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곤 삼육대 총장이 추천한 ‘이 한 권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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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쁨 명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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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2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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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림성도들의 영원한 고전 <청년에게 보내는 기별>
김기곤 총장은 섭외 단계부터 “<청년에게 보내는 기별(길을 찾는 젊은이에게)>을 제외한 그 어떤 책도 재림청소년들에게 소개할 만한 책이 없다”며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했다.
그와의 인터뷰는 마치 <청년에게 보내는 기별>의 새로운 발견이 아니었나 생각될 정도로 유익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김 총장은 재림청년들이 이 책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 위에 인생의 기반을 놓는 축복을 향유하게 되길 희망했다.
재림청년들의 영원한 고전인 <청년에게 보내는 기별>은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기 위한 청년들뿐 아니라, 그들을 지도하는 부모들도 함께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 김기곤 총장과의 대화를 정리했다.
▲먼저 이 방송을 보고 있는 청소년 여러분에게 인사의 말씀을 전해주세요.
- 청소년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요즘은 우리 청소년들이 책을 점점 멀리하고 그 대신 영상이나 드라마, 영화 같은 것들이 그 자리를 차지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역시 책은 책입니다. 책은 다른 어떤 것으로 대신할 수 없는 고유한 영역이 있죠. 더구나 우리 신앙인들은 책으로 되어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책의 사람’입니다.
금년에는 특별히 ‘성경을 따르라’라는 책으로 되어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더 많이 읽고, 사랑하자는 취지의 운동을 벌이고 있는 해입니다. 그래서 오늘 이처럼 유익한 시간을 마련하고 갖게 된 것 같습니다. 좋은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오늘 저희들에게 추천해 주신 책이 엘렌 G 화잇 여사의 <청년에게 보내는 기별>입니다. 우리 재림청소년들이 너무 잘 알고 있는 책인데, 이 책을 추천해 주신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 저에게 영향을 끼친 많은 책들 가운데 성경 이 외 단 한 권의 책을 추천하라면 저는 주저 없이 이 책을 꼽습니다. 왜냐하면 이 책은 저의 청소년 시절, 제 인생관을 바꾸고 삶을 보는 눈을 새롭게 해 준 책이기 때문입니다.
▲<청년에게 보내는 기별>이 우리나라에서는 1960년대에 첫 선을 보였으니, 총장님께서 이 책을 접하셨을 당시가 출판 초기였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총장님께서는 이 책을 처음에 어떻게 읽게 되셨고, 당시 어떤 의미를 발견하셨나요?
- 저는 모태교인이지만, 특별한 열성도 없이 교회에 다니곤 했습니다. 그러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침례를 받았는데, 저희 부모님이 너무 기뻐서 당시에 이 책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집이 가난해서 근로나 아르바이트를 밤낮으로 많이 했는데, 사춘기 때라 외롭기도 하고, 삶이 고달프기도 했죠. 그 때마다 성경이나 청년에게 보내는 기별을 산에 가지고 가서 많이 읽었습니다.
그러다 <청년에게 보내는 기별>에서 많은 것들을 얻게 되었어요. 특별히 ‘언젠가는 신학을 공부하겠다’는 꿈을 품은 것도 이 책을 통해서고,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신앙이 얼마나 내 삶을 바꾸는 것인지’ ‘짧은 인생을 어떻게 사는 것이 정말 아름답고 보람 있게 사는 것인지’ 등 이 책에서 많은 가르침을 얻었습니다.
이 책은 청소년 시절 저의 여러 가지 열등감을 극복하고, 승리하는데 아주 귀중한 길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도 이 책을 좋아합니다.
▲저는 이 책을 고등학교 재학 당시 처음 읽고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총장님께서는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구절이 어떤 부분이었나요?
