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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연합회 적절한 개수는 과연 몇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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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0.04.28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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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위 1차 회의에서도 ‘뜨거운 감자’로 대두된 UC 개수
교회연합회 추진위원회 1차 회의에서는 대총회의 제안과 일부 합회가 지지하고 있는 추진안을 놓고 여전히 상충된 의견이 노출했다. 사진기자 김범태
지난 26일 열린 교회연합회 추진위원회 1차 회의에서는 현재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교회연합회의 개수에 대해 위원 간 많은 대화가 오갔다.

특히 대총회가 제안하고 있는 2개나 3개의 교회연합회와 일부 합회가 지지하고 있는 1개나 5개의 교회연합회 추진안을 놓고 여전히 서로 다른 시각이 존재하고 있음을 뚜렷하게 노출했다.

오정채 목사(대전예은교회)는 북아태지회장 이재룡 목사의 브리핑이 끝난 후 “교회연합회 제도 추진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다만, 개수와 지역분할에 대해 의견이 다를 뿐”이라며 “대총회에서는 5개의 교회연합회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히는데, 한국은 예외적인 상황에 놓여있다. 교회나 목회자, 교인 수를 생각할 때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전했다.

이철재 목사(대천중앙교회) 역시 “대총회에서 제시하고 있는 2개나 3개의 교회연합회는 한국의 상황을 잘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제안된 사항이 아닌가 생각된다”며 “한국 교회의 상황을 보다 정확하게 전달한다면 (5개의 교회연합회도)관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재룡 지회장은 “한국적 상황이나 규모에 대해 이미 지회에서 대총회에 최선을 다해 수 차례 설명을 했다”며 “하지만 대총회에서는 세계 교회 전체를 보면서 결정하기 때문에 우리 역시 세계적인 눈을 가지고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룡 지회장은 “대총회가 우리에게 제안하는 것은 우리보다 더 많은 것을 생각해 내놓은 의견”이라며 “우리는 세계 교회와 하나임을 기억하며, 늘 조직의 균형과 조화를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인환 목사(공릉열린교회)와 손병식 목사(인천남부교회)는 “한국 교회 초미의 관심은 과연 교회연합회를 몇 개로, 어떻게 나눌 것인가에 관한 문제”라며 “협의 과정에서 이 문제가 우선 논의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추진위원장 김대성 목사(한국연합회장)도 “최고의 관심사는 교회연합회 개수지만, 이를 결정하는 과정에 대총회와 우리 사이에 서로 다른 의견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김대성 위원장은 이와 관련 “그렇다면, 우리가 개수를 정할 때 과연 1개나 5개의 개수를 포함 시킬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만일 최종적으로 우리의 목표를 이룰 수 없다면 한국 교회는 세계 교회로부터 큰 상처를 입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행정조직 개편 논의 초기부터 문제의 핵심으로 떠올랐던 교회연합회 개수 문제가 지난해 행정조직연구위원회와 전국 순회 공청회, 그리고 한국연합회 총회와 합회별 총회에 이어 추진위원회에서도 ‘뜨거운 감자’로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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