신 분명한 뜻과 목적이 있을 것이라며 이를 이루기 위해 더욱 헌신하고 노력해 열매를 맺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온천보다 더 뜨거운 선교열기가 살아 숨 쉬는 곳. 그곳이 바로 마츠야마교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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