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방제활동에 3,000여 성도 자원봉사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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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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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1.2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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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차량 이용자도 2만명 넘어 ... 태안군 요청으로 3월까지 연장
또 아드라가 사건 발생 즉시 현장에 급파한 급식차량을 이용해 식사를 해결한 피해지역 주민과 자원봉사자수가 모두 2만 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현황은 아드라코리아(사무총장 신원식)가 최근 재림마을 뉴스센터에 제공한 ‘태안 자원봉사활동 개요’ 자료에서 확인됐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0일부터 이달 16일까지 한 달여 동안 전국에서 3,000여명의 성도들이 파도리 해수욕장과 인근 피해 지역에서 마음과 뜻을 모아 기름을 제거하는 일에 구슬땀을 흘린 것으로 파악됐다.
합회별로는 동중한합회와 서중한합회, 충청합회에서 각 500여명의 성도들이 참여했으며, 영남합회와 호남합회에서 각각 200여명과 300여명의 성도들이 동참했다. 이밖에 삼육대학교 등 각급 기관과 개인, 단체 등에서 1,000여명의 성도들이 방제활동을 펼쳤다.
삼육식품(사장 오진규) 직원과 가족 등 200여명도 지난 1월 13일 태안지역 원유 유출 사고현장에서 기름때를 벗겨냈다. 휴일도 반납한 채 봉사의 대열에 동참한 직원들은 조금이라도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혹한의 추위를 이겨내며 복구에 힘을 쏟았다.
이러한 재림교회의 대규모 자원봉사 활동에 태안군 파도리 지역 주민들은 눈물을 흘리면서 “재림교회가 이렇게 훌륭한 교회인 줄 몰랐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아드라가 어느새 우리의 선망의 대상이 되었다”고 칭송했다.
같은 기간 동안 아드라 급식차량을 이용해 하루 평균 약 500명의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이 무료급식을 제공받았으며, 일요일에는 약 1,000명의 인원이 식사를 지원받았다. 이를 위해 지난해 연말까지 충청합회(300만원)와 한국연합회(200만원)가 지원한 500여 만원의 자금이 투입되었다.
당초 12월까지 실시할 계획이었던 아드라 무료급식봉사는 그러나 태안군청의 요청으로 자원봉사 활동이 마무리되는 3월까지 계속 진행하기로 결정되었으며, 현재는 태안군 측이 쌀과 김치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한국연합회 평신도실업인전도협회(회장 손한근)와 여성협회(회장 이영자), 한국삼육고등학교(교장 심동섭) 등 각급 단체와 기관, 교회와 개인들이 복구지원을 위한 성금을 아드라 본부로 보내오기도 했다.
한편, 연합회 구호부장 신원식 목사는 지난해 마지막 날이었던 12월 31일 태안교회를 찾아 밤늦은 시간까지 복구작업을 펼친 이 지역 주민들과 피해성도들을 방문하여 위로금을 전달했다. 또 이달 16일에는 태안교회를 방문해 감사패를 전달하고 성도들을 격려했다.
이번 태안 원유유출 사고 복구를 위한 자원봉사활동에는 충청합회 구호부장 임종민 목사와 태안교회 정보용 목사의 노고가 컸으며, 태안교회 성도들의 무료급식 지원은 실의에 빠져 있는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에게 큰 힘이 되었다.
아드라 코리아는 기름유출 오염지역의 환경복구를 위한 후속 방제작업이 이어지는 오는 3월까지 계속해서 개인과 교회, 단체들의 지원을 받아 자원봉사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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