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조직 개편안 두고 각계와 대화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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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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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16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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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 연합회장, 장막부흥회 등 합회 순회 예정
김대성 연합회장은 지난 14일 대전 노은교회에서 전국 각지에서 모인 100여명의 평신도지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교회의 개혁방향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김 연합회장은 앞서 지난 8일에는 전임 연합회장들을 초청해 모임을 갖고, 원로들의 자문을 구하는 등 각계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김 연합회장은 평신도지도자들과의 대화에 이어 합회별로 목회자, 평신도들과 별도의 모임을 갖고, 변화와 개혁의 기조를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당분간 교회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 일에 힘을 쏟겠다는 것이다.
연합회장을 비롯한 교단 지도부는 이를 위해 장막부흥회 등 성도들이 많이 모이는 각종 집회에 참석해 소통의 장을 확대할 생각이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잡히지 않았지만, 곧 실행에 옮길 마음이다.
김 연합회장은 이번 지역 방문에서 특히 논란이 불거진 교회연합회 제도를 계속 추진할 것인지, 연합회와 합회의 행정인력을 대폭 축소하는 절충안을 새롭게 타진할 것인지 성도들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김 연합회장은 평신도지도자들과의 간담회가 끝난 후 “일정을 조정해서라도 일선 성도들과 직접 만나 현안을 풀어가기 위한 지혜를 구할 것”이라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개혁의 방향이 무엇인지 성도들과 진지하게 의논하겠다”고 밝혔다.
김 연합회장은 이와 관련 “당면한 상황에서 과연 어떻게 하는 것이 한국 교회가 사는 길인지 각계의 목소리를 듣고 최선의 방법을 도출해 낼 것”이라며 “앞으로 합회를 순회하며 최대한 의견들을 조합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 연합회장은 “개혁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며 “위기에 놓인 한국 교회가 심기일전해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는 명제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모임에서 김 연합회장은 “총회에서 행정조직을 교회연합회 모델로 재조직할 것을 결의했지만, 시행과정에서 총회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이렇게 교회연합회 추진이 중단된 것에 대해 실망감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성도들에게 사과를 표명했다.
행정조직 개편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듣고, 중지를 모으겠다는 연합회장의 이러한 행보가 어떠한 결과를 도출해 낼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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