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회-연합회, 어필도 막지 못한 UC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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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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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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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총회에 한국 교회 상황 등 수차례 문제점 지적
북아태지회장 이재룡 목사와 한국연합회장 김대성 목사는 지난 20일 열린 임시 행정위원회에서 “이번 대총회 연례행정위 이전부터 한국 교회의 교회연합회 진행상황과 문제를 놓고 대총회와 수차례 의논했다”며 그 과정에서 일어난 뒷이야기를 전했다.
한국연합회장 김대성 목사는 “이 문제는 우리와 직결되어 있어 이번 대총회 연례행정위 의회에서 400명의 대표자 중 유일하게 이의신청을 했다”면서 “한국처럼 현재 교회연합회 행정제도 개편이 진행되고 있는 나라에서는 이 같은 갑작스런 규정 수정이 매우 큰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밝혔다.
김대성 연합회장은 이어 대총회 총무 응 목사를 만나 “한국과 같은 예민한 상황에 놓여있는 지역에서는 어떻게 하라고 규정을 수정하는가”라고 항의했다. 김 연합회장은 대총회 연례위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하기 이전부터 응 목사와 수차례 전화통화를 하며 한국 교회의 행정제도 개편을 논의해 왔던 터다.
북아태지회장 이재룡 목사는 더욱 직접적이고 강력하게 의사를 표명했다. 이재룡 지회장은 지난달 30일 한국연합회 행정위원회에 참석한 이후 곧바로 미국으로 향해 한국 교회의 상황을 전달하고, 대총회 수뇌부와 행정조직 개편안을 협의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에 교회연합회가 조직된다면 과연 몇 개로 구성되는 것이 타당한지 등 구체적인 안이 폭넓게 의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회장은 세계 13개 지회장과 테디 윌슨 대총회장이 만난 확대회의에서도 “대총회의 지도에 따라 여기까지 진행되어 왔는데, 교회연합회가 완성도 되기 전에 또 다른 규정이 수정된다면 일선의 혼란과 함께 지도자에 대한 불신이 생길 것”이라며 신중하게 처리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대총회는 수정안을 가결했고, 현실적으로 교회연합회 제도 변경은 이전에 비해 훨씬 어렵게 됐다.
대총회는 이와 관련 북아태지회와 한국연합회의 지도자들에게 “한국을 비롯한 해당 국가 교회에는 미안하지만, 세계 교회의 전체적인 틀 안에서는 연합과 수용이 필요하다”며 협력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총회는 “우리가 이렇게 할 수 밖에 없는 까닭과 배경을 이해해 달라”며 교회의 개혁을 위한 한국 교회의 노력이 계속되기를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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