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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한인교회 평신도선교사 안대식 장로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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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7.12.2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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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특집 ... 일본복음화 현장에 서다(4)
글로벌 미션 평신도선교사 안대식 장로는 한인선교집중전략을 세우고 각종 전도활동을 의욕적으로 펼치고 있다. 사진기자 김범태
인구 800만의 거대도시 오사카. 이곳에는 약 20만 명가량의 재일교포와 유학생들이 살고 있다. 인근 위성도시까지 합하면 그 수는 40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는 수도 동경에 비해 두 배 가까운 수치로 이 지역의 한인 전도사역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곳에서 거의 반세기 동안 목마른 영혼들에게 마르지 않는 영생의 복음을 증거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한인교회 성도들이 있다.

이들은 벌써 50년 전부터 오사카 교통요지인 츠루하시역 부근에 교회를 세우고, 인근 코리아타운의 약 4만여 한인들에게 세천사의 기별을 전파하고 있다.

한때 활발한 한인선교활동을 펼치며 교회를 건축하는 등 의욕적으로 선교활동을 펼쳤던 오사카한인교회는 그러나 그간 여러 사정으로 교인들이 뿔뿔이 흩어졌고, 전도도 벽에 부딪히고 말았다. 지금은 오사카동부교회 본당 옆 건물에서 20여명의 신자들이 모여 예배를 드리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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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 2005년 평신도선교사로 부름 받은 안대식 장로를 중심으로 한인선교 집중전략을 세우고 전도의 불씨를 밝히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안 장로가 오사카한인교회의 평신도지도자로 부름 받은 것은 지난 2005년 10월. 강화교회에서 봉사하고 있던 안 장로는 당시 북아태지회와 한국연합회로부터 글로벌 미션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시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흔쾌히 제안을 수용했다.

이처럼 평신도가 개인자격으로 정식절차를 밟아 일본 선교사로 파송된 것은 그가 처음이라고. 그는 자신의 경험이 전례가 되어 앞으로 보다 많은 평신도 선교사가 현해탄을 건너길 기대하고 있다.

안 장로는 부임 이후 열악한 선교환경 속에서도 다양한 전도방법을 동원해 교포사회에서 양적, 질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평신도실업인전도협회와 여성협회 등 여러 선교단체들의 도움으로 한인사회에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자신의 전도비결로 ‘오직 기도’를 꼽는다. 안 장로는 “주님께서 영혼을 주시지 않으면 우리가 이곳에 머무를 필요가 없다”며 “매일 아침 영혼을 달라고 기도한다”고 말한다. 또 복음일념의 뜨거운 열정으로 아직 그리스도를 발견하지 못한 수많은 사람들에게 말씀의 씨앗을 파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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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아쉬움은 있다. 안 장로는 “오사카는 그 중요성에 비해 그동안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선교가 이루어지지 못해 왔다”고 지적하며 “수많은 한국인이 살고 있지만, 아직까지 한인선교는 미미한 실정”이라고 안타까워했다.  

특히 전담 목회자의 부재는 뼈아프다. 그는 “교회를 개척한다는 의미에서는 나의 역할이 필요할지 모르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교회 발전에 한계가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다”며 걱정했다.

동경보다 한인이 훨씬 많은 오사카에 영성 있고 준비된 전담목회자가 파송되어 교회의 발전을 이끌었으면 하는 것이 그의 큰 바람이다. 그는 “일본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대부분 지식인들이 많다”며 “그들의 눈높이를 맞출만한 목회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단논쟁 역시 걸림돌이다. 안 장로는 “이단시비 때문에 선교적으로 방해를 받는 일이 많다”고 어려움을 토로한다. 수 백명의 교인수를 앞세운 타 교단의 대형교회들 틈바구니 속에서 재림기별을 전파하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하지만 누구든 성경을 공부하다보면 머잖아 참 진리기별을 깨닫게 된다.  

News_3603_file4_v.png열악한 예배장소도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다. 안 장로는 일본인 배우자와 2세들을 위한 다목적교회가 세워지길 간절히 희망하고 있다.

또 하나의 어려운 점은 안식일을 지키기 어려운 일본의 사회구조. 특히 외국인이 안식일을 성수하며 직업을 영위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게 안 장로의 지적이다.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안식일 문제를 해결하고 교회에 나오고 있는 성도들을 볼 때면 코끝이 찡해진다. 이들은 대부분 휴일을 매주 토요일로 바꾸어 안식일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이처럼 녹록치 않은 선교현실이지만 그는 “전도는 인간이 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이라며 “우리가 연합할 때 큰 역사가 일어날 것을 확신한다”고 말한다. 안 장로는 “그들이 진리를 찾아 재림교회로 발길을 옮기게 된 것은 성령의 인도가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라고 감사해한다.

안 장로는 인터뷰를 마치며 “경제대국에서 살아가고 있는 한민족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동경과 오사카의 한인교회를 위해 고국의 성도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인력이 확보되고 전도에 대한 지원이 따라준다면 일본 한인선교도 활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해 주길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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