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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탈출 러시 속 끝까지 성도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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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1.03.20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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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M 김범기, 김영민 선교사 ‘위대한 헌신’
이바라키현 츠쿠바교회의 김범기 선교사와 기후현 야마가타교회의 김영민 선교사는 일본 내 방사능 피폭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서도 귀국을 포기한 채 남은 성도들을 돌보고 있다.
일본 내 방사능 피폭 위험이 커지면서 외국인은 물론, 자국민들도 ‘탈출 러시’를 이루는 가운데 현지에서 복음을 전하던 PMM 선교사들이 귀국을 포기한 채 남은 성도를 돌보고 있어 진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이바라키현 츠쿠바교회의 김범기 선교사와 기후현 야마가타교회의 김영민 선교사는 일본에 파송된 PMM 선교사 가운데 원전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와 가장 가까운 지역에 살고 있어 사고 발생 당시부터 많은 이들이 크게 걱정했다.

특히 원전 원자로가 폭발하고, 방사능이 유출되면서 사태가 심각해지자 북아태지회가 귀국을 권고했지만, 이들은 현지에 남아 끝까지 성도들과 함께 하겠다며 이를 고사했다.

북아태지회는 “이들 선교사들이 주변 마을에서 몰려드는 피난민들로 물자가 부족하고 생활이 어려운 실정이지만 주민들의 구호를 돕는 등 교인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계속 봉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범기 선교사가 사역하는 츠쿠바시는 원전사고 현장에서 약 180Km가 떨어져 있는 지역. 거리상으로는 위험지역이 아니지만 중간에 큰 산이 없이 평지로 이어지는 곳이라 지금보다 상황이 조금만 더 악화되면 이곳 역시 마음을 놓을 수 없다.  

김범기 선교사는 지난 18일 재림마을 게시판에 “츠쿠바시에는 후쿠시마에서 온 6000명 이상의 피난민이 공원의 시설과 체육관에 피난했으며, 그 인원은 매일 증가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게다가 츠쿠바시가 있는 이바라키현의 원자력발전소도 계속 되는 여진에 충격을 받으면서 안전을 장담하지 못한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이곳 역시 방사능 피폭 위험으로부터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어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김 선교사는 “현재 주유소에는 기름이 없어 성도들의 방문조차 쉽지 않다”며 “하지만 전화가 가능한 교인들과 매일 기도의 연락망을 만들어 서로 기도로 응원하며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영민 선교사가 있는 야카가타시는 후쿠시마와 약 130Km 정도 떨어져 있다. 거리상으로는 츠쿠바시보다 원전사고 현장에서 더 가깝다. 그나마 인근에 해발 2000m이상 높이의 산들이 막혀 있어 걱정을 덜어준다.

그러나 다소 안전한 지역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많은 피난민들이 몰려오고 있다. 김영민 선교사는 이들과 함께 매우 힘들고 두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20여명의 성도들과 함께 현지에서 봉사하고 있다.

이들 선교사들은 “아직 그 어떤 것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매일 매순간 하나님의 임재와 보호하심에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있다”면서 “사랑하는 가족과 소중한 재산을 잃고 슬퍼하는 일본인들에게 하나님의 크신 위로가 함께 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지난 17일 후쿠시마 원전 반경 80㎞ 이내에 있는 교민들에게 대피를 권고했으며, 현지 소식을 전하던 국내 방송 3사(KBS, SBS, MBC)도 특파원을 제외한 취재인력을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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