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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음에 복음 담아 예수님 사랑 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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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1.01.0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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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음악회로 활동 마치는 골든엔젤스 7기 선교사들과 함께
골든엔젤스 7기 선교사들은 자신의 사역 중 가장 보람 있던 일로 직접 참여했던 생생한 선교현장의 순간들을 꼽았다.
지난 1년 동안 한국을 비롯한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등 PMM 선교사역지를 중심으로 30주 이상을 곳곳의 전도회에 직접 참여하며 복음을 선포한 골든엔젤스 7기가 활동을 마무리 짓는 음악회 무대에 선다.

오는 8일(토) 저녁 본부교회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을 위해 요즘 하루 4시간 이상을 연습하고 있는 골든엔젤스 7기 선교사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악보를 보며 서로 화음을 맞춰보던 이들은 “벌써 1년이 지났는지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 “정들었던 멤버들과 헤어지고 사역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한편으론 섭섭하다”고 입을 모았다.

단원들은 “나름 최선을 다한다고 했지만, 음악적으로나 선교적인 면에서나 만족스러울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면서 “우리가 좀 더 열심히 활동하고 복음을 전했더라면 더 많은 영혼이 주님을 영접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지워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시간 동안 역량을 다해 최선껏 복음의 씨앗을 파종했다.

활동을 막 시작했던 지난해 2월에는 단원 중 정성민 군이 갑자기 맹장수술을 받았고, 5주 동안의 짧지 않은 대만 봉사활동을 마치고 귀국을 이틀 앞두었던 4월의 어느 날에는 김다솜 양이 과로로 쓰러져 병원신세를 져야 했다. 때때로 링거투혼을 불살라야 했을 만큼 쉽지 않은 사역이었지만, 이제는 자신들의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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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특히 대총회 무대에 선 것은 잊을 수 없다.

박의진 군은 “대총회에서 세계 각 국의 대표들에게 우리의 찬양을 선보일 수 있었던 것은 큰 특권이었다”며 “아마 평생 가슴에 남을 아름다운 기억이 될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이들은 대총회 기간 동안 본회의 외에도 각 부스에서 공연을 펼쳐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사역의 길은 결코 쉽지 않았다. 무엇보다 살아온 문화와 역사와 언어와 환경이 다른 젊은이들이 한 ‘팀’을 이룬다는 것은 생각만큼 녹록치 않았다. 이 때문에 초창기에는 단원들 사이에 갖가지 오해가 쌓이기도 하고, 마찰이 빚어져 힘든 부분도 있었다. 특히 외국인 멤버들은 남모를 소외감을 느끼기도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서로를 향한 이해와 배려 속에 이제는 한 가족처럼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

활동이 한창이던 지난해 7월 대총회에서 신동희 목사가 교체되면서 받은 충격도 컸다. 신 목사는 지난 6년 반 동안 골든엔젤스를 창단하고, 지도하고, 이끌었던 중심인물이었기 때문이다.    

단원들은 “형편없던 우리 실력을 잡아 주시고 멤버 한 사람 한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해 주셨던 분이 떠난다고 생각하니 한때는 심리적으로 동요되었던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목사님께서 ‘너희들이 스스로 일어나야 한다’ ‘너희들이 단합하여 혼란 없이 사역을 지속시켜야 한다’는 말씀을 많이 해 주셔서 용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다행히 후임으로 바통을 이어받은 김낙형 목사와 음악사역 전담 코디네이터 박건춘 목사가 이전에 못지않은 큰 관심과 전문적인 지도를 가하면서 더 큰 발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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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사역 중 가장 보람 있던 일로 역시 본인들이 직접 참여했던 생생한 선교의 현장을 꼽았다.

“마카오에서 한 고등학교에 전도지를 전하러 가는 길에 우연히 한 남학생을 만나 교회로 초청을 했어요. 그런데 이 친구가 전도회 기간 동안 계속 참석을 하더니 마지막 날 침례를 받기로 결심을 하는 거예요. 이 모습을 보면서 결국 영혼구원은 우리의 수고로 결실을 맺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실감했죠”

박세정 양은 “결코 좋지 않은 상황인데도 하나님을 믿겠다고 결심하고 고백하는 모습을 보며 오히려 우리가 감동을 받은 적이 많다”며 “우리가 하나님의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벅찬 감격을 느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라고 회상했다.  

이들이 이처럼 세계 각 국에서 영혼의 결실을 맺을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정답은 ‘진정성’ 이었다. 단원들은 “우리는 노래를 부르지만, 가수가 아니”라며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야 하는 선교사이기에 만나는 분들에게 우리 마음의 진정성을 보여주려 노력했고, 그것이 통했다”고 고백했다.  

단원들은 이제 활동을 마치면 각자의 원위치로 돌아간다. 학교로 직장으로. 그 중에서도 필리핀 출신 마크퀴하노 군의 발걸음은 눈길을 끈다. 이제 ‘겨우’ 재림교인이 된 지 7년 밖에 되지 않은 그는 현재 5년째 선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골든엔젤스 활동을 마치는 올해는 한국에 남아 원어민선교사로 봉사할 생각이다.  

마크 군은 “이들과 함께 찬양할 수 있어 행복했다”며 “지난 1년은 내게 큰 특권이자 축복이었고,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실제적인 기회였다. 선교사생활이 많이 그리울 것 같다”고 말했다.  

옆에서 가만히 이야기를 듣고 있던 홍콩 출신의 유니스웡 양도 “동료 단원들은 물론,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서도 정이 깊이 들었다”며 “이제 곧 활동을 시작할 8기 선교사들이 우리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할 수 있도록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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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나온 김에 8기 후배 선교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없는지 물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마음으로 찬양하고, 영혼들을 진심으로 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답이 나온다.  

오세훈 군은 “우리가 부르는 건 하나님을 향한 찬양이라는 사실을 결코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실력이 조금 부족해도 마음에 담긴 사랑이 전달된다면 오히려 더 큰 은혜로 다가설 수 있다는 것을 여러 번 경험했다”고 말했다.

김선정 양은 “어떠한 음악적 기교에 앞서 우리의 찬양과 헌신과 봉사가 복음의 예리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겸손하게 영혼들을 초청한다면 우리의 사역은 물론, 선교지에도 생명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끝으로 독자들에게 전하는 초청의 메시지를 부탁했다. 서로의 눈빛을 응시하던 이들은 해맑은 웃음소리와 함께 각자 하고 싶은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이번 음악회는 단순한 공연이 아닙니다. 함께 찬양하고 기도하면서 우리의 사역에 함께 하신 하나님의 역사를 간증하고 나누는 선교보고회가 될 것입니다. 이제껏 보지 못한 감동적인 음악회가 될 테니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세요. 저희들도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8일 저녁 7시. 본부교회에서 꼭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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