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 자신감, 세계선교비전으로 결실 맺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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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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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1.1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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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사회봉사 프로젝트’ ... 청년 선교열기에 불꽃 점화
이를 통해 독자들은 하나님의 거룩한 도구가 되어 미신과 우상숭배가 만연한 대만에서 그리스도의 이름을 드높인 한국 청년들의 선교열정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었다.
단원들은 한국문화와 복음을 접목한 다양하고 특성화된 선교전략을 앞세워 자신이 선 곳이 어디가 되었든 세천사의 기별을 힘껏 전파했다. 십자가 깃발 아래 모인 이들은 전도회 기간 동안 사람들의 닫힌 마음을 향해 진군하는 그리스도의 강한 군사였다.
‘Salvation & Service(구원받았으니 섬기며 봉사하자)’라는 세계청년대회의 정신을 마음에 담은 단원들은 살아 숨 쉬는 말씀의 권능을 덧입고 복음의 씨앗을 파종했다. 이들이 헌신한 각 사역지는 어둠 가운데서 복음의 빛을 발하는 지역사회의 등대가 되었다.
하늘의 보석 같은 지혜와 슬기를 공급받은 단원들은 세대와 지역, 문화와 생각의 차이를 뛰어넘어 부흥의 물결을 일으켰다. 이들의 땀방울이 침체에 빠진 대만 복음화의 밑거름이 되었음은 물론이다.
실제로 한국 봉사대원들의 열정적인 활동은 현지 교인들에게 적잖은 자극이 되었다. 따리교회 홍인선 집사는 “독특하고 새로운 전도방법으로 선교하는 대원들의 적극적인 모습을 보며 대만 성도들의 신앙생활에 변화가 일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타이난교회 장시앙 목사 역시 “이번 봉사활동은 대만 성도들이 신앙의 뿌리를 내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 대만 교회와 결연을 맺어 지속적인 선교교류를 나누어야 할 필요성이 여실히 확인되었다”고 평가했다.
한국 청년들의 활동은 PMM 선교사들에게도 큰 힘이 되었다. 난토우교회 안명찬 목사는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으로 많은 이들이 재림교회와 세천사의 기별을 알게 되었다”며 “거룩한 씨앗이 곧 풍성한 열매로 수확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선교사도 “짧은 기간이었지만 각 교회에서 가버나움의 기적 같은 체험을 많이 하게 되었다”며 “PMM 선교사들이 두 보 더 전진할 수 있는 배터리를 충전한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하지만 무엇보다 크고 소중한 소득은 이러한 해외전도활동을 통해 봉사대원 자신이 선교적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는 점이다.
서해삼육고등학교에서 참가한 한 대원은 “처음에는 홍보전단을 나누어 주어도 무관심했던 학생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관심을 보이고 집회에 참가하는 인원도 늘어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며 “비록 언어와 문화가 다르지만 우리의 초청으로 이들이 그리스도를 만나고 복음을 접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여호수아전도단 윤호영 군도 “진심으로 사랑을 주니까 말이 통하지 않아도 마음이 통하고, 전도방법의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며 “우리 자신이 받은 은혜와 회개의 경험을 생각하면 일주일 사이 신앙적으로 한층 더 성숙해진 느낌”이라고 미소 지었다.
한국삼육중학교 대원들을 인솔한 권혁민 목사는 “이번 활동을 통해 미약하지만 아이들을 통해 큰일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발견하게 되었다”며 “교회를 이끌어갈 단 한 명의 청년을 찾을 수 없는 암담한 현실 속에서도, 교회는 다시 세워져야 한다는 사명에 모든 대원들이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북아태지회 청소년부장 신동희 목사는 이와 관련 “이번 활동을 통해 한국의 많은 재림청년들이 세계 어디에서나 그리스도를 전파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을 것”이라며 “자신이 아직 성경적으로 완벽하게 준비되지 않았다 할지라도 그리스도를 증거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
신 목사는 “혼자 처음부터 끝까지 다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전도를 자신 없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지적하며 “말씀을 가르치거나, 노래를 하거나, 봉사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서로 협력한다면 보다 쉽게 전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년들의 이러한 선교적 자신감은 한걸음 더 나아가 열방을 향한 전도비전으로 세워졌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봉사대 가운데 몇몇 팀은 매해 전도단을 파송하기로 하는 등 앞으로도 대만선교에 관심을 갖고 지원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여호수아전도단은 대만 청년들로 구성된 여호수아전도단을 만들겠다는 계획아래 매년 단기선교단을 도료교회에 파송하기로 했으며, 서중한ACT도 현지 대학생모임을 조직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관련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 봉사대원들은 개인적으로 대만 구도자들과의 유대관계를 지속하기 위해 이메일과 메신저, 편지, 중보기도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접촉하고 있으며, 인터넷 클럽과 커뮤니티를 개설해 전도단간 정보를 교환하는 등 상호교류 증진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듯 모처럼 점화된 청년들의 선교열을 앞으로 어떻게 영적 활력으로 연계하여 지도할 것인지는 한국 교회에 던져진 또다른 과제다. 효과적 조력과 후속 보완조치 없이는 이번 행사가 자칫 일회성 이벤트에 그칠 위험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국연합회 청소년부(부장 김낙형)는 이를 위해 해외선교 정보제공시스템을 가동하는 한편, 국내 청소년전도 활성화를 위한 인터넷전도회와 히즈핸즈선교운동을 적극 전개해 각 지역교회의 AY, 패스파인더, 학생회사업의 내실을 다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정책을 추진해 가기로 했다.
김낙형 목사는 ‘임팩트 타이완’ 집회 현장에서 참가자들에게 “비록 작은 일이라도 여러분의 마음에 하나님의 음성이 들린다면 순종하고 그분 앞에 나오기 바란다”면서 청년들이 꾸준히 선교활동에 동참해 주길 호소하기도 했다.
북아태지회 청소년부도 앞으로 청소년들에게 선교의 용이성과 전문성, 팀 전도의 필요성을 계속 강조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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