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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건립 못해 아쉽지만 하나님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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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0.10.0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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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한 삼육대박물관 관장대우 김건호 장로
10여 년 동안 삼육대박물관 관장대우로 수고하다 퇴임한 김건호 장로에게 김기곤 총장이 공로패를 수여하고 있다. 사진기자 김범태
10여 년 동안 삼육대학교박물관 관장대우로 수고해 온 삼송 김건호 장로가 지난 9월 30일부로 퇴임하였다.

김 장로는 오랜 기간 심혈을 기울여 수집한 소장품들을 박물관에 기증하여 삼육대박물관 사업에 기초를 다진 주인공.

20대 초반, 경남 하동에서 우연히 고유물을 접한 것이 계기가 되어 1978년부터 본격적으로 미술품을 수집하기 시작한 그는 94년 고미술전시관인 다보성을 개관하였고, 이듬해에는 한국고미술협회 이사를 역임했다.

1999년에는 중국 한나라시대 금석문원형동기(BC 3세기)와 춘추전국시대 금석문청동호(BC 3~5세기) 등 20여 년간 수집한 중국과 한국의 고유물 2,500여 점을 삼육대에 기증했으며, 이것이 토대가 되어 2000년 7월 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김 장로는 이에 앞서 자신이 소장했던 다수의 골동품과 고미술품들을 진주국립박물관, 진주교육대학자료관, 한국국제대학자료관 등 여러 곳에 기증한 바 있다.

그는 이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한국박물관협회가 주최한 한국박물관 100주년기념 박물관 미술관 발전유공자 정부포상부문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가 삼육대와 인연을 맺은 것은 우연한 기회에서 비롯됐다. 1999년 2월 막내딸의 졸업식 참석차 대학을 방문한 그는 이 자리에서 당시 도서관장이었던 남대극 교수를 만나 소장품 일체를 세 딸의 모교인 삼육대에 기증할 뜻을 밝혔다. 이것이 박물관 개관의 모체가 된 것.

이후부터 그는 은퇴 때까지 삼육대박물관 관장대우로 수고하며 박물관의 발전을 위해 수고했다. 특히 2008년에는 사해사본 등 성서유물을 각고의 노력으로 입수해 기독교역사박물관으로의 기틀을 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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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4일 열린 퇴임식에서 김기곤 총장은 김 장로에게 학교를 대표하여 공로패를 수여하였으며, 한국연합회도 학교와 교단이 어려운 상황에 처할 때마다 문제해결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었다며 감사패를 수여했다.

장병호 박물관장은 “김건호 장로는 이 사업의 초창기에 여러모로 열악한 업무환경 속에서도 넓은 아량과 원만한 그리스도인 지도력으로 박물관 업무뿐 아니라 학교를 대외적으로 알리고 지원하는 일에 초지일관 솔선수범하였다”며 “우리 대학의 발전과 교육사업에도 크게 기여한 그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전했다.

퇴임식 후 재림마을과 만난 김 장로는 “그동안 하나님께서 나를 사용하신 것에 감사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하지만 “퇴임 전 박물관 기공이라도 보고 나갔으면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 안타깝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 박물관이 지어지면 우리 학교 학생과 교직원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도 우리의 고유 역사를 알리는 문화공간으로서의 순기능을 다하기 바란다”며 “특히 우리가 확보한 성서유물들이 잘 전시된다면 한국 최고 수준의 기독교박물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7년 설립한 평화교류협의회 사업에도 참여하며 북한동포를 위한 농업지원 및 의료지원을 꾸준히 펼쳐왔던 그는 퇴임 후에도 박물관과 인연을 계속 하며, 관계를 맺어갈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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