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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영어학원교회의 겨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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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8.01.0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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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선음악회로 어려운 이웃들에 훈훈한 사랑의 손길
서울영어학원교회는 매년 우리 주변 생활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자선음악회를 기획해 도움을 주고 있다. 사진기자 전승국
세월의 무게만큼이나 얼굴에 깊게 주름이 패 인 배종규 할머니. 구순이 가까운 할머니는 작은 단칸방에서 약간의 정부 지원금을 힘겹게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하루 세끼 손수 밥을 지어 먹기도 힘겹건만, 심한 관절염과 골다공증으로 쇠약해진 몸은 더 움직이기 어렵게 되었다. 이태 전에는 대장암 수술까지 했는데, 최근에는 백내장으로 시력을 점점 잃어가고 있다.

이런 할머니에게 가장 큰 고통은 점점 쇠약해지는 몸을 홀로 돌봐야 한다는 외로움과 고독. 그러나 할머니의 이런 고통을 덜어주는 사람들이 있다. 할머니가 홀로 사는 집을 직접 찾아가는 서울영어학원교회의 의사들과 봉사반원들이다. 할머니의 외로운 마음과 손을 잡아주는 따뜻한 손길이 있어 할머니의 겨울은 따뜻해지고 있다.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박지영(가명)양. 그녀의 집은 일반 가정집이 아니라 고시원이다. 남들처럼 학교에서 돌아오면 반갑게 맞아줄 부모님도, 집도 없다. 부모님이 경제적인 이유로 이혼해 지영이는 졸지에 고아처럼 지내고 있다.  

학비는 국가에서 지원해 주지만, 생활비는 본인이 직접 해결해야 한다. 지영이는 생활비와 학교생활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비용을 벌기 위해 매일 밤 시간당 몇 천 원 남짓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수업이 끝난 후 밤늦은 시간까지 아르바이트를 하고 나면 아침에는 녹초가 되어 자꾸 지각하기 일쑤다. 수업 시간에도 피곤해서 공부에 집중하기 어렵다. 때로는 몇 만원되는 실습비용이 없어 친구들 앞에서 창피를 당할까봐 마음을 졸인 일이 여러 번이다.

그러나 지영이는 지금의 어려운 시간들이 빨리 지나가고 언젠가 다시 가족들 모두가 모여서 따뜻한 저녁식사를 할 수 있는 날이 오리라는 희망을 가슴에 안고 살아간다. 희망을 품은 지영이의 겨울이 짧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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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언급한 이들은 모두 서울영어학원교회(담임목사 김시영)에서 자선음악회를 통해 마련된 기금으로 매월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는 대상들. 서울영어학원교회는 지난해에도 이처럼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는 우리 주변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전했다.

이 교회 음악부가 주최한 소년,소녀 가장, 독거노인, 장애인돕기 자선음악회가 600여명의 청중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 12월 21일 서울 본원에서 열렸다. ‘사랑의 선물’이라는 부제로 진행된 이번 음악회는 교회 오케스트라와 찬양대 그리고 성도들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매년 2,000만원 상당의 후원금을 모아 불우이웃들에게 전달되고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서는 2,300여 만원의 후원금이 모아졌다. 해를 거듭할수록 성도들의 관심과 후원 그리고 여러 사업체의 따뜻한 마음과 정성으로 차가운 겨울을 훈훈하게 녹여주고 있다.  

김시영 원장은 “공연 수익금으로 소외된 이웃을 돕고자 하는 취지로 진행되는 자선 음악회는 연말을 맞아 으레 하는 연중행사가 아닌 교육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사랑을 통해 바른 외국어교육을 실천한다는 원훈에 따라 앞으로도 해마다 뜻 깊은 행사를 계속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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