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개발 정신과 삼육대 교육이념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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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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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27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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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곤 총장 ‘국제개발협력 위한 삼육대 소명과 과제’ 강연
김기곤 삼육대 총장이 국제개발의 정신과 삼육대학교의 교육이념에 대해 조명했다.
김기곤 총장은 지난 9일 교내 백주년기념관에서 ‘국제개발협력을 위한 삼육대학교의 소명과 과제’라는 주제로 진행된 공개강좌를 통해 국제개발의 중요성과 젊은 지성인들의 봉사활동 참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좌 수강신청 학생과 NGO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날 강의에서 김 총장은 “국제개발이란 무엇인가”라고 반문하며 “그것은 복지와 건강, 생활환경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온 인류가 사람답게 살게 하려는 것이 국제개발의 목표”라고 정의했다.
김 총장은 “지구촌 사회공헌이란 다양한 개발 분야 중에서도 소외지역, 빈곤지역, 저개발지역의 개발을 말한다”며 “그중에서도 환경, 건강, 복지, 교육, 인권, 생활환경 등의 개발이 주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장은 “왜 우리가 국제개발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가?”라고 연이어 질문을 던지고 “우리나라는 6.25전쟁 이래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국제사회로부터 지원을 받는 수혜국가 였지만, 이제는 세계경제력 10위권을 넘보는 잘사는 나라의 반열에 들게 되었다. 이제는 빚을 갚을 때가 되었다”고 전했다.
김 총장은 “세상에는 자기만을 위한 삶과 남을 위한 봉사의 삶 등 두 종류의 삶이 있다”고 전제하고 “참된 행복이란 남을 돕고 행복하게 해주는 봉사에서 나온다는 평범한 진리를 알면 봉사하는 사람들이야 말로 가장 영리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빈곤한 저개발국가에 봉사를 다녀온 학생들은 고생스런 생활과 현지인들의 비참한 삶을 체험하면서 정신적으로 많은 변화와 함께 모든 면에 훨씬 성숙해져서 돌아오는 것을 보게 된다”며 “이런 것들이 가장 확실한 자기 개발”이라고 역설했다.
김 총장은 특히 “우리 대학의 봉사는 단순히 농촌일손 돕기나 화장실 청소에 끝나지 않는다”며 “일손을 돕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그들 스스로 생활을 개혁하고 열악한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사고방식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라며 삼육대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국제개발의 방향을 제시했다.
김 총장은 “이 세상에는 아직도 기아와 빈곤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과 지역이 너무나 많다”며 “국제개발은 한때 개발대상국으로서 많은 도움을 받았던 우리들의 의무이기도 하고 지구촌의 한 일원으로서 살아가는 우리들이 지구촌의 행복과 향상된 삶을 위해 당연히 해야 할 사업”이라고 결론지었다.
한편, 세계화시대를 맞아 ‘SGS400’ 해외봉사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리더 양육을 위한 훈련을 다각도로 실행하고 있는 삼육대는 지난해만 760여명의 학생들을 아시아, 아프리카 등 지구촌 곳곳의 소외지역으로 봉사대를 파송했으며, 올해도 500명이상의 학생들이 해외봉사에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올 2학기부터 ‘국제개발협력의 이해와 실천(지도교수 조미숙)’이라는 강좌를 개설해 학생뿐 아니라 지역사회에 한국의 국제개발협력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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