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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승 교수, 정순영 교수 강단서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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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1.08.3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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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성경 분야, 동물생명공학 분야 교육 발전에 헌신
후학 양성에 평생을 바친 박동승 교수(좌측)와 정순영 교수가 정년퇴임식을 갖고 강단에서 은퇴했다.
한평생 후학을 양성하며 대학과 교단 발전을 위해 애썼던 두 교수가 강단에서 은퇴했다.

삼육대학교에서 교양성경 과목을 가르쳤던 박동승 교수와 낙농학 분야 기초를 다지고 동물생명공학을 가르쳤던 정순영 교수는 지난 22일(월) 대학교회에서 정년퇴임식을 갖고 정든 교정을 떠났다.

감사예배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퇴임식은 이상진 교수(동물생명공학 주임)의 기도를 시작으로 뫼울림 남성합창단의 특창, 감사패와 기념품 및 꽃다발 증정, 퇴임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기곤 총장은 설교에서 과거 이들과의 추억을 회상하며 “우리의 훌륭한 선배이자 스승으로서 큰 족적을 남긴 이분들이 삼육동을 떠나는 것이 섭섭하지만, 이들과 같은 스승이 더 많이 나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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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곤 총장은 두 은퇴교수에게 “여러분의 남은 인생이 하나님 안에서 더욱 아름다운 결실을 맺기 바란다”고 축원하고 “비록 떠나더라도 이 학교를 잊지 말고, 우리 대학이 하나님의 영광을 드높일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당부했다.

남대극 전 총장의 회고담에서 “정순영 교수는 뒤돌아보지 않고 묵묵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온 참나무처럼 견실하고 인자한 참다운 스승”이라고 칭송했다. 또 “박동승 교수는 한때 죽음의 문턱에서 고비를 넘겨야 했지만, 이제는 그 어느 때보다 더 건강하게 살아가는, 지구를 자기 손에 담고 사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박동승 교수는 퇴임사에서 17년 전 직장암 말기 선고를 받고 수술실에 들어가며 했던 기도를 떠올리면서 “나의 생애를 돌이켜보면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섭리라는 말씀 외에는 달리 설명할 수 없다”고 간증했다.

박 교수는 “앞으로 살아가는 날도 그렇게 살 수 밖에 없다”고 고백하면서 “은퇴 후에는 삼육학교를 졸업하고도 교회를 떠난 제자를 찾아 그들의 믿음을 되살리는 사역을 통해 미력이나마 복음사업에 일조할 마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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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영 교수는 “하나님 안에서 좋은 분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 감사하고 행복했다”며 “은퇴 후 대학의 발전을 위해 도울 수 있는 일이 있거나 제자들을 위해 주어진 몫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정 교수는 특히 “현재 가장 중요한 문제인 제자들의 취업 강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하여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교수는 공무원 및 사립학교 교원으로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인 옥조근정훈장을 받았다.

박동승 교수는 삼육대 신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와 DE Lassale University 대학원에서 상담심리를 전공하고, 목회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2년부터 2000년까지 일선 교회에서 시무한 후 한국연합회 교육부장, 삼육의명대학장을 역임했다.

정순영 교수는 건국대 축산학과와 삼육대 신학과를 졸업하고 농학석사(건국대, 낙농학과)와 축산학박사(Gregorio Araneta University) 학위를 취득했다. 1974년부터 37년간 재직하며 삼육농업전문대학 낙농과장, 삼육대 낙농자원학과장, 동물과학부장, 초대 삼육의명대학장, 중앙도서관장 등을 지내며 탁월한 경영과 교육행정으로 대학 위기 극복과 발전을 위해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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