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식 수술 권재선 목사 10일 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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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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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2.1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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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개월은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했던 시간”
권 목사는 10일 재림마을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지루한 병원생활을 뒤로 하고 오늘 드디어 아산병원 간이식병동에서 퇴원하게 되었다”고 소식을 전했다.
권 목사는 ‘전국에 계신 재림성도님들에게 감사함으로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지난 5개월 동안 자신을 생명길을 주관하신 하나님의 손길을 찬양했다. 또 자신을 위해 조석으로 기도해 준 성도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권 목사는 “저에게 있어 지난 5개월은 철저하게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가슴 벅찬 시간이었다”며 “비록 몸은 쇠퇴하여 힘도 없고 희망이 보이지 않는 어둠의 시간들이었지만, 그 가운데서 밝히 비추시던 하나님의 희망의 빛은 저를 안전한 가운데 인도했다”고 고백했다.
권 목사는 “애굽에서 살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 앞에 섰을 때 그 바다는 큰 장애물이었지만, 그들이 홍해를 지날 때에는 바다의 양 옆의 ‘벽’이 되어 그들을 보호해 주었던 것처럼, 때에 맞추어 나의 길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지난 5개월의 시간들은 철저하게 성도들의 사랑을 경험하는 가슴 벅찬 시간이었다”면서 “저를 위해 보여 주신 성도들의 큰 사랑은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감사했다.
권 목사는 “인터넷과 휴대폰 문자, 전화통화로 그리고 직접 방문해 주셔서 격려와 위로를 주신 사랑, 가정과 교회와 예배에서 드려진 사랑의 기도에 감사한다”며 “작은 천국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권 목사는 “깊숙이 숨겨진 빛바랜 헌혈증을 전해 주시면서, 헌혈증이 없어 일부러 자처하시고 전해 주시면서 보여주신 사랑과 십시일반의 성금들로 보여주신 사랑을 통해 천국을 체험하게 해 주신 성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강조했다.
권 목사는 “지난 5개월의 시간들은 철저하게 사명을 경험하는 가슴 벅찬 시간이었다”고 말하고 “다시 살게 될 두 번째 삶을 계획하며 하나님의 사명을 고민하면서 교회와 성도들과 어려운 이들을 위해 살아가야 할 시간들은 저에게 분명 가슴 벅찬 미래”라고 덧붙였다.
권 목사는 특히 백혈병으로 투병하고 있는 서울삼육고 정건 군을 떠올리며 “저를 도운 이 손길들이 지금 한 젊은이의 병상으로 이어지길 간절히 바란다”면서 “아직도 살아가야 할 날이 많은 그에게 이 사랑을 남겨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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