- <청년에게 보내는 기별>은 인생의 각 분야, 특히 청소년 시절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 독서, 효도, 결혼, 교제 등 각 분야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영향을 받은 것은 ‘청소년들이여, 그리스도와 신앙 안에서 별처럼 높은 꿈을 가져라’라는 말씀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높은 이상을 품고 하나님 안에서 산다면 얼마나 멋있는 삶이 될까’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책에 다니엘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가 열 배의 지혜를 가진 것은 하나님께서 마술을 부려서 그를 도와준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 온 청년들이 온갖 음식과 술, 향락에 취해 있을 때, 다니엘은 기도하면서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이라는 말씀에 많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높은 꿈을 가지고 매일 기도하면서 준비하면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으리라’는 말씀처럼 지금은 비록 가난하고, 열등감도 많고,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는 평범한 고등학생이지만 하나님 안에서 멋있는 꿈을 꾸며 살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안에서 신실하게 사는 한 그 꿈은 하나님께서 분명히 이루어 주시겠다는 내용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것이 제 인생관을 완전히 바꾸고, 인생을 바라보는 눈도 더 크고 아름답게 만들어 신앙의 아름다움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이번 인터뷰를 위해 제가 다시 책을 꼼꼼하게 읽으면서 새로운 감동을 받았는데요. 그 중 “인생의 성공은 세상에서 작은 일이라고 칭하는 것들을 성실히 주의하여 실천하는 데 있다. ... 작은 의무를 신실히 이행하는 자는 더 큰 책임의 요구에도 응할 준비가 갖추어질 것이다”라는 말씀을 보고 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마치 훌륭한 자기계발서를 만난 듯한 느낌이었는데요. 총장님께서는 우리 청소년들이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청년에게 보내는 기별>을 보면 청소년들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 여러 가지가 나옵니다. 그 중에서도 저에게 이 책과 연관 지어 꼭 한 마디 하라고 한다면 하나님을 믿는 청소년들은 현재 환경이 어떻든 간에 작은 일에도 성실하게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지금은 비록 공부도 잘 안되고, 집안도 가난하고, 부모님 사이도 문제가 있고, 가정도 행복하지 못하고,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자기 단점이나 마이너스를 예수님을 믿는 신앙 속에서 플러스로 바꾸는 거죠. 그게 신앙의 멋입니다. 성경에 보면 그렇게 산 젊은이들이 있어요.
특별히 제가 청소년들에게 말하고 싶은 것은 살아가면서 ‘목표’를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목표 없이 살면 방황하기 쉬워요.
여러분의 책상에 지금 무슨 목표가 붙어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디에 가면 연예인이나 운동선수 사진만 붙어 있는데, 그러지 말고 정말 젊은 시절의 피가 끓는 인생의 목표가 여러분의 책상에 붙어 있었으면 좋겠어요.
나아가 목표가 붙어 있을 뿐 아니라,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시간표가 있어야 합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오늘은, 이번 주는, 이번 달은, 금년은 내가 어떻게 보내겠다는 시간표 말입니다. 이렇게 해야 그 꿈이 구체적으로 이루어집니다.
다니엘처럼 우리도 높은 꿈을 주님 안에서 달성하기 위해 목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시간표를 오늘부터라도 당장 책상에 붙였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꿈은 이루어집니다. 꿈을 이루는 것은 절대 마술이 아닙니다. 이 책이 저에게 그런 것들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본문 중 ‘하나님께서는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즐겨 자아를 희생하고, 그들이 가진 모든 것을 바치어 하나님의 사업을 시작하려는 남녀들을 부르고 계신다’는 봉사의 중요성을 강조한 부분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총장님께서는 우리 재림청소년들이 어떠한 마음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보십니까?
- 보통 청소년들이 봉사할 때 남을 돕고 싶어서 하기도 하고, 혹은 봉사점수가 필요해서 하기도 하는 등 여러 가지 동기가 있습니다만, 하나님을 믿는 청소년들의 봉사는 정말 사람을 사랑하고, 도와주고 싶고,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해서 봉사 중에서 참된 기쁨을 느끼는, 그런 봉사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도행적 1장에 보면 ‘참된 그리스도인의 행복은 남을 행복하게 해 주고, 봉사할 때만 생긴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 청소년들이 친구나 부모님이나 이웃을 행복하게 해 줄 때만 자기 자신도 참으로 행복해 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봉사의 정신도 그래야 합니다.
사실 자기만을 위해 산다면 세상은 별로 재미가 없죠. 예를 들어 우리가 차를 마실 때도 혼자 마시는 것은 별 재미가 없습니다. 여러 명이 같이 타서 웃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마셔야 재미있는 것처럼 봉사하며 사는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봉사는 살아있는 보람입니다. 내가 있었기 때문에 내 이웃과 가정이 행복해지고, 기쁘고, 즐거워지는 게 행복이죠. 남을 행복하게 해주고 주변을 밝고 아름답게 해 주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참된 봉사라고 생각합니다. 그럴 때만 자신도 행복해 질 수 있습니다.
▲말씀을 계속 듣다보니까 개인적으로 과연 총장님의 청소년기는 어땠는지 궁금한데요.
- 저는 모태교인으로 자라면서 계속 삼육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지금과는 달리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앞에 나가서 말 한마디도 제대로 못하고, 손놀이 같은 건 따라하지도 못하는 수줍음이 많은 학생이었습니다. 그래서 열등감이 많았죠. 집안은 가난하고, 학비를 벌려고 일은 많이 하고, 공부할 시간은 없고..
그러다 기도하고 말씀을 보면서 하나님을 믿는 확실한 신앙을 갖게 되었습니다. 사는 것이 비록 힘들고 고달프지만, 나에게 열등감도 많고 가진 것도 없지만, 그러나 하나님을 믿으면 인생이 달라질 수 있구나 하는 것들을 신앙에서 배웠죠. 그러한 변화의 과정에 성경과 <청년에게 보내는 기별>이 있었습니다.
