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성경학교 어때요? - 충청 천북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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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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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0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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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렘교회와 공동으로 영어캠프 운영 ... 지역 학교와 연계 특성화
이번 캠프를 위해 원어민과 유학생, 살렘선교사학교 학생 등 14명의 자원봉사자들이 교사로 수고하며 어린이들을 지도했다.
영어교육과 성경학교를 접목한 캠프는 사전등록제로 실시됐다. 희망자들은 5만원의 등록비를 내고 참가했다.
캠프에는 낙동초등학교, 천북초등학교 등 인근 학교에 재학 중인 33명의 어린이들이 참여했다. 이는 전교생이 60명 남짓한 농어촌지역의 학교에서는 대단한 성과.
당초 초등학생들만 대상으로 진행했지만, 부모들의 간곡한 부탁으로 유치원생도 일부 등록할 만큼 호응이 좋았다.
캠프 과목은 ‘Who am I?’ ‘What day is today?’ 등 매일의 주제를 성경학교와 연계한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창조와 진화, 안식일 등 성경의 내용을 가르치고, 제목을 영어로 연결점을 찾아 소개했다.
숙식은 교회에서 제공했다. 하루 일과는 예배로 시작했으며,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교사들이 아이들을 모두 친자식처럼 씻겨 주고, 성경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빨래도 봉사자들의 몫이었다. 이런 사랑에 어린이들은 행복한 미소를 잃지 않았다.
이번 행사는 특히 지역 교육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큰 효과를 보았다. 교회는 캠프를 위해 인근 초등학교를 직접 방문하여 SDA교육의 영어교재와 세이펜, 재미있는 성경이야기 등을 선물하고, 교단을 홍보하는 등 유대를 맺었다.
지역 교육계 관계자들은 손수 각 가정으로 공문을 보내 캠프의 회원등록을 지원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력했다. 한 초등학교의 경우 내년에 영어교육을 위한 미디어관을 증축하는데, 영어캠프를 교회에서 맡아줄 수 없겠냐고 제안하는 등 깊은 신뢰를 보이기도 했다.
발표회 역시 영어로 진행되었다. 영어노래 합창, 영어 일문일답, 자기소개, 영어연극 ‘토끼와 거북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무대에 올려졌다. 또 이번 기간 동안 아이들의 수업내용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제작해 이모저모를 소개하기도 했다.
캠프를 마치는 날에는 달란트 시장(mini market)을 열어 참가자들의 흥미를 돋우었다. 어린이들은 단어 외우기, 숙제, 발표 등에 참여하며 모은 칭찬 스티커로 자신들이 평소 갖고 싶었던 선물을 받을 수 있었다.
이 밖에 각 가정에는 이번 캠프에서 배운 내용과 사진을 DVD로 만들어 선물했다. 표지는 해당 어린이의 사진을 넣는 등 정성을 더했다. 이와 함께 매주 안식일 오후 2시부터 무료 영어교실을 진행해 어린이와 학부모들이 교회와 지속적인 관계를 맺도록 했다.
변영기 목사는 “영어성경학교가 침체되어가는 어린이성경학교를 살리는 정말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영어성경학교는 재림교회의 영어수준과 교회의 자녀교육에 대한 열정, 그리고 지역 어린이들을 향한 사랑을 한 번에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천북교회는 내년에는 미국의 교회와 연계해 한인 2세들을 교사로 초청한 영어캠프를 열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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