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다시 태어나도 이 길 걸을 것”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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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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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8.0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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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선교사에게 듣는다 ... 일본 교회의 무너지 정체성 회복하길
이들은 “6년간 쌓은 소중한 해외선교 경험을 한국에서의 일선 목회에 접목시켜 교회와 선교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종수 목사는 “일본으로 갈 때는 여러 가지 복잡한 생각과 기대가 많았지만, 돌아와 보니 한국의 사회나 교회가 많이 변화되어 있었다”며 “이제는 초년 목회 당시의 각오와 열정을 가지고 다시 뛰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고기림 목사는 “침체되어 있는 일본의 선교현실과 한국의 목회현장에 작으나마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까 고민했던 시간이었다”며 “많은 시행착오와 어려움이 있었지만 보람이 더 큰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임근식 목사는 “일본에서 선교사가 돌아오는 시점에 다시 선교사가 파송되지 않았다는 점이 솔직한 부담”이라며 “현지에서 복음을 전파하고 돌아온 선교사로서 이것이 우리에 대한 평가가 아닌가 하는 생각에 마음이 무겁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들은 현재 선교지에서 열심히 헌신하고 있는 선교사들에게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무너진 정체성을 다시 세우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출 것을 주문했다.
박종수 목사는 “무너진 재림교회의 정체성을 회복시키는 일에 매진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네거티브적인 생각에서 포지티브적인 생각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며 “목회자의 말씀은 여유롭고 풍요롭게, 목회자의 인격은 물질에서 얻을 수 없는 감화를 끼쳐야 한다”고 전했다.
고기림 목사도 “황폐화되고 세속화된 교회를 치유하고 회복하는데 노력하길 바란다”면서 “영혼을 양육하는 데 많은 힘을 들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 목사는 “양들을 하나님의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선교사 자신부터 먼저 예수님을 만나고, 그렇게 살기로 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근식 목사는 “장기적으로 본다면 선교사 자녀들이 가장 힘 있는 제2의 선교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자녀교육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이들을 완벽한 선교정신을 갖춘 선교사로 키울 수 있다면 일본선교의 꽃을 피우는 데 적잖은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인터뷰를 마치며 PMM 선교운동이 더욱 발전해 갈 수 있도록 한국의 성도들이 더욱 큰 힘을 불어넣어주길 당부했다.
선교사들은 “한국의 성도들만큼 헌신적인 성도들이 없다”며 “그분들의 봉사가 현지의 선교사들에게는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모른다. 감사하다는 인사 외에는 달리 드릴 말씀이 없을 정도”라고 각별한 마음을 전했다.
고기림 목사는 “자기 돈과 시간, 재능과 에너지를 들여 선교하는 모습을 외국인들은 쉽게 이해하지 못한다”며 “이러한 헌신은 외국에서 외롭게 복음을 전하고 있는 선교사들에게 영적인 힘과 위로를 준다”고 말했다.
박종수 목사는 “한국 성도들도 선교지 교회들과 자매결연을 맺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후속방안이 마련되었으면 한다”면서 “국제적인 성도들의 교류가 이어지고 직접 체험한다면 해외선교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필요성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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