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조직 개편 2~3개 교회연합회가 이상적”
페이지 정보
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9.10.19 10:06
글씨크기
본문
행정조직연구위 보고서 ... 연간 최대 39억 비용 절감효과 기대
교회연합회는 한정된 지역의 지역교회들의 모임을 구성원으로 하는 총회를 기반으로 하는 행정조직(constituency-based organization)으로서 대총회에 의해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교회연합회’ 지위를 부여받은 공식 조직.
이 제도는 대총회/지회와 지방교회 사이에 총회를 기반으로 하는 유일한 행정 연결 조직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행정조직연구위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한국 재림교회가 교회연합회 모델을 채택할 경우, 그동안 제안되고 검토한 교회연합회 수는 5개, 3개, 2개, 1개 등”이라며 교회연합회 수에 따른 장.단점을 분석하고, 이 같이 제안했다.
보고서는 2개의 교회연합회를 조직할 경우 “①(현재의 체제를)절반씩 나누면 되기 때문에 지역이나 재정 분할이 비교적 쉽고 ②교회연합회의 십일조 사용 비율이 증가하고(현 66%에서 81%로), 연합회와 합회 축소로 얻어지는 많은 자금이 있기 때문에, 수도권과 지방 교회 모두 현재보다 더 많은 선교자금을 받게 되어 수도권 교회들은 더 넉넉한 선교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되고, 지방교회들은 고질적인 재정적자 문제가 해결된다”고 밝혔다.
또 3개의 교회연합회를 조직할 경우에는 “여러 장점을 갖고 있으나 지역분할이 가장 큰 문제”라며 “여러 분할 방법이 있겠지만, 현재의 동.서중한합회를 각각 1개의 교회연합회로 조직하고, 나머지 지방 3개 합회를 1개의 교회연합회로 조직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 경우 “①영남, 충청, 호남지역의 인구감소와 노령화 ②재정부족 등이 가장 큰 문제이다. 재정부족의 경우, 동.서 교회연합회의 십일조 일부를 지방 교회연합회에 지원하여 당분간 재정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렇게 해도 동.서 교회연합회는 행정조직개편 효과로 현재 동.서 합회가 사용하는 재정보다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지방 교회연합회가 타 교회연합회들의 보조를 받아 유지할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은, 행정조직개편 이후에도 여전이 재정적자문제를 안고 있는 교회연합회가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근원적인 해결책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또 교회연합회 제도를 채택할 경우 임원 부장 및 직원 수 감소 등으로 연간 최소 약 6억8000만 원(5개 교회연합회)에서 최대 39억 원(1개 교회연합회) 정도의 절감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이와 관련 “실제적인 절감액은 교회연합회의 수, 인력관리시스템, 선교전략 등에 따라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생각해 볼 수 있다”며 “조직이 한 단계 축소되면 재정절감효과는 분명히 있는 것이고, 더욱 중요한 것은 절감된 재정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효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연구위는 “행정조직 축소를 통해 발생하는 인적, 물적, 재정적 자원을 지방교회 직접 선교비 지원, 지역선교사업 지원, 청소년 및 어린이사업 지원, 개발 신도시 개척사업 지원, 구호.복지.홍보사업 지원을 통한 대사회적 이미지 향상, 평신도사역자 양성 및 채용 등에 지원함으로써 선교역량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편, 연구위는 이 보고서에서 ‘표준모델(Standard Model)’ ‘임부장 축소 모델(Complementary Staffing Model)’ ‘합회 축소 모델(Shared Administration and/or Administrative Services Model)’ ‘교회연합회 모델(Three Constituency-based Model)’ ‘지역장 제도를 갖는 교회연합회 모델(Three Constituency-based Model with Delegated Roles to District Leaders)’ 등 현재 재림교회가 공식 조직으로 인정하고 있는 행정조직 모델들을 소개하고, 각각의 장.단점을 분석했다.
보고서는 “현재 세계 재림교회가 채택하고 있는 행정조직체제는 1901년~1903년 당시 상황에 맞추어 조직한 것으로 108년간이나 사용되어 왔다”며 “현 시대에 맞게 개편해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고 행정조직 개편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지난 2006년 11월 조직된 연구위는 그간 대총회 ‘부서와 행정조직연구위원회’와 ‘연례행정위원회’의 제안과 결의사항, 규정 등을 분석하고, 각종 소위원회와 분과를 구성하여 여러 차례에 걸쳐 분야별 연구를 진행했다.
행정조직개편 연구는 앞으로 각 합회별 순회 공청회 - 목회자 및 평신도지도자, 성도들의 최종 의견 수렴 - 한국연합회 행정위원회 최종 보고 및 결의 - 한국연합회 총회 제안 - 추진 여부 최종 결정 등 몇 가지 절차와 과정을 남겨두고 있다.
특집
-
[김지혜의 Interview-e] ‘비빔밥 예술인’ 강위덕 장로 2024.11.22
-
인공지능 시대, ‘목회자’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2024.10.24
최신뉴스
-
[김지혜의 Interview-e] ‘비빔밥 예술인’ 강위덕 장로 2024.11.22
-
전병덕 목사, 남양주왕숙 신도시 개척 위해 신탁 2024.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