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다이의 심장을 뛰게 한 골든엔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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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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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24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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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취재]사쿠마 센다이교회 목사 한국 교회에 감사
사쿠마 센다이교회 목사는 지난 18일 센다이시청 앞 시민광장에서 기자와 만나 “지진 발생 후 두 달이 지났는데, 현재는 서서히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며 “한국에 계신 성도 여러분이 저희를 위해 기도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고 전했다.
사쿠마 목사는 “우리 교인들은 모두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받아 별다른 어려움 없이 잘 지내고 있다. 정말 신기하게 교회도 특별한 피해가 없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온 우리 교인들은 이번 지진과 쓰나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위해 힘을 모아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쿠마 목사는 “한국 재림성도들이 우리를 위해 기도와 격려, 관심을 보내주신 점에 대해 우리 교인들은 마음을 다해 감사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를 위해 계속 기도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우리 위해 기도해 주세요”
이날 골든엔젤스 찬양선교단의 ‘일본 동북부지역 대지진 피해자 돕기 위문공연’이 펼쳐진 센다이 시청 앞 시민공원에는 많은 주민들이 찾아와 골든엔젤스의 노래에 귀를 기울였다. 시민들은 일본인의 아픔을 음악으로 치유해 준 단원들에게 각별한 감사를 표시했다.
호시노 씨는 “열정을 다한 감동적인 노래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정말 좋은 음악을 선물해 주어 고맙다”면서 “이 콘서트를 본 많은 센다이 시민들이 다시 힘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황을 취재한 EMA방송사의 와타나베 PD는 “개인적으로 음악을 좋아하는데, 오늘 골든엔젤스의 노래는 정말 좋았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여러분의 음악을 듣고 정말 행복한 마음이 생겼다. 이렇게 외국인들이 와서 센다이 시민을 응원해 주어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전했다.
골든엔젤스가 야마가타 일원에 체류하는 동안 이들을 도운 진부 씨는 “나는 재림교인은 아니지만, 골든엔젤스의 음악을 정말 좋아한다. 나는 자동차로 이동할 때는 항상 골든엔젤스 CD를 듣는다. 단원 한 명 한 명의 실력이 탁월하다”고 평가하면서 “이들의 음악으로 이재민들이 많은 용기를 얻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이번 쓰나미로 사랑하는 가족과 집을 잃었다는 유 군은 “골든엔젤스의 음악이 나의 무뎌진 심장을 다시 뛰게 했다”면서 “재해로 많은 아픔을 겪고 있지만, 우리에게는 여전히 많은 친구가 있다. 여러분도 그 중 하나임을 확신한다”면서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비록 사람들이 그 뜻을 다 알지는 못했지만, 매우 고통스런 상황에서 들었기 때문에 무엇인가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나도 오랜 만에 웃을 수 있었다”며 “골든엔젤스의 목소리는 너무나 놀라웠다. 훌륭한 공연에 감사한다”고 두 손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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