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통로’가 되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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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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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0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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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 가족사랑으로 생각하는 신앙의 첫 걸음
올해는 특히 그 어느 해보다 연휴도 길어 마음까지 넉넉해지는 느낌이다.
명절에는 여기저기 흩어져 살던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간 나누지 못했던 우애와 사랑을 나누게 된다.
그러나 이젠 흔한 말이 되어 버린 ‘명절 증후군’이란 말처럼 기쁘고 즐거워야 할 명절이 자칫 가족 구성원 사이의 불화와 갈등을 노출시키는 단초가 될 수 있음을 기억하자.
때문에 이번 설을 가족공동체의 회복과 참다운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정립하는 기회로 삼아 보는 것은 어떨까?
특히 건강한 가정문화는 부모와 자녀관계를 성숙시켜 자녀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는데 많은 영향을 미치는 만큼, 설 연휴동안 건전한 가정문화를 만든다면 명절을 좀 더 의미 있고 즐겁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우선 부모를 공경하고 형제를 존중하는 것이 경건한 신앙인의 삶을 위한 첫 걸음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또 자녀들을 축복하는 것이야말로 신년에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라는 점을 잊지 말고 덕담과 함께 축복기도로 한 해를 여는 것도 잊지 않는다.
명절은 그리스도인의 삶의 모범을 보여주고 믿지 않는 가정을 전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비기독인 친지나 가족들에게 선의 영향력을 보이는 것도 중요하다. 믿지 않는 형제자매를 위한 중보기도와 함께 십자가의 사랑을 전하는 통로가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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