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 규정 수정, 북아태지회에 미칠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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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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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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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본, 중국 등 대총회 지도방침 향방에 예의주시
특히 한국뿐 아니라 일본, 중국(홍콩), 대만 등 북아태지회 내 주요 연합회와 대회가 교회연합회 제도 도입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거나 이미 상당부분 진척되어 있어 이에 따른 파급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머리가 아프게 된 곳은 중국(홍콩)연합회와 대만대회. 이들 연합회와 대회는 이미 임시총회를 열어 합회를 해산하고 교회연합회 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의까지 해 놓은 상태다. 이 지역에서는 대총회 실사단이 파견되어 교회연합회 타당성 여부를 검토하는 작업을 기다리던 중이었다.
이 지역에서는 대총회의 새 규정이 어떻게 적용될 것인지 향방을 예의주시하면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선 교회연합회 제도의 도입으로 연기했던 정기총회를 오는 12월에 정상적으로 소집해 임원과 각 부 부서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대총회가 교회연합회로의 제도 변경을 승인하면 교회연합회 체제로 조직구조를 변경하고, 만약 부결되면 이번 총회에서 선출된 지도자들이 한 회기 동안 교회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권한을 위임하기 위해서다.
대총회는 “교회연합회 도입이 전혀 불가능한 제도는 아니”라면서도 “중국은 교회의 규모가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면밀히 관측하고, 대만과 홍콩의 경우에는 좀 더 심도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연합회는 오키나와대회를 제외한 나머지 두 합회가 교회연합회로의 제도 개편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대총회가 일본연합회의 교회연합회 제도 도입에 다소 부정적 견해를 갖고 있는 상황이다.
테드 윌슨 대총회장은 이번 연례행정위 기간 중 이재룡 북아태지회장과 만나 “일본은 국가 규모가 너무 커 하나의 교회연합회로 조직하는 것은 무리”라며 간접적으로 반대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총회는 또 한 사람의 합회장이 임.부장도 없이 하나의 합회를 관장하고 있는 현재의 시스템이 비합리적이라 보고, 오히려 합회를 강화해 적어도 3명 정도의 인력이 합회 전반의 행정과 사업을 지도할 수 있도록 개편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연합회도 실타래가 복잡하게 얽혀있긴 마찬가지다. 한국연합회는 이미 지난해 12월 연합회 총회와 곧 이어진 합회별 총회에서 교회연합회 제도의 도입을 승인하고 후속 절차를 진행 중이던 상황. 그 과정에서 논란은 있었지만 (2기)추진위원회까지 구성되었다.
하지만, 대총회는 한국연합회가 가지고 있는 현재의 문제와 관심을 반드시 교회연합회로 풀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쉽게 긍정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제도개편을 추진하는 한국의 취지는 이해하지만, 지금 당장 교회연합회를 해야 할 만큼 절박한 상황인가’ ‘과연 한국연합회가 가지고 있는 문제를 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교회연합회인가’ ‘혹 다른 방법으로 개혁의 성과를 가져올 수는 없는가?’ 등의 의문부호를 표시하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과연 대총회의 교회연합회 관련 규정 수정과 이로 인한 지도방침의 변화가 한국연합회를 비롯한 북아태지회 내 각 교회에 어떠한 영향으로 다가올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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