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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회, 홍영선 이설 반증하며 진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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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1.09.19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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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씨 주장은 성경과 예언의신 왜곡” 결론
한국연합회 이단/이설대책및연구위원회는 2018년 예수의 재림이 이루어진다는 홍영선 씨 주장은 성경과 예언의신을 왜곡했다고 결론지었다.
2015년 일요일휴업령이 발령되고, 2018년 예수의 재림이 이루어진다는 주장을 담은 책을 출간해 논란을 일으킨 홍영선 씨의 저서에 대해 한국연합회가 진화에 나섰다.

한국연합회 이단/이설대책및연구위원회(이하 이대위)는 지난 16일 ‘홍영선 씨의 주장에 대한 반증’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홍 씨가 펴낸 책의 내용 중 재림교회의 교리와 상충되는 심각한 오류들에 대해 입장을 정리했다.

A4용지 17장 분량의 반증문에서 이대위는 홍 씨 주장의 근거와 문제점을 성경과 예언의신에 입각해 상세하게 짚었다. 이대위는 “▲재림교회는 예수 재림에 대한 어떠한 시기도 정하지 않으며 ▲재림교회는 삼위일체 교리를 성경에 기초한 가르침으로 믿고 ▲재림교회는 결코 바벨론이 아니”라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특히 홍 씨 주장이 안고 있는 가장 심각한 오류 중 하나인 ‘2018년 재림설’에 대해 집중 분석했다.

우선 홍 씨가 재림의 시기를 설정하는데 근거로 삼은 각시대의대쟁투 30쪽 내용에 대해 “홍 씨는 예루살렘 멸망 당시 상황에 대한 한 진술을 가지고 재림의 시기를 계산하는 시간 패턴으로 왜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대위는 “각시대의대쟁투에 소개된 내용은 당시 예루살렘을 오르내리며 7년 동안 그 성을 경고한 어떤 사람에 대한 단순한 묘사에 불과하다. 그런데 홍 씨는 거기 나오는 7년 기간을 아무런 성경적 근거 없이 자기 마음대로 재림의 연대를 정하는 기준으로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다니엘서 12장11절~12절의 ‘1290일’ ‘1335일’을 문자적인 실제 기간으로 해석한 것에 대해 “엘렌 화잇은 그의 책 어디에도 2015년 일요일 휴업령이 내리고, 2018년 예수 재림이 있을 것이라는 말을 한 적이 결코 없다”며 “홍 씨는 그 근거 자료를 제시함이 없이 화잇이 그렇게 경고하고 있다고 허위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다니엘서 12장11절의 ‘매일 드리는 제사’, ‘멸망케 할 미운 물건’을 각각 ‘안식일’과 ‘일요일 휴업령’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이러한 해석은 ‘성경은 성경으로 해석되고 한 구절은 다른 구절을 해결하는 열쇠가 된다(복음전도, 581)’는 성경 해석원칙을 무시한 자의적인 것”이라고 일침했다.

홍 씨는 또 자신의 저서에서 삼위일체 교리를 가리켜 “삼위일체라는 용어가 성경에 나오지 않기 때문에 성경적으로 올바른 교리가 아니”라며 “이 시대에 죽음이 선고된 선악과”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교리는 “법왕권의 교리”라며 “재림교회가 삼위일체 교리를 받아들임으로써 바벨론이 되었다”고 서술했다.

홍 씨는 이와 함께 “삼위일체 교리에 나타난 성령은 사단의 영이며, 따라서 성령을 경배하는 것은 사단을 경배하는 것”이라고 주장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대위는 이에 대해 “삼위일체 교리를 법왕권의 교리라고 부정하는 홍 씨의 주장은 성경과 기독교 역사, 나아가 엘렌 화잇의 증언에 대한 무지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홍 씨의 주장은 성령의 신성과 개성을 말하는 성경과 예언의신의 많은 증언들을 부인하는 이단적 오류”라고 짚었다.  

이대위는 “홍 씨의 주장은 성경과 예언의신을 왜곡한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이대위는 “홍 씨는 성경과 예언의신의 분명한 말씀을 자의적으로 왜곡하여 가르침으로써 남은 교회를 대적하고 남은 백성을 파멸로 인도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홍 씨의 주장이 현재 매우 사소한 것처럼 보일지라도 그것이 큰 올무가 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따라서 재림성도들은 그의 가르침에 현혹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 씨는 그의 책 곳곳에 예언의신을 많이 인용하고 있어 마치 그의 주장이 예언의신에 기초된 것처럼 오도하고 있다. 그러나 말씀의 본래 의미를 부정하고 왜곡한 그의 주장이야말로 남은 백성을 혼란케 하고 멸망으로 인도하는 바벨론적 가르침이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대위는 이와 함께 “분명한 오류임을 알고도 그러한 가르침에 귀 기울이는 것은 하나님의 보호를 받을 수 없다”며 성도들이 홍 씨의 가르침에 미혹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이러한 일을 계기로 교회가 분기하여 부흥을 이루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홍영선 씨는 지난 8월 ‘지구종말 1335일, 카운트다운’ ‘경배와 흔들림’ ‘깨끗한 피, 정결한 마음’ 등 이른바 ‘알파와 오메가 전서’ 시리즈를 출간해 전국에 배포하고 있다.

‘지구종말 1335일(516쪽 분량)’은 2018년을 예수 재림의 시기로 주장한 것이 그 내용이며, ‘경배와 흔들림(316쪽 분량)’은 삼위일체를 부인하는 주장을 다루면서 재림교회를 바벨론이라고 공격하고 있다. ‘깨끗한 피, 정결한 마음(579쪽 분량)’은 품성변화를 위해 볶은 곡식을 먹어야 한다는 주장이 중심내용이다.

홍 씨와 현대진리선교회는 최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많은 사람들에게 예수 재림의 시기에 관한 주장을 전하고 있어 문제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책 출간 후 가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주장을 “성경과 미국의 영성가인 엘런 G 화이트의 예언 등을 주석한 것”이라고 밝혀 자칫 일반 독자들 가운데 재림교회의 입장으로 오해할 소지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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