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요양병원, 연말 풍성한 행사로 환우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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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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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1.0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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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과 감사로 보낸 송년 ... 간호부는 연극 ‘편지’ 상연
에덴요양병원은 지난달 6일 원내 베지랜드에서 환자들의 건강회복을 위한 ‘환우노래자랑’을 개최했다.
예선을 거쳐 본선무대에 올라온 7명의 출전자들은 그동안 자신이 즐겨 부르던 노래를 열창, 이를 지켜보던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국진 환우가 대상을 받았으며, 추첨을 통해 다양한 선물이 제공되어 즐거움을 더해 주었다.
이어 12일에는 2008년 상영을 목표로 제작중인 영화 ‘숙명’ 촬영팀이 에덴요양병원을 찾아 병원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장면을 주제로 촬영했다. 오후 10시까지 진행된 이날 촬영에 환우들도 기대와 관심을 가지고 현장을 지켜봤다.
이튿날에는 국악인 이수연 씨와 경기민요팀들이 병원을 방문해 환우를 위한 공연을 진행했다. 환자들은 흥겨운 우리 가락에 맞추어 함께 춤을 추거나 노래를 부르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또 해마다 환우를 위한 특별순서를 준비하여 감동을 선물하고 있는 간호부는 20일 연극 ‘편지’를 상연해 관람객들에게 삶의 의미를 새롭게 되새겨보는 시간을 제공했다. 바쁜 시간을 절약해가며 연습해 무대에 올린 이날 연극을 위해 간호부 이현주, 강미리, 용수진, 홍미애, 민영춘, 김미정, 김교숙 직원이 수고했다.
이와 함께 21일에는 연말 환우초청 ‘송년의 밤’이 열렸다. 샤말동호회의 색소폰 연주, 기타동호회의 환상의 연주, 플루트 연주 그리고 에덴요양병원교회 찬양대의 합창을 통해 병마와 싸우고 있는 환우들을 위로했다.
찬양을 통해 즐거움을 나눈 이날 행사에서는 간병사들도 틈틈이 호흡을 맞추어 연습한 찬양을 선보였으며, 몇몇 환우들이 연합하여 부른 찬양은 청중들로부터 환호를 이끌어냈다.
한편, 2007년을 마무리하며 가진 종무식에서 박종기 병원장은 “힘들고 어려운 한해였지만 돌이켜 보면 좋은 기억도 많다”면서 “그동안 기존 건물이 노인들의 수발이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신축 건물로 노인 병동을 옮기면서 침상이나 휠체어 이동이 수월해졌으며, 직원들의 숙소 또한 어느 정도 안정되었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2008년에는 포괄수가제 시행으로 지금보다는 병원 경영이 한층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우리는 주님께서 우리를 인도해 오신 길과 과거 역사를 통해 주신 그분의 가르침을 잊어버리는 것 외에는 미래를 위하여 두려워 할 것이 전혀 없다”는 화잇 부인의 말씀을 인용하며 직원들의 시선을 십자가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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