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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복 신임 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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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1.04.1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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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절제 접목한 입체적 ‘생활복지 실현’ 청사진 제시
이성복 신임 동대문복지관장은 “지역주민과 소외된 이웃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따뜻하게 보듬어 주기 위해 성심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00년 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의 개관과 동시에 초대 부관장으로 봉사하며 관련 사업 발전의 초석을 놓았던 이성복 목사가 제4대 관장으로 다시 돌아왔다.

동대문복지관은 하루 평균 이용객이 2,000명에 이르고, 외래강사까지 100명이 넘는 인력이 회원들을 대상으로 각종 서비스를 진행하는 교단이 수탁한 전국 복지기관 중 최대 규모의 시설이다.

이성복 목사는 지난 3월 7일 열린 취임식에서 “우리 복지관의 임직원 모두는 휴먼퍼스트의 캐치플레이를 걸고 사람을 먼저 섬기는 겸손한 봉사자로 일할 것”이라며 “지역주민과 소외된 이웃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따뜻하게 보듬어 주기 위해 성심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7년 만에 복지사업의 최일선으로 돌아온 그가 부임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직원들과의 개별 면담. 결국 일은 사람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생각에서 구성원들의 의견과 애로사항을 충분히 듣고, 앞으로의 사업방향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또 후원회장 등 후견인과 기관을 직접 찾아 그간의 도움에 감사를 표하고, 계속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특히 자신이 구상하고 있는 후원개발 사업의 밑그림을 설명하고, 새롭게 변화하려는 동대문복지관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성복 신임 관장은 앞으로의 중점사업에 대해 “전문사회복지사들이 지역사회복지욕구에 부합하는 사회복지사업을 개발하고 지역 내 서로 다른 계층 간의 위화감을 완화시키면서 다양한 필요욕구에 근거하는 예방 치료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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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동안 지역주민과 회원들이 찾아오기를 기다리던 단편적 서비스에서 직접 그들의 생활 속으로 파고드는 입체적 복지사업의 구상을 제시했다. 피동적 사업이 아닌, 실질적이고 능동적인 복지가 현장 중심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성복 관장은 과거 합회 보건복지부장으로 봉사했던 전력이 있는 만큼 자신이 갖고 있는 전문성과 사회복지를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를 시행하겠다는 마음이다. 지역주민의 열악한 환경과 위생을 개선하는 등 보건절제운동을 시작하겠다는 복안이 그것이다.

이 관장은 “우리 복지관 주변에 근접한 경동시장과 약령시에 상주하는 상인들의 건강과 생명을 체계적으로 돌보는 시스템을 만들어 상시 관리해 드리는 서비스를 구상 중”이라며 “이와 동시에 낙후된 한방시장의 시장경제를 회복시키는 일에 일조할 수 있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연구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복지관을 중심으로 동대문구청과 삼육재단이 상호 조화를 이루면서 지역복지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가교역할을 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관내에 위치한 삼육서울병원과 삼육보건대학의 인적.물적 자원을 지역복지와 연계하여 38만 구민의 건강과 생명을 회복시키는 사업을 펼쳐가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송숙자 박사, 이영자 박사, 이숙연 박사 등을 초청해 생활습관 개선을 위한 요리교실, 금주.금연 강좌, 상설 건강 세미나 등 사회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마음이다. 또 관내 4만 명에 이르는 경로당 회원을 대상으로 ‘무병장수대학’을 만들어 노인들이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울 생각이다.

결국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가정주부와 상인 등 각 세대와 계층이 모두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복지와 건강의 기틀을 동시에 다지겠다는 의욕이다. 재단의 미션과 정체성을 살려 효과적인 지역사회복지사업을 펼쳐가겠다는 계획인 것이다.

News_5180_file3_v.png이성복 관장은 재임기간 중 교단의 복지선교가 궁극적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하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재단의 고차원적인 지원과 협력을 이끌어내야 복지관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나갈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서다.

이 관장은 이와 관련 “재림교회 사회복지사업의 디딤돌을 놓은 곳이 바로 동대문복지관이다. 이제 얼마 후면 10년의 세월의 바라본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동대문복지관이 지역과 교회를 위해 어떠한 가시적 성과와 결과물을 얻었는지 한번쯤 면밀하게 검토하고 되돌아보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성복 관장은 인터뷰를 마치며 “기도 없이 되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 우리가 아무리 훌륭한 계획을 세우더라도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는 어떠한 가시적인 성과를 이룰 수 없을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 모든 직원은 기도운동을 하고 있다. 성도 여러분도 우리와 같은 마음으로 기도하고, 협력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사람을 종처럼 섬기는 사람이 되라고 하신 그리스도의 명령에 따라 동대문 주민을 온전히 섬기는 관장이 되겠다”는 겸손의 다짐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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