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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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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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4.2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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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국 목사 초청 ... 결혼예비학교 ‘우리 결혼할까요?’
그간 각 교회에서 열심히 활동하다 오랜만에 만난 청년들의 표정에 설렘과 반가움이 교차한다. 약속된 시간이 되자 사회자의 밝은 인사와 함께 ‘경배와 찬양’이 시작되었다. 30여명의 청년들은 손뼉을 치며 찬양했다.
“세상에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눈에 잘 보이지 않습니다. 오늘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 우리의 염려와 근심의 짐을 모두 내려놓고, 그분의 큰 사랑을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우리 결혼할까요’라는 주제로 부산지역청년협의회(회장 이상영)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준비한 결혼예비학교의 한 장면이다.
이번 행사는 ‘과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결혼제도를 왜 주셨는가?’ ‘결혼, 꼭 해야만 하는가?’ ‘결혼 이후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등 결혼에 대한 궁금증을 청년들에게 올바르고, 지혜롭게 제시하기 위한 취지에서 기획되었다.
강사로 초빙된 김승국 목사(구미교회)는 <결혼예비세미나> <행복한 부부세미나> 등을 접목한 강의에서 ‘어떻게 하면 행복한 연애와 결혼생활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해 알기 쉽게 전달했다.
그는 지난 4년간 50여 곳에서 부부세미나를 진행한 가정사역전문가답게 이성교제의 중요성과 주의할 점, 가정의 행복과 자아상 등 청년들의 궁금증을 자신의 경험담과 성경말씀에 비추어 풀어갔다.
김승국 목사는 먼저 “행복은 좋은 ‘조건’이 아니라, 좋은 ‘관계’의 결과”라고 정의하며 사람의 행복본능에 대해 짚었다. 또한 ‘부모와의 분리’ ‘영속성’ ‘하나 됨’ ‘친밀성’ 등 결혼의 성경적 원리와 의미를 조명했다.
그는 이어 “하나님이 가정제도를 만드신 목적은 그분의 형상을 드러내고, 생육과 번성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고, 인간이 사랑과 이해를 통한 동반자적 삶을 살도록 하기 위함 이었다”고 설명하며 “결혼은 하나님의 뜻을 실현시키는 도구이자, 동반자 관계의 언약”이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행복한 결혼을 꿈꾸는 재림청년들에게 각종 데이터와 연구자료에 나타난 실제적이고 현실적인 문제들을 언급하며, 올바르게 이성을 선택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했다.
그는 “이성과 교제를 시작하기 전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먼저 구하고, 믿음 안에 있지 않은 이성을 피하며, 적합한 배우자를 얻기 위해 더 많이 기도해야 한다”면서 “경험 있는 어른들의 충고를 들으라”고 조언했다.
2시간여 동안의 세미나가 마쳐질 즈음 시작 당시 30여명에 불과하던 청년들이 두 배 이상 늘어났다. 그만큼 결혼문제는 청년들의 높은 관심사였다.
참석자들은 “연애나 결혼문제에 대해 그간 쉽게 생각하고 간과했던 문제들을 말씀에 기초해 이해할 수 있어 유익했다”며 “앞으로도 전문분야의 강의나 세미나가 많이 개설되어 도움을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지켜본 김은상 목사는 “근래 들어 재림청년들의 가치관이나 신앙의 기준이 많이 떨어져 있다는 우려가 높은데, 이러한 행사를 통해 많은 청년들이 재림신앙의 올바른 정신과 사상을 재정립하게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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