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수 신임 정읍노인복지관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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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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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1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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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선교는 우리의 진심 보여주는 것” ... 내실화 강조
한재수 신임 관장은 “전임자들의 수고와 노력 그리고 직원들의 헌신으로 이제 우리 복지관은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기관으로서의 자리를 정립했다”며 “재임 기간 동안 내실 있는 복지관 운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수 관장은 “이제 우리는 국가적으로나 사회적으로 그리고 교회적으로 노인들을 위한 봉사와 케어를 할 수 밖에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전제하고 “노인들이 자신마저도 잊고 있던 삶의 의미를 되찾을 수 있도록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손을 내밀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북 정읍시는 12만 인구 중 노인인구 비율이 25%를 넘어선 초고령화 사회. 때문에 노인복지관이 할 일이 많다. 전문화된 서비스도 필수적이다. 정읍노인복지관은 현재 6,500명의 회원과 300여 가지나 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명실 공히 전국 최고 수준의 ‘명문’ 노인복지관으로 자리매김했다.
한재수 관장은 이와 관련 “그동안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및 사업시행을 통해 활동반경을 넓혀온 만큼, 이제는 다소 더디게 보이더라도 합리적인 방향에서 내실을 갖추어 가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향후 운영복안을 제시했다.
특히 지난 2007년부터 해 온 독거노인 돌보미사업과 노인일자리 창출 사업 등에는 힘을 쏟을 생각이다. 한 관장은 “우리 지역에 생각 외로 독거노인이 많이 살고 계신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며 “이분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계획하고 실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지역 노인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이상구 박사 등을 초청해 ‘노인건강 세미나’를 상설화 할 마음이다.
“현대사회 노인들은 대부분 외롭고 소외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농어촌의 노인들은 가난의 문제까지 안고 있죠. 우리 복지관은 그들의 가슴 속에 있는 아픔과 가슴앓이를 해소시키면서 노인들이 보람 있는 여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애쓸 것입니다”
정읍노인복지관은 한재수 관장 개인적으로도 각별한 의미가 있다. 바로 복지관을 수탁했던 2004년 당시 호남합회장으로 재직하며 수탁에 애를 썼던 것. 지역사회 봉사를 위해 많은 어려움과 난관을 이겨내고 수탁한 기관이 이제는 서서히 결실을 나타내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하다.
게다가 ‘재림교회’와 ‘삼육재단’을 바라보는 지역사회의 시각과 인식도 많이 달라졌다. 재림교인들은 국가와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것은 물론, 친절하고 구별된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라는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준 것이다.
한재수 관장은 “복지관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우리의 위상이 달라졌다. 관계 공무원 등 많은 주민들에게 간접선교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하고 “복지선교는 결국 우리의 성실하고 정직한 진심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재수 관장은 이를 위해 직원들의 신앙심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부임과 동시에 직원대상 성경연구회를 만든 것도 그 때문이다. 그는 20여명의 직원과 함께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별도의 시간을 쪼개 성경을 편다. 신실한 재림신앙을 통해 진정한 사회복지사의 개념을 확립하고, 그런 정신으로 이용자들에게 서비스를 하자는 생각에서다.
한 관장은 “건강한 신앙만큼 건강한 복지는 없다는 생각이다. 우리가 신앙생활만 모범적으로 잘해도 개인은 물론, 사회도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다. 신앙을 통해 진정한 복지의 개념을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재수 관장은 재림마을 가족들에게 “우리 복지관을 향해 지금까지 보여주셨던 성도 여러분의 각별한 사랑과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우리의 행보를 늘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인터뷰를 마치고 나오는 길, 때마침 정문 앞에 노인들을 태운 셔틀버스가 도착했다. 삼삼오오 짝을 지어 복지관으로 들어가는 노인들의 표정에 새 봄 햇살만큼이나 눈부신 미소가 환하게 피어올랐다. “하루를 이곳에 오는 낙으로 산다”던 한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무슨 말인지 그제야 실감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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