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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시설, 장애인 편의 배려 없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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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1.08.17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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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선교 위한 토론회에서 오간 의견들
이번 집회에서는 장애인선교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 등 실질적인 협력과 교류 강화를 위한 논의의 시간이 마련되었다.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경기영어마을 안산캠프에서 열린 ‘전국 장애인 장막부흥회’에서는 장애인들이 평소 체험하기 힘들었던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집단활동이 마련되어 기쁨과 은혜를 선물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이 행사는 그동안 지역 장애인교회에서 개별적으로 진행하여 왔던 각 교회의 장막회를 통합하여 전국 규모로 확대한 것.

장애를 가진 재림교인의 영적부흥과 네트워크 구축, 그리고 전국 단위의 장애인 선교사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목적을 함께 담아 기획되었다.

집회에는 지체, 시각, 청각, 지적, 자폐성 등 다양한 장애를 가진 재림교인들이 참여해 가슴 저려오는 감동을 나누며 오랜 만에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그 중에서도 재림교회의 장애인선교를 위한 토론과 네트워크 구축 등 실질적인 협력과 교류 강화를 위한 논의의 시간이 마련되어 뜻을 더욱 깊게 했다.

이 자리에서 장애인들은 현재 전국 재림교회의 대부분이 (건물)구조가 장애인들의 출입이 매우 어렵게 되어 있다며 장애인을 배려한 설계와 용도설정의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 참가자는 “어디를 가 봐도 휠체어가 올라갈 수 있는 시설이 거의 없을뿐더러, 심지어 화장실마저 휠체어가 다닐 수 없을 정도여서 지체장애인의 교회 출입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고 현실을 지적하고 “교회마다 화장실문을 10Cm만 넓혀도 장애인들의 이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열악한 환경문제는 장애인에 대한 무관심 때문”이라며 “교회를 지을 때 반드시 휠체어가 올라갈 수 있는 경사로를 내거나 엘리베이터를 설치하여 장애인도 구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청각장애인에게 교회를 소개해 주려 해도 마땅한 통역자가 없고, 시각장애인의 눈이 되어줄만한 사람이 없는 상황”이라며 자원봉사자 및 전문인력 구축을 통해 장애인전도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들렸다.  

장애인을 바라보는 기성 신자들의 인식변화를 주문하기도 했다. 한 참가자는 “장애인은 불쌍하거나 이상한 사람이 아닌, 모두 하나님의 형상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단지 신체가 좀 불편한 것 뿐”이라며 “장애인에 대한 그릇된 편견과 잘못된 시선이 없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재림교인 장애인은 육신적 장애뿐 아니라, 신앙적으로도 ‘이단’이라는 편견과 싸워야하는 영적 고투를 하고 있다”며 “이러한 갑절의 힘든 상황에서도 주변의 따가운 시선을 이겨내며 오직 진리 안에서 복음을 전하기 위해 눈물겨운 자신과의 싸움을 하고 있다”고 간증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평소 장애인에 대한 관심과 배려, 관련분야 선교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가 병행되어야 할 것이라는 의견도 빠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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