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수탁운영 ‘서울영어과학교육센터’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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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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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1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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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동 근린공원에 지하2층, 지상6층 규모 ... 테마공원도 함께
삼육대학교가 서울시 노원구로부터 위탁운영을 맡은 서울 영어과학교육센터(센터장 최종걸)와 테마공원이 지난 12일 문을 열었다.
노원구 중계동 근린공원에 자리 잡은 이 시설은 영어와 과학을 접목시킨 지하2층, 지상6층(연면적 2994.49㎡) 규모의 ‘서울영어과학교육센터’와 2만2727㎡ 규모의 ‘서울영어과학공원’으로 꾸며졌다.
총 79억 원의 자금을 들여 건립된 서울영어과학교육센터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의 과학관이다. 천문대 수준의 천체 관측실, 과학 체험실, 광물 전시실, 잉글리시 카페, 과학 세미나실 등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며, 과학과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첨단시설을 갖추었다.
영어카페와 구립어린이집, 영어 북카페 등 영어교육을 위한 시설부터 화산 원리실험 등 지구 생태와 관련한 실험실 등 과학탐구 활동에 쓰이는 공간까지 학생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다양한 공간도 함께 마련됐다.
특히 총 50석 규모의 플라네타리움(Planetarium, 천체투영관)은 이용자들이 의자에 앉아 직접 버튼을 조작하며 누운 상태로 직경 9m의 반구형 천장스크린을 통해 우주의 신비를 감상할 수 있다.
360도 회전할 수 있는 원형돔 형태의 천체주관측실에는 600mm 리치-크레디앙 방식 반사망원경이 설치되어 멀리 떨어져 있는 별과 성단, 성운들을 직접 관찰하며 우주의 꿈을 키울 수 있다.
낮(DayTime Explorer)과 밤(NightTime Explorer)으로 나눠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인 서울영어과학교육센터는 시간대별 선착순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매회 원어민 강사 1명과 한국인 강사 1명이 한 조를 이루어 약 2시간씩 관람객을 돕는다.
교육센터 이용료는 500원(취학 전 어린이 무료, 성인 1000원)이며, 개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하루 11~13회 운영된다.
야외에는 티라노사우루스 등 거대 공룡모형 3종과 발자국 표본, 생태연못 등을 갖춘 서울영어과학공원이 조성됐다. 총 25억여 원을 투입해 기존 근린공원을 리모델링한 이 공원은 규화목, 암석원 등의 과학 콘텐츠가 배치되어 있어 산책을 하면서 과학지식을 쌓고, 영어설명을 들을 수 있다.
공원에는 각종 수목과 시설에 영어와 한글을 병기 표기하고, 20개의 콘텐츠가 내재된 영어한글음성안내기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또 우주인 생활관, 소유즈 로켓모형 전시, 우주복 입기 체험 등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한편, 지역주민과 각급 기관장, 관계 공무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관식에서 이노근 노원구청장은 “전시 위주의 관람에 그쳤던 기존 과학관과 달리 이 센터는 영어와 과학을 접목한 체험교육프로그램의 장으로서 청소년들에게 과학기술에 대한 흥미를 유발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기곤 삼육대 총장은 “이처럼 알차고 아름다운 시설을 우리 대학에서 수탁운영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인사하며 “이 기관이 구민은 물론,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 과학과 우주, 영어에 대한 꿈과 희망을 주는 귀중한 시설이 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인 최초 우주인 이소연 박사가 참석해 우주 장비 등을 시민들에게 설명하며 개관을 축하했다. 이소연 씨는 “이 시설을 만들고 운영하기 위해 노력한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우리가 천문우주과학분야는 다른 선진국에 비해 출발이 늦었지만, 자부심을 갖고 노력한다면 곧 과학기술 강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초대센터장 최종걸 교수(삼육대 교양교직과)는 “우리 센터는 차별화된 체험을 바탕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과 영어로 진행되는 학습을 통해 새로운 과학문화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육대는 영어과학교육센터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 교육 및 문화발전은 물론, 청소년의 과학과 영어에 대한 흥미와 시민의 건전한 여가시설 제공에 기여하는 등 다양한 부대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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