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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발견한 어린이선교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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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0.07.12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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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아동센터 운영으로 이미지개선 및 직간접 전도효과
함덕교회 아동센터 어린이들은 자체 중창단을 만들어 ‘찬양과 율동’을 주도하는 등 전도캠프의 성공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냈다. 사진기자 김범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서귀포 풍림리조트에서 열린 제주지역 장막부흥회에는 400여명의 성도들이 모여 ‘아브라함과 함께하는 순례여행’이라는 주제로 ‘복의 근원’ 아브라함이 걸었던 삶과 신앙의 발자취를 따라 여행에 나섰다.

아브라함처럼 믿음의 길을 걸어가겠다는 다짐을 새롭게 한 이번 행사에는 유독 어린이들의 모습이 눈에 많이 띄어 이채로웠다. 이 기간 동안 120여명의 어린이들이 전도캠프에 참가한 것.

이 중에는 특히 교인자녀뿐 아니라, 교회에서 운영하는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복음을 받아들이고 자리를 같이한 어린이들도 상당수였다.

현재 제주에서는 성산교회와 함덕교회가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2004년 문을 연 성산교회 아동센터에는 29명의 어린이들이 등록되어 활동 중이다. 4년 전 아동센터를 개소한 함덕교회의 경우 35명의 학생이 공부하고 있다. 이중에는 10명의 중.고생도 포함되어 있다.

아동센터에서는 숙제지도, 미술교실, 음악교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원어민교사가 지도하는 영어교실은 아이들이나 학부모에게 모두 인기 만점이다. 양 교회는 이를 위해 원어민교사를 초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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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의 손길을 제공하는 아동센터는 특히 한부모 가정이나 조손가정 어린이 등 저소득층 자녀와 소외계층 어린이들에겐 빼놓을 수 없는 ‘과외선생님’이자 ‘공부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해로 4년째 함덕교회 아동센터에 다니고 있다는 장유경 양(초 6)과 이명지 양(초 6)은 “다른 어느 곳보다 분위기가 편하고, 수업도 쉽게 잘 가르쳐 주셔서 공부에 재미가 붙었다”고 말하고 “예전에는 알파벳도 잘 몰랐는데, 원어민선생님께 영어를 배우면서 이제는 외국인과도 유창하게 대화할 수 있게 되었다”고 환하게 웃었다.

어린이들의 이러한 변화와 교회의 적극적인 지원활동은 지역사회에서 재림교회에 대한 이미지개선은 물론, 교회와 주민 간 관계개선에도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초등학교 2학년 딸을 얼마 전부터 함덕 아동센터에 보내고 있다는 이국평 씨는 “짧은 기간이지만, 그사이 아이가 한결 차분해진 것 같다”며 “책 읽기와 노래 부르기 수업을 좋아하는데, 앞으로 2-3년 동안 아이를 계속 보내고 싶다”고 만족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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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센터는 실질적인 영혼의 수확으로도 이어진다. 함덕교회에서는 아동센터를 통해 지금까지 3명의 어린이가 침례를 받았으며, 성경을 공부하고 있는 아이들도 여럿이다. 어린이들은 침례를 받기 위해 안식일예배는 물론 화요일과 금요일 저녁예배까지 빠짐없이 참석한다.

지역 아동센터는 이처럼 어린이선교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며, 직간접적으로 선교의 결실을 발생시키고 있다. 이번 전도캠프에도 성산교회와 함덕교회에서 각각 15명과 21명의 어린이들이 참가했다. 특히 함덕 아동센터 어린이들은 자체 중창단을 만들어 ‘찬양과 율동’을 주도하는 등 전도캠프의 성공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내기도 했다.

아동센터를 통한 어린이전도에 매진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열악한 교회환경이나 선교여건을 생각하면 아동센터 운영이 힘에 부치기는 해도 교회의 미래를 준비하는 사업이기에 보람 있다”면서 “어린이들의 마음에 복음의 씨앗을 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주 성산교회와 함덕교회의 아동센터가 침체된 지역선교에 새로운 활력과 에너지를 불어넣으며 부흥을 알리는 또 다른 청신호로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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