▲혹시 다시 청소년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이것만큼은 꼭 후회 없이 해보고 싶다거나 도전하고 싶은 게 있습니까?
- 다시 청소년 시절로 돌아간다면 저는 선교활동에 열성을 내 보겠습니다. 1000명선교사도 꼭 가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당시에 가난해서 여행이나 악기를 배우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여행이나 악기도 한 가지 꼭 배우고 싶습니다. 특히 언어는 영어나 일본어나 중국어나 꼭 능숙하게 해 보고 싶습니다.
▲오늘 총장님과 함께 예언의신 중에서도 우리들에게 가장 사랑받고 있는 <청년에게 보내는 기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는데요. 근래 들어서 우리 재림청년들 사이에서 예언의신의 중요성이 다소 퇴색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총장님께서는 과거 삼육대 예언의신연구원장도 오랫동안 하셨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많은 생각이 있으셨을 것 같은데, 우리 재림청소년들이 예언의신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신앙의 지표로 삼아야 할까요?
- 우리 청소년들 사이에 ‘예언의 신은 재미없다’ 혹은 ‘할머니 잔소리처럼 “하지 말라”는 말만 많다’ 아니면 ‘지루하다’라는 오해가 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예언의신은 하나의 고전입니다. 고전은 한 번 그냥 읽어봐서는 맛을 별로 느낄 수 없습니다. 자꾸 되씹으면서 읽으면 읽을수록 진국이 우러나는 책이 고전입니다.
그래서 예언의신을 읽으실 때는 자신이 이 책에서 무엇인가 인생의 지표를 얻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책을 펼쳐야 합니다. 그러면 예언의신이 점점 재미있어 질 것입니다.
특별히 <청년에게 보내는 기별>은 중.고교, 대학 시절 꼭 되풀이해서 읽어야 할 주옥같은 조언들이 많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 분명히 우리 청소년들의 인생관이 달라지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알게 될 것입니다.
예언의신은 보통 책과 달리 영감 받은 책입니다. 우리가 그걸 인정해야 합니다. 그래야 책을 읽으면서 ‘아, 정말 이렇게 살아야겠구나!’ ‘이게 하나님의 뜻이구나!’라고 결심하게 됩니다.
예언의신을 읽을 때 소설 같은 재미를 기대해서는 안 됩니다. 경건한 마음으로 펴서 정말 도움을 받고 싶은 기도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펴야 합니다. 그러면 삶이 바뀌는 기적이 일어날 것입니다. 우리 청소년들이 예언의신을 많이 읽기를 간절히 권하고 싶습니다.
▲총장님께서도 우리 재림청소년들에게 꼭 말씀하고 싶은 ‘청년에게 보내는 기별’이 있으실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이 방송을 보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당부나 조언의 말씀이 있으시면 해 주세요.
- 제가 말하고 싶은 청년에게 보내는 기별은 이것입니다. 우리 청소년 여러분, 신앙이라는 것은 참 멋있고 아름다운 것입니다. 흔히 하나님을 믿고 교회 다니고, 신앙을 가지면 인생의 재미있는 것들을 다 뺐기고, 하지 못하는 것들이 너무 많고, 재미없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여러분, 정말 멋있게 살고 싶으십니까? 최고의 보람을 갖고 살고 싶으십니까? 그렇다면 기도하는 사람, 말씀을 읽는 사람, 신앙을 가진 사람이 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의 일생은 가장 아름답고 빛나는 것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 그리스도 안에서 높은 꿈을 가지십시오. 그것이 여러분에게 드리는 메시지입니다. 신앙이란 절대로 우리를 구속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우리를 자유롭게 하고, 멋있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신앙 속에서 능치 못할 일이 없고, 좌절이나 열등감이나 젊은 날의 방황이 아름답게 바뀌게 될 것입니다.
‘청년이여, 대망을 품어라!(Boys, be ambitious)’라는 말이 있죠. 그런데 처음에 이 말을 한 윌리엄 클라크라는 사람은 뒤에 ‘in Christ’라는 말을 한 마디 더 붙였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대망을 가지라는 이야기입니다.
여러분, 신앙 없이 대망을 갖는 것은 어떨 땐 야심이 됩니다. 그것은 다른 사람을 불행하게 하고, 밟고, 넘어섭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갖는 꿈과 소망은 세상을 아름답게 나와 이웃을 변화시키고, 아름답고 풍요로운 삶을 우리에게 선물할 것입니다.
정말 행복하게 잘 살고 싶으면 아름다운 신앙을 간직하십시오. 그것이 여러분의 삶을 완전히 변화시킬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 안에서 정말 행복한 재림청년과 청소년 여러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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