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가족들의 들꽃 같은 사랑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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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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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2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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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아침고요 전국입양가족대회 열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이 행사에는 아침고요입양복지회를 통해 새 식구를 맞이한 입양가족과 후원자, 입양에 관심 있는 성도 등 60여 가정에서 260여명이 자리를 같이했다.
한상경 회장은 개회식에서 “여러분은 정원에 나무를 심은 사람이다. 그 사랑스런 나무는 여러분의 가슴으로 잉태한 소중한 생명”이라고 입양의 숭고한 의미를 되짚으며 “우리의 만남은 운명이다. 우리가 만나던 때, 흘린 눈물은 하나님의 눈물이었다. 여러분이 있어 행복하다”고 참가자들을 환영했다.
하종삼 장로의 사회로 진행된 ‘호남지역 들꽃사랑 발표회’에서는 구경희 군의 장구와 주현 양의 설장구 공연 등이 마련되어 참가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피아노를 연주한 양은서 양은 과거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를 딛고 훌륭하게 연주해 내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김봉균 장로는 사례발표를 통해 하나님 안에서, 가슴으로 낳은 자식들과 함께 살아가는 행복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김 장로는 “아직은 여러모로 부족함이 많지만 한 생명이 말씀을 통해 변화되는 과정을 보면서 조금은 더 욕심을 내고 있다”면서 “더 나이가 들기 전 장애아들을 새로운 천사로 맞고 싶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서울.경기, 강원, 영남, 충청, 호남 등 지역별로 모여 입양가족간 연대감 형성 및 정보교류, 애로사항 등을 나누고 입양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하경선 집사의 ‘가족 LT 세미나’가 마련되어 자녀교육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이밖에 렘넌트찬양선교단의 축하공연, 가족레크리에이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입양가족들에게 즐거운 한때를 선사했다. 이번 행사에도 입양가족 등 청년 자원봉사자들이 어린이들을 위한 순서를 별도로 진행해 훈훈함을 더했다.
오랜 만에 한자리에 모여 사랑과 우정을 나눈 입양가족들은 “입양을 통해 참된 삶의 가치를 배우게 되었다”며 “입양아들을 하나님의 뜻 안에서 양육할 수 있는 성령의 지혜를 주시기를 바란다”고 간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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