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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M 5기 오사카중앙교회 위수민 선교사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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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7.12.2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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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특집 ... 일본복음화 현장에 서다(3)
청년선교전담 목회자로 부름 받은 위수민 선교사는 청년선교의 중요성과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기자 김범태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일본 제2의 도시 오사카. 일본의 역사부터 현대의 아름다움까지 다양한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이곳에서 위기에 처한 일본 청년선교의 부활을 꿈꾸며 복음의 씨앗을 뿌리고 있는 젊은 선교사가 있다.

오사카중앙교회의 위수민 목사가 바로 그 주인공.    

PMM 5기 선교사로 파송되어 지난 4월부터 이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위 목사는 도쿄와 함께 일본선교 초창기부터 세천사의 기별이 전파된 오사카에서 복음의 등대를 환히 비추고 있다.

그가 봉사하고 있는 오사카중앙교회는 매주 150여명의 성도들이 모여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는 중형교회. 인구 860만의 이 거대도시에서 영생의 약속을 증거하기 위해 이웃교회인 오사카동부교회와 노력하고 있다.  

건물에는 삼육외국어학원도 함께 위치하고 있어 외국인 선교사와 수강생을 위한 영어예배가 별도로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 교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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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만큼 위수민 목사는 대부분 독립목회와 개척선교에 매진하고 있는 여느 PMM 선교사들과는 입장이 약간 다르다. 그는 이 교회의 청년선교전담 목회자로 부름 받았다. 청년선교의 중요성과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이 교회가 전략적으로 초빙한 것.  

그는 지난 2002년부터 2년간 히로시마 삼육학교에서 봉사한 경력이 밑바탕 되어 언어연수도 받지 않고 곧바로 선교 일선인 이곳에 배치된 독특한 경우다. 아내인 이진희 사모도 일본 유학과 삼육외국어학원 교사로 활동한 경험이 있어 일본어에 능통하다.

이러한 배경 때문에 당초 선교사에 지원하면서 가졌던 독립목회에 대한 꿈과 계획이 다소 수정되어 아쉽기는 하지만, 그는 자신에게 맡겨진 청년선교의 소임이 또다른 개척이라 생각하며 선교발전을 위해 땀 흘리고 있다.

청년선교를 위한 특성화된 전략사역을 시작하면서 그는 개인적으로 오사카교회의 청년들에게 뿌리 깊은 신앙의 힘을 정착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비록 숫자는 많지 않더라도 이 지역을 위해 봉사하고 활동을 펼칠 수 있는 헌신적인 재림청년을 양성해 내는 것이 저의 가장 큰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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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를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와 프로젝트로 청년들이 모든 교회 활동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교육하겠다는 마음이다.

우선 교토, 고베 등 주변 교회 30여명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청년연합모임을 조직해 이들이 각 지역교회의 부흥은 물론, 청년활동의 선봉이 될 수 있도록 목표를 세웠다.

또 전문직에 종사하는 교인들과의 유대관계를 넓혀 신앙 이외의 실생활에서도 많은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지원시스템을 구상하고 있다.  

나아가 한국 교회와 연계하여 양 국의 성도들이 신앙적으로 더 많은 교류의 폭을 확대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청년선교사를 파송하여 교회의 건강성을 증진하겠다는 복안이다.

물론, 이러한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에 경제적 여건이나 선교환경이 그리 녹록하지만은 않은 게 현실이다. 이미 교회가 고령화되어 있는 데다 자식에게도 종교문제 만큼은 선뜻 강권할 수 없는 일본의 문화적 정서상 신자 자녀들에게도 기대를 걸 수 있는 형편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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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의욕은 있지만 교인 구성원의 대부분이 노년층인 일본 교회의 현실상 청년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여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도 문제다. 위 목사는 이와 관련 “마음은 있어도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부분이 많다”며 현실적 한계와 어려움을 토로했다.

특히 고도의 산업화속에 교육받을 기회조차 스스로 저버리고, 사회생활을 의도적으로 거부하는 등 공부와 노동으로부터 도피하고 있는 현대 일본의 '하류지향적' 젊은이들에게 삶의 진정한 의미와 목표의식을 불어넣는 것이 급선무다. 무력감에 둘러싸여 방황하고 있는 차세대 주자들에게 심리적 안정감과 함께 신앙적 비전을 제시해야 하는 것이다.  

그는 다소 암담할 수 있는 이러한 현실 앞에 과거 히로시마 삼육학교에서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1년4개월 동안 그는 청년선교사로서 집회의 조력자는 물론, 안식일학교 교사, 기도회 설교자, 학생종교활동 지도교사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했다. 또 한국어 성서연구반, 한국어 강좌 등의 과목을 강의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당시 그와 함께 일했던 많은 교사들이 지금도 “밝은 성격과 성실한 청년다움으로 학생들과 성도들에게 존경받았다”며 그를 추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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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목사는 전국에 흩어져 있는 삼육학교 학생들을 기반으로 그들이 다시한번 재림신앙의 불기둥 아래 모일 수 있도록 선교방편을 모색해 적극 시도할 마음이다.  

위 목사는 자신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 한국의 성도들에게 “아무리 선교가 어려운 현실일지라도 계속 도전해 볼 것”이라며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의 후원을 부탁했다.

선교사의 삶을 이 세상 최고의 특권이라고 자부하는 그는 “선교하는 삶이 가장 즐겁고 아름다운 삶인 것 같다”며 “내가 이렇게 선교사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고백했다.

지난해 선교사로 출국하며 인천공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내 인생에 가장 큰 비전으로 품고 있는 것 한 가지는 성경 하나만을 가슴에 품고 세계를 향해 선교의 나래를 펴는 것”이라던 그의 다부졌던 각오가 잔잔한 미소와 함께 오버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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