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총회 앞두고 헌장및정관위 공청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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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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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4.22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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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대표자 파견수 놓고 찬반의견 활발 개진
한국연합회 헌장및정관위원회(위원장 최영태)가 주최한 이번 공청회에서는 위원회가 제안한 수정안의 추가 및 변경을 놓고 참석자간 활발한 논의가 오갔다.
위원장 최영태 목사는 인사말에서 “이 공청회는 결의기구가 아닌, 여러분의 말씀을 경청하는 자리”라며 “급변하는 세상에서 주의 사업이 지속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좋은 의견들을 많이 제안해 달라”고 당부했다.
동중한합회와 서중한합회 성도들을 대상으로 약 4시간 동안 진행된 서울 공청회에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일선 지역교회 목회자와 성도 등 60여명이 참석해 관심을 나타냈다. 영남, 충청, 호남합회 성도들을 대상으로 열린 대전 공청회에는 40여명이 참석해 제안사항을 검토했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특히 여성들이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참여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여성들은 “여성인력의 활용과 행정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할 필요성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공청회에서는 특히 여성대표자의 파견수를 놓고 많은 이야기가 오갔다.
정관 제3조 대표자 제1항 대표자 (3)항 각 합회/대회는 대표자 총수의 10% 이상을 가급적 여성대표자로 파견하도록 한 조항을 ‘가급적’이라는 단어를 삭제하고, 여성대표자를 20~30%나 50%로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
여성대표들은 “이제는 과거에 비해 여성들도 많은 면에서 남성들과 대등하게 행정을 펼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었다”며 “논리적이고 세심한 여성들의 총회 참여가 더 활발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편에서는 “이런 조항 자체가 성 차별적 요소를 지니고 있는 불합리한 것”이라며 “아예 조항을 폐지하거나 남녀 성별 구분을 두지 말아야 한다”는 반대의견도 고개를 들었다.
지난 1월 열린 임시총회에서 호남합회로부터 분리된 제주지역의 대표자 배정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최영태 위원장은 “아직 제주지역 대표자수 배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하며 “상부기관과 적정한 숫자를 놓고 토의 중”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총회, 신임서위원회, 행정위원회, 선거위원회 등 각종 위원회에 평신도 및 여성 대표들의 참여 숫자가 더 늘어나야 한다는 목소리와 함께 현실적 문제들이 대두되어 팽팽한 찬반의견이 오가기도 했다.
이 밖에 정관 제6조 임원 중 현재의 ‘총무부장’과 ‘재무부장’의 ‘총무’ ‘재무’로의 명칭변경 필요성에 대한 의견도 고개를 들었다.
이와 함께 시행세칙 제2조 선거위원회 제6항 ①총회 대표자들은 각자 토의 없이 연합회장 후보 1명을 무기명으로 투표하여 개봉하지 않고 선거위원회에 보낸다. ②개표는 북아태지회 임원 3명과 선거위원 3명이 하며, 개인득표수는 공개하지 않고 다득표 순으로 7명의 후보자 명단을 선거위원회에 제안한다는 조항이 “(재림교회 고유의 총회정신에 어긋나기 때문에)삭제하자”는 목소리도 들려왔다.
아울러 시행세칙 제5조 1항 행정위원회 구성안에 시조사 편집국장이 행정위원에 추가되어 관심을 모았으며, 행정위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의 필요성도 제기되었다.
위원장 최영태 목사는 공청회를 마치며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에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위원회에서 타당성과 현실 가능성을 열심히 연구해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 공청회는 헌장과 정관만을 위한 모임으로 현재 논의되고 있는 ‘교회연합회(Union of Churches)’를 위한 공청회는 오는 6월 초 별도로 열릴 예정이다. 따라서 이번 공청회에서는 교회연합회 관련 제안은 논의되지 않았다.
한국연합회 제33회 총회는 오는 12월 7일(월)부터 10일(목)까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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