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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총회, UC 조항 수정 왜? ... 배경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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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0.10.2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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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지역 ‘정치적 동기’ 작용 등 폐해 드러나
이재룡 지회장은 교회연합회 제도가 도입된 이후 세계 교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갖가지 상황과 부작용을 설명하며, 한국 교회의 이해를 구했다. 사진기자 김범태
대총회는 이번 연례행정위원회에서 교회연합회 제도로의 변경 및 조직 개편을 이전에 비해 훨씬 까다롭게 강화했다.

그렇다면, 대총회가 이러한 결정을 내린 까닭은 무엇일까.

20일 연합회 임시 행정위에 자리를 같이한 북아태지회장 이재룡 목사는 교회연합회 제도가 도입된 이후 세계 교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갖가지 상황과 부작용을 설명하며, 한국 교회의 이해를 구했다.

이재룡 지회장은 “대총회가 이번 규정을 수정하면서 앞으로 교회연합회를 조직하려면 ‘교회성장 및 발전 둔화’ ‘어려운 지정학적 상황’ ‘독특한 행정적 난제’ 등을 우선 검토하도록 한 것은 앞으로 교회연합회를 특수한 상황에 있는 지역에 한해 허락하겠다는 뜻이 담긴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 지회장은 “결국 교회연합회를 하나의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연합회의 개념이라기보다 예외적인 개념의 조직체로 결의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부연했다.

이 지회장은 이어 “교회연합회 추진이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대총회가 고려할 때는 해당 지역이 교회연합회를 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거나 혹은 할 수 밖에 없는 절박하고 특별한 상황이라는 판단이 들 때에만 검토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는 권장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대총회의 기본입장을 전했다.  

이 지회장은 특히 “교회연합회 제도가 도입된 후 전 세계적으로 예상치 못한 어려운 일이 생겼다”며 이번 대총회 규정 수정 조치의 배경을 비교적 상세히 설명했다.

이 지회장은 “교회연합회에 대한 생각이 나라와 지역, 연합회와 합회마다 달랐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교회연합회를 해야 대총회 총회나 지회 행정위원회에 대표를 더 많이 보낼 수 있다는 ‘정치적’ 동기가 더 많이 내재되어 나타난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 지회장은 또 “교세가 발전한 일부 합회에서는 ‘유럽은 몇 천 명의 교인으로도 교회연합회를 만드는데, 우리는 몇 만 명의 교인으로도 교회연합회를 만들 수 없다는 건 형평성에서 어긋난다’면서 반발하는 움직임이 일어났다”고 말하고 “이런 조짐이 세계적으로 농후해지며 대총회가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에 봉착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 지회장은 “교회연합회가 복음사업의 발전과 영성의 부흥을 위한 본래의 취지와는 달리 지역의 세력확장을 위한 도구로 이용되고 있는 현실에 대총회가 우려를 하고 있다”고 유감을 표했다.

이 지회장은 “이러한 현상과 더불어 교회연합회 추진 과정에서 찬반의견이 엇갈리며 갈등이 증폭되고 오히려 연합의 정신이 훼손되는 상황이 빚어졌다”면서 “이러다가는 세계 교회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는 위기감이 표출되었다”고 말했다.

이 지회장은 “이처럼 세계 곳곳에서 교회연합회 제도에 대한 염려가 실제적으로 나타나면서 신임 대총회 지도부가 이러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편의 하나로 이 같은 규정을 수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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